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연재 57

연애 초보, 꼭 수강해야 할 과목 - 2강. 역사

살면서 이런 질문들을 참 많이 받았다. "이럴 때, 그 남자의 심리는 뭐죠...?""저럴 때, 그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지금도 세상 이곳저곳에서, 인터넷의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은 저 심리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참 궁금하다. 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라 하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알고 있을까?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의 작동 원리와 방식은 알고 있을까? 여러분들은 어떤가? 아마도 그냥 말 그대로 관용적으로 사용하고 계실 것이다. '봉창 뜯는 소리'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쌩뚱맞은'이라는 말을 대신해 쓰는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남녀사이는 물론 자신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고..

연애 초보, 꼭 수강해야 할 과목 - 1강 인간학

네이버 지식백과에 '인간학'은 다음처럼 나온다. 세계에 관한 학문인 우주론(宇宙論)과 신에 관한 학문인 신학(神學)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인간을 그 대상으로 하는 학문. 하지만 이리니가 이 글에서 말하는 인간학은 위에 나오는 인간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순히 그냥 이 뜻이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기 이전에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뒤라야 비로소 남자의 여자에 대한 이해, 여자의 남자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그럼 인간이 무엇인지 알 수는 있는가? 아니. 알 수 없다. 이리니가 공부한 기간이라 봐야 고작 수십년에 불과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만약 여러분이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

O형 남자어 사전 - 대쉬 or Not?

얼마 전 ‘남자어/여자어 사전’ 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엔 ‘또 뭔 애들 장난?' 하며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헌데 어제 남녀닷컴 ‘여자어 사전’ 코너에 ‘세지니’ 란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시중에 떠도는 여자어 사전을 한땀한땀 정성껏 게시판에 올려주셨다. 별 생각없이 들어가 하나하나 읽다 보니, 불현듯 그 안에 나름의 ‘woman thing, girl thing (여자만의 무엇)’ 이 내포 또는 깔려있음을 알게 됐다. 마치 아주 짧고 단순한 몇마디 말이 ‘바로 이게 여자야!’ 라고 외치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 뒤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럼 남자어 사전은?’ 이 되지 않았겠나. 검색을 해보니 별 특별한게 없었다. 해서 이 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예전에도 간혹 주..

간단한 '남녀사이', 그대에겐 복잡해 보이는 이유

인터넷이라는 인류 최대, 희대의 발명품이 없던 시절.한창 동네 서점을 들락거릴 때가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난 대체 어떤 종류의 책을 찾고 있는걸까...? 답은 쉬이 나왔다. 머리 속과 마음 속을 맴도는 무수한 의문에 대한 명쾌하고 깔끔한 답이 씌여져 있는 책.그런 책이 있었을까? 천만에.만약 그런 책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서점은 벌써 망했을 것이며 도서관이라는 것은 존재치도 않았을 것이다. 자, 주제를 '남녀 사이'로 좁혀보자.그렇다면 이 남녀사이에는 저 '깔끔하고 명쾌한 답'이 있을까...? 있다 !문제는... 그 답을 찾아낼 능력이 스스로에게 있는가...? 이다. 00. 서론 누구나 인정한다. 남녀 사이는 영원한 미스테리 !!! 응? 그럼 풀 수 없다는 거잖아. 앞으로 계속..

이리니가 촌스런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네요.

음... '이리니'라는 필명을 쓰는 것도 참 오랜만이라 많이 낯서네요. ^^;; 그간 삶의 풍파와 스스로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노도를 이겨내기는 커녕 단지 순간순간 겨우 참아만 내는 것도 벅차 블로그에 글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시간을 내시고 애를 쓰셔서 제게 상담 메일을 주셨던 분들께는 특히 죄송합니다. 간혹 메일함을 열어 보기는 했으되, 감히 그 메일을 읽고 '이렇게 해보세요'란 말씀을 드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자기 스스로의 문제조차 어찌하지 못하는 자가 타인을 상담하고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이너무나 어처구니 없게 여겨져서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요즘 유행하는 '클라우드 서버'란 녀석을 하나 운좋게 분양받게 됐습니다. 컴퓨터나 IT 기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여전해서 조금씩 공부를 해..

사랑이란...?

사랑은 정말 '?' 일까요? 사랑하려 하면 왜 매일 매순간 '?'만 늘어나는듯 할까요? 사랑은 정녕 알 수 없는 것일까요? 사랑은 정녕 이룰 수 없는 것일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물으시겠죠, 그럼 왜 그러냐고. 장애물 때문일 겁니다, 님의 사랑을 가리고 있는. 그것만 치워 버리십시오. 또 물으시겠죠, 그 장애물이 뭐냐고. 님은 그 숙제를 해내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있는 겁니다. 여기 지구에. 한 인간으로서. 이리니는 했냐구요...? 지금 열심히 그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

사랑이 '둘'이 아닌 '하나'에서 시작하는 이유

*///-->출처오늘은 여러분들께 뜨끔한 똥침을 놓는 글을 한번 써보려 한다. 추운 겨울을 맞아 국소 부위(?)가 극도로 불편하시거나, 때때로 뜬금없이 그 둔덕(?)과 둔덕 사이로 피를 보시는 분들은 삼가시면 좋겠다. 우선 약 2분에 걸쳐 해괴한 동영상 하나를 감상하자.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전, 먼저 스피커의 볼륨을 확인하자. 볼륨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거든 많이 줄이시길 권한다. 출처자신의 똥꼬를 리모컨으로 자해하는 저 괴이쩍은 인물은 자신의 어머니에 의해 WOW라는 온라인 게임의 계정을 취소(Cancel) 당했다. 그 사실에 격분, 저 발광 자해 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게임 중독 청소년이다. 이런 가정을 한번 ..

"우리 사귀자" 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

출처 오늘도 이리니식 궤변에 개똥철학이 될지도 모를 글을 한번 써보자. 솔로들이라면 너나없이 '택배왔어요'라는 말보다 더욱 설레고 기다려지는 "우리 사귀자"라는 말에 대해서다. 1. '우리 사귀자'라는 말의 의미 이리니가 알고 있기로 '우리 사귀자'라는 말은 다음의 뜻을 담고 있다. 우리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전을 찾아보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하게 지내다'라고 나온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마 대다수가 '어? 그거 누구나 다 아는거 아냐?'라고 하실거다. 과연 그럴까...? 2. 그 사람은 제게 '사귀자'는 소리를 안해요. 전형적인 상담 사연 하나를 소개하자. 그 사람과 저는 보통 커플들이 할건 다해요. 자주 연락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주말엔 영화도 보죠. 다른 사람..

새로운 사랑을 찾는 자, 꼭 버려야 하는 3가지

*///-->출처오늘은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 하는 이들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들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자.   1. 과거의 그 사람은 '모든 사람'이 아니다. 이리니가 받는 상담 글의 상당수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모든 남자(여자)들이 다 그런가요?아주 당연한듯 저 질문의 앞에는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 나쁜 여자들과 얽힌 불쾌한 사연, 연애와 사랑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담들, 실컷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것에 대한 울분과 상대에 대한 원망이 구구절절 씌여있다. 이리니는 이 분들에게 '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란 건방진 소리를 절대 하지 않는데, 그 쓰라림과 울분은 오직 당사자들만이 절절이 느껴 아는 것, 도무지 제삼자인..

여자를 혼란케하는 남자의 행동들 - 만남 초

출처 오늘은 만남 초에 여자들로 하여금 '이 남자, 뭐지? 날 좋아하는거야 아닌거야?'라는 혼란을 느끼게끔 하는 남자들의 행동들을 살펴보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알아보자. 1. 전화번호 물었잖아 첫만남이 끝나고 남자가 여자에게 번호를 물어온다. 여자들은 당연히 남자의 이 제스처를 '연락하고 지내요'라는 의미, 더 나아가 '저는 당신에게 나름 호감이 있어요'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 문제는 차후에 일어난다. 분명 첫만남은 성공적이었던거 같은데, 그 후에 남자의 반응이 이상한거다. 첫만남이 끝난 후, 몇 번 정도는 연락을 하더니, 그 뒤로는 통 연락이 없다. 자신이 먼저한 연락에 반응을 하긴 하는데, 이게 뭔가가 영 찜찜하다. 대놓고 '저 싫어요?'라고 물었더니 그건 또 아니란다. 과연 이 남자의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