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연재/남녀 연애 최대의 적 5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대화'

출처 오늘 글은 '남녀 연애 최대의 적' 시리즈 중 '대화'에 대해서다. 1.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 그간 계속 상담 요청 글과 메일을 읽어오며,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보통 상담이라 하는 것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시에 하는 것이라고 봤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은 분명히 타당하다. "이러한 일로 그 사람 마음이 변했겠죠? 사랑이 식었겠죠? 제게서 마음이 떠난거겠죠?" 저 질문 속의 '이러한 일'에는 실로 엄청나게 다양한 것들이 들어갈 수 있다. 잦은 다툼, 심한 구속, 경제적 문제, 집안 문제, 성격 차이, 불행한 어떤 사건 등등. 헌데 정말 이상했던 점은 단 한 분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시지는 않더라는거다. "혹시 대화가 우리 관계의 진짜 문제는 아닐까요?" 2. 연애의 전형적 공식 출처..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기대'

출처 오늘은 '남녀 연애 최대의 적' 시리즈 중에서 '기대'에 대한 글이다. 풀어 쓰자면,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기대'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망치는지를 보고, 더 나아가 한 때 잘 나가던 연인을 어떤 식으로 다시 없을 웬수로 만드는지를 보자는거다. 1. 처음 그대로... 출처 연애 초창기. 우리의 주인공 몽룡이는 춘향이에게 미친듯이 연락을 한다. 심지어 여자가 화장실을 가면, 밖에서 살포시 대기하고 있다가, 슬며시 휴지라도 밀어줄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듯이도 보인다. 요청만하면 닦아도 줄 태세. 겉으론 아닌척하면서도 이런 몽룡의 행각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던 우리의 춘향이는 몽룡의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을 슬며시 내게된다. "이 정도의 남자..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연락편 2

출처 예고됐던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연락편 2 다. 1부는 이곳에 가시면 되겠다. 1. 연락에 대한 '개념적 차이' 무작정 세밀한 부분으로 들어갈 순 없으니, 수능치는 수험생의 심정으로 '개념 정리'를 잠깐하고 가자. 여자들은 '연락'을 대체 뭐라고 여길까...? 이리니는 이렇게 봤다. "관심과 사랑의 전달 및 표현 수단" 그렇다면 남자들은...? "들을 말 듣고, 할 말 하는 것" 내가 썼지만 정말 무미건조하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사실이니까. 위의 벌건 두 문장. 잘 보시라. 남자와 여자사이의 '연락 문제'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 위 두 줄을 화두 삼아 참선하시요...라고 하고선 글을 마치면, 여러분들은 이리니와 '절교'를 선언하실거다. 아닌가...? 해서 그 참선 이리니가 대신했..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연락' 편

출처 예고됐던 '남녀 연애 최대의 적 시리즈' 중 '연락편'이다. 아, 물론 '연락하기' 자체가 남녀 연애의 최대의 적이란 소리가 아니고, 연애시에 그 만큼 많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이 '연락'이라는 뜻이다. 이리니에게로 오는 상담 글의 95%는 여자분들로부터 온다. 그 글들 중, 다시 95%의 글에 바로 이 '연락'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마치 짜기라도 한 마냥, 꼭 그래야만 하는 양, 반드시 이 연락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더욱 놀랍게도, '연락 문제'를 언급한 여성분들의 글 100%는 그 내용이 동일하다. 엑기스만 뽑아내자면, 다음과 같다. 나는 연락을 자주 하는데, 그 인간은 연락이 없어요(또는 뜸해요). 휴휴... 그 다음으로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이거다. 여차여차 저차저차해서 ..

남녀 연애 최대의 적 - '지적질' 편

출처 오늘은 '남녀 연애 최대의 적'이라는 이름으로 '지적질'에 대해 몇마디 해보자. 이 지적질은 남녀노소를 떠나 사람들을 참 피곤하게 한다. 더 심하면 짜증이 솟구치고, 더 더 심해지면 살기(殺氣)마저 느껴질 정도로 화가 솟구치게 한다. 결국 이 쌓이고 쌓인 짜증과 화가 결국에는 폭발, 무수히 많은 선남선녀들의 사이를 갈라놓지 않던가? 어디 연애에서 뿐이겠는가? 군대에서 가장 짜증스런 고참, 지휘관의 필수 항목이 다름 아닌 '지적질'이다. 회사에서 가장 짜증나는 상사 역시 '지적질 전문 상사'. 친구 사이에서 가장 재수없는 녀석을 꼽으라면, 역시나 최고 항목은 지적질과 절묘히 어우러진 잘난척이다. 이리니처럼 글을 쓰는 블로거에게 가장 짜증스런 댓글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지적질 댓글'을 꼽을거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