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계속 체중과 다이어트로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들을 봐왔다. 이리니는 허구를 싫어한다. 거짓을 싫어한다. 오류와 환상을 싫어한다. 그래서 미친척하고 총대를 둘러매곤, 여성들의 체중, 몸매,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허구를 지적하는 글을 발행해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정신이 아니었던거다. 많은 여성분들의 고마움이 담긴 댓글을 받았음과 동시에 소수 여성분들의 날카로운 논리와 억측에 이리니의 마음과 몸은 갈기갈기 찢겨 버렸다. 겨우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심신의 중심을 잡고 나서야, 아래에 달린 100여개 이상의 댓글들을 선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다. 이리니의 괴상한 지성에 그 무언가가 포착되어 버린 것이... 뭐였을까? 이거다. 여자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여자다. 남자보다 되려 여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