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3

아이와의 대화단절, 종이한장으로 극복하기

요즘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시대. 당연히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적다. 그에 더해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들을 전전하다 저녁이 아니라 한밤중이 되서야 비로소 집을 찾는다. 한마디로 소중해야 할 집이, 따뜻하고 포근해야 할 가정이 예전에나 있었던 '잠자는 방'이 되어버린 것이다. 부모도 잠만 잠시 자고 직장으로, 아이들 역시 학교를 간다며 집을 나가버리니 무슨 수로 가족들간의 따뜻한 대화가 가능하겠는가? 어쩌다 짬이 난 부모. 평소 못했던 아이들과의 대화라도 좀 해봐야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고 아이들을 부른다.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가 않다. 입이 한줌이나 나온채로 이렇게 얘기한다. 한창 TV 잘 보고 있는데, 왜 불러요? 무슨 일 있어요? 아, 지금 게임중이란 말예요. ..

교육 팁 2009.06.04

선생이 본 '아이들이 공부 안 하는 이유'

자녀가 있는 학부형, 특히 한국 학부형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누구나 다 안다. 아이들 성적, 공부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 뭘까?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아서 참 큰일이에요' 라고 하소연하는 부모가 정작 자신의 아이가 왜 공부를 안 하려 하는지 그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왜 모를까? 첫째는 먹고 사느라 너무 바빠서 일 것이다. 둘째는 아무리 자녀가 있는 학부형이라 할지라도 학생들을 경험,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기 아이들 밖에 볼 수 없을테니까...그렇다면 누가 가장 다양한 부류의 학생들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관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그렇다 선생님들이다. 글을 쓴 이리니는 잠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최..

교육 팁 2009.06.01

'좋은 부모 되기', 요즘 너무 어려워.

예전에 비해 참으로 많은 것이 변해 버렸다. 눈이 빙빙 돌다못해, 머리조차 돌아버릴 지경. 세상의 돌고 도는 속도조차 따라가기 벅찬 판에, 아이들조차 무럭무럭 자라나, 부모들을 발 아래로 깔아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첨단 21세기 좋은 부모의 자격. 어렵고도 어려워져 버렸다. 초6 여학생 한창 영어 수업 중이었다. 평소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던 이 여학생은 오늘도 형편 없었다. 소수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해온 꾸준한 영어 학습으로 이미 중학교 저학년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요즘. 조금 있으면 중학교에 진학할 아이가 영어에 대한 기초 자체가 없으니, 가르치는 선생 입장에서 속이 터지는 것을 넘어, 그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돼 심란할 지경이었다. 수업을 중단하..

교육 팁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