이리니 연재/연애론

얼굴은 예쁜데, 남자의 대쉬를 못받는 여자들

이리니 2012. 9. 20. 08:06


얼굴은 예쁜데, 남자의 대쉬를 못받는 여자들


이거 왠만하면 다 알지 않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여자들이 잘 모르는 모양이다. 확실히 등잔은 밑이 어둡고, 여자는 가슴 밑이 어두운 모양이다. 뭐 예외도 있겠지만. 그럼 남자는 어디가 어둡냐고? 야동 많이 보는 넘들은 눈 밑이 어둡고, 배 나온 넘들은 배 밑이 어두워 소변볼 때 지 물건을 못찾아 헤맨다. 이런걸 소위 어려운 말로 Dark Side라 하지 않던가. 누구나 어두운 구석은 있기 마련이다.


어둡고 칙칙한 얘기는 고마하고, 바로 들어가자. 아, 그 전에,


"왠지 남자 친구가 있을거 같아서..."


는 빼자. 조금 전 내 무릎 위에 대자로 누워 견생을 노래하던 일생의 벗에게 물으니, '왈~'이란다. 안다는 소리. 참고로 머리 좋다는 푸들이다.  



너무 고(高) 스펙은 어쩔 수 없다.



 < 이 글의 내용과는 무관함. 이리니와는... 좀 상관이 있었으면 좋겠음. >


김태희랑 이하늬. S대 출신으로 알려진 미인들이다. 농구선수 S군과 결혼한 모 아나운서는 빼자. 이 S군을 직접 본적이 있는데, 정말 한방만 잘못 맞아도 이리니 같은 스머프족은 그냥 죽겠더라. 허니 그냥 쟤 둘만 소재로 삼자.


김양과 이양. S대의 스펙에, 널리 만방에 알려질 정도의 미모에, 연예인이라는 짱짱한 직업까지 갖춘 녀에게 쉬이 찝적댈 수 있는 남자. 솔직히 얘기하자. 별로 없잖아? 물론 그녀들에 필적할 정도의 스펙을 가진 남정네라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 정도의 스펙에 얘네들 둘 옆에 섰을 때 꿀리지 않을 정도의 면상을 가지기란, 로또 1등 정도는 아니어도 최소 2등 확률 정도는 되지 않을까?


설마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란 소리를 하시고 싶은 분이 아직도 계신가? 저거 와전이다. 앞에 몇마디 말이 빠진 상태로 전달됐다. 사실은 이렇다. 


"(돈이 잔뜩 든) 용기[각주:1]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21세기 들어 요렇게도 바꼈다. 


"(돈이 잔뜩 든)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만든다"



이 부류에 속하는 여성들도 별로 없을 뿐더러,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니 짧게 써도 되지 싶다. 그래도 할건 해야지.


"태희야, 하늬야. 오빠는 잘 있다... 하트 하트" --;




부담돼...


가장 간단하면서도 보편적인 답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그 예쁜 여자와는 직접적 상관이 없다. 그냥 남자들이 "나한테는 너무...", "저 정도의 여자가 과연 나한테...?" 식으로 부담을 느끼는거니까.


역으로 이렇게 생각을 해보시면 편하지 않을까? 원빈 / 장동건 / 송중기 / 강동원 뺨치게 생긴 남자에게 님더러 대쉬를 한번 해보라고 하면...? 배째식으로 해볼수는 있겠는데, 쉬운 일은 분명 아닐 것이다. 또 대쉬를 성공한다손 치더라도, 그 차후 또한 걱정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이 모든 것을 뭉떵거려 그냥 '부담'이라 하자. 대쉬의 부담, 차후 연애 중의 부담, 경제적 부담 뭐 기타 등등... 


말로야 "남자가 그 정도도 못해?" 하실지 모르겠는데, 남자도 감정의 동물이다. 상처도 받고, 자존심에 기스라도 갈라치면 분하고 억울해서 잠을 설치기는 여자와 매한가지다. 




 쌀쌀은 도도와 다르다. 


풍기는 분위기에 대해서다. 왜인지 알 수 없지만, 한국 여자들은 성장 과정의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 도도녀를 꿈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커리어 우먼으로 상징되는 그 도도녀 내지는 차도녀 말이다. 참고로 남정네들이 캐리어[각주:2]에는 관심이 있을지언정 커리어우먼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도 밝히자.


문제는...

너무나 많은 여자들이 도도를 지향하며 도도/차도해 보이고 싶어하지만,

정작 남자들에게는 그 도도가 쌀쌀 / 차가움 / 신경질적 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남자가 "저기 시간..." 어쩌고 하면, 난데 느닷없이 "뭬얏!"할거 같은 인상을 준다는 소리다. 아니면 "네 까짓게 감히..."라던가.


요즘도 많나? 한 손에는 빽을, 다른 손에는 큼지막한 책을 방패삼아 자신의 가슴을 가린 채로, 시선은 아래로 45도 하향한채, 정장 차림에 쪼삣한[각주:3] 하이힐을 신고 또각또각 걷는 여인들. 


얘네들 남자들에게는 이렇게 보인다.

가까이 다가오면 이 책으로 찍어서 죽여버릴껴...  


이리니의 개인적 어드바이스는 이렇다. 

왜 굳이 차가운 도시녀를 꿈꾸는가? 

밝은 대도시녀, 따뜻한 중소도시녀, 상냥한 시골녀는 뭐가 어때서...?


남자가 대쉬를 해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쌀쌀 쌀벌한 분위를 풀풀 풍기며 

남자들로 하여금 대쉬 자체를 못하게 스스로가 막고 있는건 아닌지 점검해 보자.  



스마일

제목 : 사람보다 낫다




남자는 짐승...?


쓰잘데기 없이 높은 자존심으로 남자를 스스로 내치는 경우. 다들 잘 아시리라 믿는다. 이게 오만이다. 이 부분은 길게 쓸 필요가 없으니, 편견 부분을 조금 자세히 살피자.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알면서도 쉬이 간과하는 사실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편견과 고정관념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란 식상한 소리를 내뱉을 것도 없이, 인간의 마음은 은연 중에 온몸으로 발산되기 마련이다. 만약 어떤 여자가 남자들에 대한 부정적 편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면? 그게 겉으로 표시가 날뿐만 아니라, 그녀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은 이걸 눈치챈다는 얘기다. 님들 같으면 눈에, 온몸에 "당신은 나쁜 사람. 난 너 싫어! 난 님께 관심없삼"이라 써붙이고 다니는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호감을 느끼시겠는가?


자가 점검


본시 자기가 자기를 알기가 어려운 법이다. 말이야 제삼자의 관점에서 자기를 살피라는둥, 내면 깊숙히 침잠해 스스로의 내면을 점검하라는둥 같은 소리들을 해대지만, 실제로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해서 만들어진 대표적 자가 점검 방법이 바로 노트와 펜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다. 원하시는 분들만 시험삼아 해보시면 되겠다. 


1. 조용한 시간대, 몸과 마음이 편한 시간대를 골라 노트와 펜을 준비한다.

2. 제일 위에 "남자란..."이란 제목을 그 아릿다운 손으로 적어 넣는다.

3. 그 아래 차례로 자기가 남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가감없이, 떠오르는대로 적어 넣는다.

4. 생각을 이리저리 굴리지 않고, 떠오르는 즉시 바로 바로 솔직히 적는 것이 포인트다.  


이 작업을 완료한 후, 혼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보는 것은 그닥 권하고 싶지 않다. 개가 제 꼬리 물려는 것과 같을테니까. 재미삼아 다른 동성 친구들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고, 제일 좋은 방법은 주변에 격식없이 허물없이 지내는 남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정 안되면 여기 블로그의 댓글에 달아 주셔도 된다. 그럼 이리니가 님이 가진 남자에 대한 터무니 없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사정없이 지적해 줄테니까.


친구들끼리 하게 되면, 같은 여자지만 남자들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고, 남자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 자신이 그간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들을 진실로 믿고 살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편견을 씻고 또 씻어 티없이 맑은 눈으로 남자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그 날. 남자들은 님께 스스럼없이 다가와 이럴 것이다. 


"우루루~ 까꿍 ♥"



나가요...?



요 부분은 짧게 쓰자. 그래야 이리니의 신상에 이롭다. 원래는 쓰지 않으려 했다. 왠고하니 그 범위 자체가 지나치게 좁고, 대단히 특정한 상황에만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썼는데, 혹시나 약간의 참고가 될지도 모른다 싶어서다.


'나가요'는 속칭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 하나를 들으시면 쉬이 나머지 부분에 대해 짐작이 가시리라 믿는다.


"예쁜 여자들은 전부 업소에 있더라... ㅠㅠ" 


이런 통설뿐만 아니라, 매스컴에 보도되는 '키스방 여대생 알바 어쩌고...', '명품 때문에 업소에 나가는 처자들...', '해외 성매매 한국녀 어쩌고...' 같은 자극적 기사들도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남자들의 마음에 부정적 영향을 계속해서 끼치는 것이다.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혹시 나가요...?"라는 의심이 들게 했던 여자들은 이랬다.


1. 얼굴은 이쁘지만

2. 화장이 지나치게 짙고

3. 향수로 목욕을 한듯 특정 냄새가 진동을 하며

4. 옷차림이 고가인듯 보이면서도 노출이 과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주 특정한 상황에 한정된 얘기일 뿐이다. 다만 참고만... 



마무리


'지독한 바이올린'님이 올리신 댓글에 대한 답글 형식으로 개인적 생각들을 이래저래 그냥 써봤다. 어떤 분은 "그럼 대쉬가 들어오게 하려면 어떻게...?"라는 질문을 주실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너무 어렵고, 또 굳이 얘기를 하자면 긴 얘기가 될 것이니, 차후에 기회를 보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한 팁 하나만을 드리고 글을 마치자.


밝은 미소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어떤 남자가 식은 땀에 뻘쭘을 더해 님께 주춤주춤 다가오거든, 이마에 빠짓! 하며 핏대를 세우고, 눈으로는 독기를 내쏘시지 말고 그냥 방긋 웃어주시기 바란다. 돈과 힘, 그 어떤 것도 들이지 않고 남친을 장만(?)하는 최상의 비결이다. 


갓난 애기처럼 방긋방긋 웃는 밝은 하루 되시길 바란다.

올라가는 추천수는 글쓴이에게 을, 자그마한 댓글은 글쓴이에게 행복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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