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습작 68

한 남자가 여친에게 바라는 X-MAS 선물 BEST 7

출처 음... 글을 진행 시키기 전에 이 사실을 유념하고 가자. 1. 이리니는 여친이 없다. 2. 따라서 여친에 대한 협박(?)용으로 제작되는 글이 아니다. 3. 또한 공개적으로 여친을 구하려는 흑심으로 제작되는 글일 수도 있다... 응...? --; 4. 오래된 연인, 그러니까 수 년간 사겨서 알거 모를거 다 알고, 볼거 안 볼거 다 본 연인들에게는 이 글에 해당사항이 없다. 이런 글을 믿지 말고,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라, 뭘 원하냐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단지 옆구리가 시려서다. 서른 중반이 넘을 동안, '나 홀로 방에'류의 영화 같은 삶을 영위하다보면, 간혹... 아주 간혹... 앞서 걸어가는 커플들을 볼 때마다 다리를 걸고 싶다거나, 여인이 치마를 입었을 경우, 아이스케키를 하고 도망을 ..

한 남자가 본 어그부츠 패션 BEST 5

[ 어떤 넘이 카메라를 들고 이처럼 여인들 발만 찍었더란 말인가...? ] 어제의 '어그부츠 패션 WORST 5' 라는 글에 이어 오늘은 BEST를 올리게 되었다. 사실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이런저런 조사를 하던 중에, BEST를 후속으로 만들겠다...라고 예고한 것이 어리석은 짓이었음을 깨달아 버렸다. 각종 포털과 검색엔진은 물론 이웃나라 일본의 웹까지 이잡듯 뒤지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이 어그부츠가 얼마나 유행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여인들이 이 어그를 신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외로 '아, 참 잘 어울리는구나... 야, 베스트감이로구나!' 싶은 사진을 찾아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좀 예쁘다 싶은 사진의 상당수는 모 어그부츠 회사의 모델들 사진으로, 여인임에도 허리가 이리니의 ..

한 남자가 본 어그부츠 패션 WORST 5

한 남자의 입장에서 올 겨울 패션의 아이콘, '어그부츠'를 집중 조명하고 더 나아가 다가오는 2010년의 미래 패션 동향을 섬세하게 짚어보는... 짓은 안 한다. --; 다만 간혹 시내를 걷다보면, 나름 신경을 써서 멋을 냈음에도 '전혀 그런것 같지 않고', 때론 묘한 거부감마저 주는 독특한 패션 센스의 소유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어그부츠의 대유행을 맞아 '어그'로 검색한 결과, 몇 장의 사진들이 눈에 띄었고, 오늘 이 글의 발단이 되었다. 특히 '남자들의 눈'에 묘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시는 여자분들께 약간의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그부츠 + 미니 (또는 초미니)'로 남친과의 거사(응?)를 꿈꾸시는 품절녀들께 그 거사의 도모와 성취를 이루시는데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

한 남자, 어그부츠를 신을 수 없는 이유.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하지만 이 엄동설한이 어찌 여인들의 '미(美)에 대한 욕구'를 가로 막으랴...? TV 프로 몇몇에 난데없는 털신이 몇번 등장, 당대의 스타들이 몇번 착용 하는듯 하더니, 바야흐로 털신이 올 겨울의 대세로 자리 잡는듯 보인다. 한마디로, 마케팅의 승리닷 ! 그 연예인들로 하여금 그 UGLY(?) 부츠를 신게하려고 얼마나 많은 패션 관계자들이 그네들의 문지방을 들락거렸겠으며, 또 얼마나 굽신굽신 허리와 자존심을 굽혀야 했겠는가...? 하지만 그 모진 고생의 댓가로 지금 이 순간 숱한 젊은 여인들이 지갑을 털고, 없는 돈에 빚을 내 그 털신을 사고 있으니, 가히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하겠다. 불혹을 바라보는 누나도 여자는 여자던가...? 한 날, 평소 징하게도 쇼핑을 터부시하는 이리니..

나이가 불혹에 가까워지면 뒤늦게 깨닫는 사실들 I

[ Betrand Planes ] 少年易老 錢難成 [소년이로 쩐난성] 송(宋)나라 대유학자 구라(歐羅)의 《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시의 첫 구절이다. 풀자면, 소년은 쉬이 늙고, 돈은 모으기가 어렵다. 란 뜻으로 순간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열심히 돈을 모으란 뜻이 되겠다. 험... 구라는 여기까지! 세월은 참으로 유수처럼 흐른다. 대학을 가겠답시고 - 목표는 당근 쉬옷대 - 발버둥치고 또 치다가 어찌어찌 기역(ㄱ)대학을 들어간지가 엊그제 같다. 캠퍼스에 입학한 당일, 서울 여자는 이쁘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말짱 구라였단 사실을 깨닫고 대(大)성통곡을 넘어 태(太)성통곡 한지는 어제 같다. 헌데 이제 몇 년만 더 열심히 밥을 먹으면 불혹의 중년 사내가 되게 생겼다. 여기까지 오면 반드시 이런..

'남녀 사랑'에 대한 고약한 '고정관념'

쩝, 이리니가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곤 정말 상상을 못해봤다.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소리를 해댔으니까. 사랑...? 그게 뭐 밥 먹여줘...? 무엇보다 '사랑' 같은게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당시의 이리니는 대략 2가지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첫째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야기되는 '수컷병'이요, 둘째는 소위 교육 받은 현대인들의 고질병 '이성으로 생각하는 병'이다. 이 수컷병은 이리니가 연재할 '남자의 신비' 시리즈의 주요 뿌리 부분으로, 이 자그마한 단락으로는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수컷병의 증상을 아주 간단히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남자 아이들의 '칼 싸움, 총 싸움'에 대한 이유없는 몰두와 성인 남성들의 '자동차, 기..

군대 가기 전, 필수 유념 사항

[출처 : 사진에 명기 ]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맞딱뜨려야 하는 지랄맞은 코스가 하나 있다. 바로 '군대'다.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음과 동시에 전설 또한 많은 동네다. 예전 이리니에게 후배가 물었던 적이 있다. 군대를 갔다 왔냐고... 갔다왔노라 답했다. 어땠냐고 물었다. 길게 답하지 않았다. 조까탰어... 이 말, 현역으로 제대한 예비역은 전원 100% 이해한다. 저 말 단 한마디에 담겨있는 모든 의미를 그냥 이해한다. 그랬더니 후배가 겁을 잔뜩 집어먹곤 다시 물었다. 군대가서 잘 하려면 어케해야 하냐고... 역시 길게 답하지 않았다. 그냥 가지마... 그만큼 힘들고, 괴롭고, 고롭고, 고달프고, 배고프고, 더럽고, 추줍고, 짜증나고, 열불나고, 춥고, 덥고 + 세상에 있는 모든 부정..

조직적 소매치기, 생생히 목격하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아주 오래전 옛날부터 한국에는 17 : 1 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조선의 주먹'을 상징하는 김두한일 것이다. 헌데 이 전설적 인물이 실제로 라디오를 통해 인터뷰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일대 다수의 싸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실 모두 헛소문이에요. 저도 사실 2 :1 이상은 힘듭니다. 너무 수적으로 열세일 때는 좁은 골목길이나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위험을 회피하곤 했습니다. 조선의 주먹, 김두한이 이 정도라면, 과연 일반인이 8 : 1 정도의 상황에 맞딱드리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만할까...? 바로 오늘이다. 그간 무수한 악플러들의 가슴저민 악플로 심장을 단련, 극강의 강심장으로 재탄생한 이리니가 8 ..

여자의 '섹시 댄스'가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눅눅하고 덥덥한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의 4계절은 그 기후의 뚜렷함으로 감탄스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안에 사는 이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기도 한다. 마치 사우나 안에 있는 듯한 이 찌는듯한 더위는 때때로 사람의 삶의 의욕마저 앗아갈 정도다. 더 이상 장마 예보를 하지 않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은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말이 씨가 된다는듯 그 '장마'라는 불청객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자연스레 열을 내는 컴퓨터 옆에 꼼짝없이 앉아 글을 써야만 하는 이에게는 참으로 고달픈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글을 쓸 꺼리는 참으로 많았지만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TV를 켰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봐도 시간을 들여 뚫어져라 쳐다볼 가치가 있는 프로는 없었다. 우리나라 TV가 이랬던 것이 어디 ..

삶이 고달픈 근원적 3가지 이유

살아오는 동안 강산이 세번을 변했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반 넘게 변해왔다. 글쓴이는 일평생 '행복'을 찾아본 적이 없다. 다만 '불행'을 피하려 해왔을 뿐이다. 피할 수 있었냐고? 아니. 이리 피하려, 저리 피하려 장장 30년 넘는 세월을 애써 왔음에도 그 놈의 '불행'이라는 녀석을 도무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연히 자각하게 된 날이 있었다. 입에서는 욕지기가 치밀고, 속에서는 불타는 분노가 일어 온 몸을 태울듯 했다. 좌절과 절망의 시커먼 어둠 속을 헤매며 '폐인' 소리마저 듣곤하던 어느 날, 불현듯 억울함이 치솟아 올랐다. 냅다 하늘이 보이는 바깥으로 뛰쳐 나갔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오른손을 힘껏 위로 치켜 들었다. 검지 손가락을 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가 원해 사는 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