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9

사랑과 애증 그리고 삶과 죽음

주말이군요. 예전부터 취미삼아 하던 작업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내용은 무겁지만 부디 그냥 가볍게 읽고 가시길... ^^ 눈을 감기 전, 문득 예전의 한 남자가 떠올랐다. 소유하려 했으나 소유할 수 없었던 남자. 그래서 미워하고 저주했던 남자. 생의 마지막에 이른 지금, 마지막 숨을 들이쉬며 문득 깨닫는다. 나는 나 자신조차 소유할 수 없음을. 그럼에도 다른 이를 소유하려 했음을. 그 욕심과 이기심을 사랑으로 착각했음을... 생(生)의 목적을 죽음에 이른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나는 사랑을 배우러 여기에 왔었구나..." 다음(Daum) 계정을 이용, 편하게 글을 구독해 보세요. ▒ 블로그 글 쉽게 보는 법 ▒ 블로그 글 쉽게 보기 (RSS 구독)

"우리 사귀자" 에 대한 사람들의 착각

출처 오늘도 이리니식 궤변에 개똥철학이 될지도 모를 글을 한번 써보자. 솔로들이라면 너나없이 '택배왔어요'라는 말보다 더욱 설레고 기다려지는 "우리 사귀자"라는 말에 대해서다. 1. '우리 사귀자'라는 말의 의미 이리니가 알고 있기로 '우리 사귀자'라는 말은 다음의 뜻을 담고 있다. 우리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전을 찾아보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하게 지내다'라고 나온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마 대다수가 '어? 그거 누구나 다 아는거 아냐?'라고 하실거다. 과연 그럴까...? 2. 그 사람은 제게 '사귀자'는 소리를 안해요. 전형적인 상담 사연 하나를 소개하자. 그 사람과 저는 보통 커플들이 할건 다해요. 자주 연락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주말엔 영화도 보죠. 다른 사람..

2월 3~4일, 작업 공지

공지를 너무 늦게 띄우네요. 상담 글이 지나치게 많이 밀려 욕을 먹기 일보직전입니다. 해서 그간 밀린 상담 메일에 답장을 쓰느라 오늘 하루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소비했는데, 하루로는 어림도 없네요. ㅠㅠ 방명록 또한 사정이 마찬가진데, 여러분들 눈에 간단히 "비밀글입니다"로 보여지는 것이 제게는 엄청난 장문의 글로 보인답니다. 물론 거의 전부가 상담 글이죠. 해서 오늘 2월 4일까지 만사를 제쳐두고 이 밀린 상담 메일과 방명록의 글들에 답글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Alicia님은 파블로 권법을, 유리님은 밀당을, 꿀땡님은 'ㅠㅠ'라고 하시며 "왜 오늘은 글이 없냐?" 하셨는데, 제가 오늘 글을 올리지 못한 것은 탱자탱자 노느라 그런 것이 아니걸랑요... ^^; 이걸로 그냥 글을 마쳐버리면 너무 성의가 없는..

Recycle Bin 2010.02.04

새로운 사랑을 찾는 자, 꼭 버려야 하는 3가지

*///-->출처오늘은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 하는 이들을 가로막는 중대한 장애들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자.   1. 과거의 그 사람은 '모든 사람'이 아니다. 이리니가 받는 상담 글의 상당수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모든 남자(여자)들이 다 그런가요?아주 당연한듯 저 질문의 앞에는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 나쁜 여자들과 얽힌 불쾌한 사연, 연애와 사랑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담들, 실컷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것에 대한 울분과 상대에 대한 원망이 구구절절 씌여있다. 이리니는 이 분들에게 '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란 건방진 소리를 절대 하지 않는데, 그 쓰라림과 울분은 오직 당사자들만이 절절이 느껴 아는 것, 도무지 제삼자인..

여자를 혼란케하는 남자의 행동들 - 만남 초

출처 오늘은 만남 초에 여자들로 하여금 '이 남자, 뭐지? 날 좋아하는거야 아닌거야?'라는 혼란을 느끼게끔 하는 남자들의 행동들을 살펴보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알아보자. 1. 전화번호 물었잖아 첫만남이 끝나고 남자가 여자에게 번호를 물어온다. 여자들은 당연히 남자의 이 제스처를 '연락하고 지내요'라는 의미, 더 나아가 '저는 당신에게 나름 호감이 있어요'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 문제는 차후에 일어난다. 분명 첫만남은 성공적이었던거 같은데, 그 후에 남자의 반응이 이상한거다. 첫만남이 끝난 후, 몇 번 정도는 연락을 하더니, 그 뒤로는 통 연락이 없다. 자신이 먼저한 연락에 반응을 하긴 하는데, 이게 뭔가가 영 찜찜하다. 대놓고 '저 싫어요?'라고 물었더니 그건 또 아니란다. 과연 이 남자의 심리..

사랑 때문에 힘들 때, 한번쯤 해볼 3가지 질문

출처 오늘은 '이 놈의 사랑... 참 힘들구나...'란 생각이 들 때, 한번쯤 던져보면 어떨까 싶은 질문들에 대한 글이다. 누구에게 던지는가. 스스로에게 던진다. 1. 나는 앞으로 얼마를 더 살 것인가? '앞만 보고 산다'란 말이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성적 때문에 앞만, 사회 생활이 시작되면 돈 때문에 앞만, 가정을 꾸리게 되면 식구들 챙기느라 앞만.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정신없이 내달리게 되는게 우리네 현대인들의 정형화된 삶이다. 사랑은 또 어떠한가? 누구를 만날지 몰라서 앞만,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하면 그(그녀)의 마음에 들려고 앞만, 관계가 시작되면 이제 그(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앞만, 그(그녀)가 떠나려 하면 오돌오돌 두려움에 떨면서 또 앞만. 그렇게 또 앞으로만 치달리는게 우리네들의 사..

남녀 연애. 정말 예쁘고 잘 생기면 장땡일까?

출처 소제목 : 외모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및 그 과대평가에 대한 도촬(응?) 연애 글을 쓰다보면 거의 언제나 이런 댓글들을 만나게 된다. 남자 왈 : 여자는 키 크고 잘 생긴 남자면 무조건 OK야. 뭔 잔소리가 이렇게 많아? 여자 왈 : 남자는 여자 얼굴과 몸매만 보는 짐승들. 이런 글들 아무 짝에도 소용 없어요. 흥! 이 분들의 한맺힌(?) 견해에 대한 이리니의 주장은 "열에 하나는 맞고, 아홉은 틀렸다"이다. 우선 틀린 아홉을 살펴 보자. 허우대 멀쩡한 녀석들. 왜 여친이 없나? 출처 이리니가 대학 캠퍼스를 어슬렁거렸던 시절. 과 남자 후배들 중 일부는 소위 말하는 키 크고 제법 한 인물 하는 녀석들이었는데, 이 녀석들 중 단 한명도 당시 여친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이 키 크고 허우대 멀쩡한 녀석..

날 좋아는하는데, 대쉬는 없는 남자. 왜?

출처 오늘은 행동거지나 말본새로 보건대, 분명 자기한테 호감은 있는거 같은데, 정작 '사귀세!'라는 직접적 표현은 없는 애매모호한 남자들의 심리를 한번 발라당 뒤집어 보는 글이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전형적 사연을 간단히 살펴보자. 이 남자 하는 짓은 완전 진짜 남친 같아요. 전화, 문자 꼬박꼬박 하구요, 주말이면 툭하면 불러내서 같이 밥 먹고, 영화도 봐요. 장난도 어찌나 잘 치는지, 같이 있으면 많이 웃게 되고, 재미도 있어요. 또 챙겨주기는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 이런 관계를 유지해 온지가 벌써 여러달 째인데, 문제는 더 이상의 진도가 없다는거예요. 딱 여기까지죠. 자, 이런 상황이 왔을 때, 그 여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십중팔구는 이거다. "이 남자. 날 좋아하는거야? 아닌거야?"라는..

'여자의 올림머리', 남자를 유혹하는 또 다른 '노출'

출처 오늘은 '여자의 올림 머리가 남자를 유혹하는 또 다른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자극적인 소리를 한번 질러볼까 한다. 이 글은 [연애 초기, 여자들이 주의해야 할 '코디']라는 글에 탱자님이 남겨주신 "변신하는 방법 가르쳐 주세요. 정말루요!"라는 댓글에 화답하는 의미로 씌여짐을 밝히며, 글의 소재를 제공해 주신 깜찍 아이디의 탱자님께 글로써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부상으로는 '이리니의 ♡'을 드리는 바이며, 앞으로도 종종 그 변신에 대한 다른 글들을 적어 나갈 것 또한 약속 드린다. 솔직히 고백컨대, 이 글에는 이리니 개인의 사심이 듬뿍 들어가 있다. 듣자하니 많은 남자들이 익히지 않은 여자들의 생머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던데, 이리니는 안그렇거든. 팥쥐님께서 댓글로 전하시길, "우리 어머니가요, ..

남자들의 '첫사랑', 그는 정말 못 잊는걸까?

출처 오늘은 닭살시런(?) 남자들의 첫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우선 첫사랑에 대한 유명한 명언(?)부터.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남기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 캬~~ 문학적이다. ^^; 두번째는 명언이라기 보다 세상에 널려 퍼져있는 '도둑놈은 112, 간첩은 119' 같은 표어에 가까운 말이다. "남자는 첫사랑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첫번째는 사실 좀 문학적이라 외우기도 힘들고, 직설적이지 못해서 별 문제가 안되는데, 두번째는 얘기가 좀 다르다. 왜...? 이게 여자들을 종종 위협하거든. 그녀들은 이러는거지. "이 사람이 설마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는건가? 날 만나는 와중에도 그녀를 계속 생각하는건 아닐까? 내가 그 첫사랑의 여인과 비슷해서 만나는걸까? 첫사랑의 대용으로 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