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연재/남자란...

남자가 여자를 평가하는 "제 1 의 눈"

이리니 2012. 8. 30. 06:30


남자의 여자 보는 눈



이런 질문들은 많이들 들어 보셨을거다. 


"여자를 볼 때 어디를 제일 먼저 봐요...?"


답이야 뭐 뻔하다. 얼굴, 몸매, 젖절함(?), 허리와 똥꼬 사이의 휘어진 각도, 기타 등등. 


이리니는 여기에 이 질문을 덧붙여 보고 싶다. 


"얼굴 되고, 몸매 쩔고, 그 젖절함이 젖절을 넘어 가히 의젖하며, 허-똥의 각이 초생달 같은 여인을 만나면,

그 여인과 당장 결혼을 하겠는가...?"   


다들 아시다시피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뻔하지가 않다. 왜냐? 어떤 남정네들이 두말없이 '네'라 답할 때, 또 다른 부류의 남정네들은 '음~' 같은 괴이쩍은 신음을 연발하며 생각에 생각을, 망설임에 망설임을 거듭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신음과 연이은 생각, 망설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쉽게 보면, 위에서 언급한 화려한 외모적 가치들만으로는 '바로 이 여자닷!', '이 여자 아니면 나는 나가 뒈져 버릴것이여!'가 안된다는 뜻이다. 그럼 이런 질문이 자연스레 여인들의 입에서 툭 튀어나오지 않겠는가?


"그럼 뭐?"


오늘 이 글은 바로 그 '뭐?'에 대한 글이다.



01. 이 글의 적용 범위



왜 이렇게 제목이 어렵니? 에휴... 여튼 이 글은 일단 '일반 연애론'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여자가 남자를 홀려서 벗겨 먹고, 남자가 여자를 눕혀서 재워(?)주는 노하우 / 방법론 / 테크닉 / 방중술 따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더 쉽게 말할까?


"그 남자(여자) 꼬시려면 어떻게...?"

"그 남자(여자)가 나한테 홀라당 반하게 하려면 어떻게...?"

"그 떠나려는 남자(여자)를 붙잡으려면 어떻게...?"

"그 스타뻑스 섹시녀에게 말 걸려면 어떻게...?"


따위의 19금이 아닌 9금 질문들에 답을 줄 수 있는 글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럼? 이 글이 필요한 이들은...


1. 짜릿한 재미가 아닌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자.

2. 화려한 연애가 아닌 진지한 관계를 찾는 자.

3. 다수와의 쾌락이 아닌 단 한사람과의 진실된 행복을 찾는 자.


이런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글이 되겠다. 너무 거창한가? 확 그냥 지워버려??  --;




02. 무슨 소린지...



우선 코에 침을 좀 바르자. 인자무적이요, 인내하는 자에게 여복이 있나니... 여태까지 주욱 글을 읽어왔는데도, 뭔가 긴가민가 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럼 얘기를 더 쉽게 풀어보자. 


이 글의 제목인 '남자가 여자를 평가하는 제1의 눈'을 쉽게, 그리고 길게 풀면 이렇게 된다. 


남자가 어떤 여자와의 깊은 관계를 결정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것

남자가 어떤 여자와 결혼까지 갈 결심을 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

남자가 어떤 여자를 단순한 '여친'이 아닌, 바로 '내 여자',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여자'라 여기게 만드는 제1의 요소

   

바로 이 엑기스에 대한 얘기다.




03. 삶의 목적



질문 하나를 냅다 던져보자.


"삶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무엇인가? 생존인가? 아니면 생식인가?"

 

아마 많은 분들이 생존이라 답할 것이다. 심지어 인간을 연구하는 학자들조차 아주 오랜시간 그 답이 생존일 것이라 믿고 살았다. 하지만! 실제의 연구 / 관찰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온다. 바로 생식이라고...


인간들에게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라 물으면, 그 공통된 답이 '행복'으로 나온다. 이 답은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낸다. 그럼 자연에게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라 물으면, 어떤 답이 돌아올까? 자연은 생식이라 답한다.


인간이 무슨 소리를 하고, 어떤 생각과 관념, 가치관들을 멋대로 지어내 지껄인다 할지라도, 우주는... 자연은...


존재의 제 1 목적은 생식이다.


라고 말한다.  


많은 분들이 위의 사진을 보시곤 '마지막까지 사랑했다' 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누가 알겠는가? 

그것이 '마지막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마지막 생식'이었는지를...




04. 바로 그 1의 눈 

 


이제 다 왔다. 


1. 이 여인과 함께하면, 어떤 자식을 볼 것인가? (육체적 / 심리적 / 감정적 / 환경적 요인 모두 고려)

2. 이 여인은 과연 내 자식들의 훌륭한 어미가 될 수 있는가?


남자들의 마음이 아니라, 남자라는 존재, 그 동물의 본능과 본성은 여자를 진지하게 그리고 진정으로 바라볼 때 가장 먼저 이 부분을 본다. 그래서 제 1의 눈이다.


간단히 하자면, 여인의 생식 능력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자질이다.

중요한 것은 모두 나왔다. 이 둘을 뿌리삼아 얘기를 조금 펼쳐보자. 




 05. 남자에 대한 단순한 이해


"왜 남자는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가?"

"왜 남자는 그토록 여자 몸매에 환장하는가?"

"왜 남자는 고로코롬 여자의 젖절함을 중요시 여기는가?"

"왜 남자는 앞서 걸어가는 여인의 똥꼬에 그토록 집중하는가?"

"왜 남자는 여인네들의 왼다리와 오른다리. 바로 그 사이를 그토록 으흐흣(?) 하는가?" 



남자의 눈

일반적 답은 사실 '그냥'이다. 그냥 남자들은 그렇다가 정답이다. 여기서 멈추면 참 간단하고 쉬운데, 인간의 지성은 여기서 멈추지 못하고 또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돌아온 답은 '그렇게 진화했다'였다. 여기서 멈추나? 천만에. 또 물었다. 


"왜 그렇게 진화했는가?"

"왜 그렇게 진화할 수 밖에 없었는가?"


그 답이 바로 생식이다. 자식을 보기 위해서다. 그것도 가능한 한 최상의 자식을 잘 보기 위해서다.


예쁜 여인의 미모를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뛰어난 몸매, 다시 말해, 잘 발달한 둔부는 육체의 건강함과 뛰어난 생식 능력을 의미한다. 자식을 쑥쑥 잘 낳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잘 발달한 가슴은 낳은 자식을 무리없이 잘 먹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으흐흣 사이에 집중하는거? 만들려고 그러는거지.


<출처 : 사진 표기, 제목 : 뚫어질라...>


06. 오해는 금물



5번까지 읽고난 후, 뜬금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맹렬한 의욕에 불타시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며 의젖용 '뽕', 골반 강화용 '뽕' 등을 검색하시는 여자분들이 계실까 싶어 적는다. 오해다. 아주 심대한 오해다. 반만 보고, 나머지 반은 완전히 무시한 처사다. 


위에서 분명히 언급했다. 얼굴, 몸매, 젖절. 그 모두가 충족된다 할지라도 남자들 중의 일부는 분명 망설이며 고민한다고. 무시된 나머지 반. 이게 바로 이 글의 가장 핵심 포인트며, 이리니가 강조 또 강조코자 하는 바다. 




07. 어미의 자질 



어머니 자격



낳기만 하면 어미인가? 이게 아니라는거다. 분명 낳는 행위 자체도 숭고하지만, 진짜 험하고 어려운 일은 그 뒤의 일. 바로 양육이다. 그것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의 헌신적인 양육. 이 힘겨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어미의 자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몇가지만 추려보자. 


1. 건강한 몸 - 평소 스스로의 육체를 잘 관리해 왔음을 뜻한다.

2. 날카로운 지성 - 평소 꾸준히 공부해 왔음을 뜻한다. 

3. 절제된 마음 - 평소 꾸준히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봐 왔음을 뜻한다. 

4. 온화한 감정 - 몸, 마음, 지성이 모두 고루 잘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뜻한다. 

5. 은은한 지혜 - 평소 꾸준히 스스로를 갈고 닦아 왔음을 뜻한다. 


그럼 이 다섯개를 한번에 뭉쳐 단순화할 순 없을까? 있다. 그게 바로...


성숙 


어미의 자질을 단 한단어로 표현했을 때다. 




08. 여인들의 오류



아름다운 얼굴과 피부, 환상적인 몸매, 뛰어난 패션, 고가의 악세사리,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탁월한 능력. 이런 것들을 갖추기 위한 여인들의 노력. 이리니는 충분히 이해한다. 아니 이해하고도 아주 많이 남는다.


문제는 이거다. 저 위의 것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여인네들 뿐만 아니라 겉으로 봤을 때 위의 모든 것을 이미 다 갖춘듯 보이는 여인네들조차 이리니에게 이러는거다.


"사랑에 실패했어요."

"그 사람. 절 떠나갔어요. 절 버렸다구요."

"분명 날 사랑한다 말했는데, 이제는 아니래요. 왜죠?"

"나한테 먼저 좋다고 접근한 사람이 바로 그예요. 근데 왜 갑자기 연락이 뜸하죠? 왜 절 자꾸 멀리하는거 같죠?"


이리니는 되묻고 싶다. 왜인거 같냐고...


여기서 !!!

여러분들의 이해도 돕고, 긴 글 읽어오느라 뜨듯해진 머리도 좀 식힐겸, 이리니 개인의 경험담을 잠시 언급해 보자. 잠이 좀 깨시는가....? ^^


예전 아주 괜찮은 외국 여인과 인연이 있었다. 얼굴은 이뻤고, 몸매는 아담하면서도 육감적이었다. 이 여인이 예전 다른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바로 그 E컵의 의젖한 여인이다. 그 진위 여부를 확인은 못해 봤노라고 주장 또 주장하고 싶다. --; 여튼 육체적 조건이 좋은데다 머리까지 좋아서 상당한 명문대를 이미 졸업한 재원이었다. 집안 또한 '~사'자 돌림으로 빵빵.


서로 얼굴을 맞댄지(얼굴만 맞댔다 --;) 2주도 채 안돼서, 빠이빠이를 통보했다. 이유? 천박해서다. 책은 오직 학교 공부와 관련한 책만을 봤다. 나머지 시간의 대부분은 놀이, 유흥, 음식먹기, 이곳저곳 싸돌아 다니기 등으로 소비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 성숙, 성장한다'라는 개념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몸은 20대 중반인데, 마음은 철없는 어린 아이와 같고, 그 감정의 양상은 마치 사춘기 소녀처럼 들쑥날쑥 했다. 매일 추구한다는 것이 고작 '재미있는 것'이었다.


나이든 지금이야 이런 부분이 미성숙 때문임을 알지만, 당시의 이리니는 어렸다. 미친듯이 스스로의 성장에 목말라하면서 애태우던 당시에는 그 여인의 이 '미성숙'이 굉장한 '천박함'으로 비쳐졌다. 그래서 단박에 잘랐다. 그 인연을...       

        

성숙을 중히 여기는 한 남자가 어떤 눈으로 여인을 바라볼 수 있는지 참고가 좀 되셨으면 좋겠다. 




09. 또 다른 오류



굉장한 인내로 여기까지 읽어오신 대단한 분들 중 분명히 이런 분이 계실거다. 


"그래, 내가 충분히 성숙하기만 하면 그 사람을 내것으로..."

"좋았어. 미친듯이 노력해서 성숙해지겠어. 그리고 떠나간 그 사람을 돌아오게..."


천만 만만에요. 기억하자. 


진정한 성숙의 안에는

떠나간 사람을 떠나 보낼 수 있는 용기

상대가 그 스스로의 의지와 뜻으로 살게 하는 배려와 관용

자신의 진짜 인연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린 아이 같은 유치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성숙'을 곡해하시지 마시란 소리다. 




10. 미성숙은 남자를 떠나게 한다. 


몇가지 미성숙의 대표적 예를 들어보자. 


맹목적 다이어트

스스로의 몸을 돌볼 줄 아는 성숙함이 없다. 최악의 경우, 생식 능력을 상실함은 물론 스스로의 목숨을 잃기도 한다.


감정적 불안정

자꾸 끓어오르는 불안, 두려움 따위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성숙함이 없다. 결국 이 미성숙은 상대 남자에의 지나친 의존, 상대에 대한 불필요한 구속과 속박, 의심, 잦은 변덕, 짜증 등을 낳으며, 잦은 다툼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심리적 불안정 :  

마음 속을 맴도는 생각들, 욕망들을 다스릴 수 있는 성숙함이 없다. 따라서 자주 자기중심적 / 이기적 / 부정적 심리 상태에 빠져들어 상대의 관점과 입장을 배려치 못하며, 끊임없이 자기 생각, 자기 욕심만을 주장한다.


지성의 부족 :     

평소에 재미, 흥미, 유흥 같은 것에만 탐닉하여 독서, 사색, 공부를 게을리하는 경우다. 상대로 하여금 '대화가 안된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여 관계를 급속도로 시들게 만든다. 더우기 이 지성의 부족은 위에 언급한 감정적 / 심리적 불안정을 점점 가속화 시킨다. 들끓는 감정과 마음을 제어해줘야 할 지성이 말 그대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 이제 입장을 한번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 여러분이 만나는 상대 남자가 자기 몸 하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심리, 감정 상태를 가지고 있는데다, 지성이 부족하여 생각이 짧고 아는게 없다. 그대 같으면 이런 남자를 믿고 의지하며 한 평생을 같이 살아가겠는가? 이런 남자가 그대가 배 아파 낳은 아이의 아비이길 바라겠는가? 이런 남자에게 그대의 아이를 맡길 수는 있겠는가?


답은 이미 나왔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남자가 미성숙한 여인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마무리



글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몇가지 오해의 소지를 조금 줄이자. 우선 이 글이 모든 남자들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셔서는 곤란하다. 가지각색의 여인들이 있는 만큼이나 천차만별의 남자들도 있기 마련이다. 또한 모든 남자들이 여인을 사귀고, 더 나아가 결혼을 함에 있어 아주 진지하고 심각할 것이라 여기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왜 결혼했냐라 물었을 때, 아침밥 든든히 먹고 출근하는게 소원이어서...라 답하는 남자가 있는게 현실이니까.


역시나 이 글을 모든 여자를 대상으로 적용시켜서도 곤란하다.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랑에 민감한 것은 사실일지라도, 모든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랑을 잘 한다는 말은 거짓일테니까. 왜 그 남자랑 사귀냐를 물었을 때,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라 답하는 여자들이 있고, 왜 결혼을 했냐 물었을 때, 다들 하니까요라 답하는 여자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


마지막으로 이 글을 심히 곡해하시어 '여자를 무슨 애 낳아 주고, 길러주는 물건으로 보느냐?'라 따지실 분들께 몇마디 남기자. 님께는 아이가 님의 앞길을 가로막는 거추장스러운 짐처럼 비춰질지 모르지만, 어떤 여인들은 아이를 사모하는 이와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로 여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딱히 바쁘신 일이 없다면 요 아래 손바닥 한번 마주치고 가셨으면 좋겠다. 글 쓰는 이에게 제법 힘을 줄 뿐더러, 다른 이들이 이 글을 접하게 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