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진에 명기 ]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맞딱뜨려야 하는 지랄맞은 코스가 하나 있다. 바로 '군대'다.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음과 동시에 전설 또한 많은 동네다. 예전 이리니에게 후배가 물었던 적이 있다. 군대를 갔다 왔냐고... 갔다왔노라 답했다. 어땠냐고 물었다. 길게 답하지 않았다. 조까탰어... 이 말, 현역으로 제대한 예비역은 전원 100% 이해한다. 저 말 단 한마디에 담겨있는 모든 의미를 그냥 이해한다. 그랬더니 후배가 겁을 잔뜩 집어먹곤 다시 물었다. 군대가서 잘 하려면 어케해야 하냐고... 역시 길게 답하지 않았다. 그냥 가지마... 그만큼 힘들고, 괴롭고, 고롭고, 고달프고, 배고프고, 더럽고, 추줍고, 짜증나고, 열불나고, 춥고, 덥고 + 세상에 있는 모든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