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 11

소리

소리 소리가 들려온다.그래서 소리를 찾는다.그러나 소리는 없다. 다시 들려온다.다시 쫓는다.그러나 또 소리는 없다. '나'가 있다. 그래서 '나'를 찾는다.그러나 '나'를 찾을 수가 없다. 다시 있다. 다시 쫓는다. 그러나 또 그 '나'는 없다. '나'가 진정 소리를 듣는 것인가?아니면 소리가 '나'를 만드는 것인가? 오늘도 마음 속엔 이런 소리들이 끝없이 맴돈다.이런 개소리들이...

이리니 습작/C 2012.08.31

남자가 여자를 평가하는 "제 1 의 눈"

이런 질문들은 많이들 들어 보셨을거다. "여자를 볼 때 어디를 제일 먼저 봐요...?" 답이야 뭐 뻔하다. 얼굴, 몸매, 젖절함(?), 허리와 똥꼬 사이의 휘어진 각도, 기타 등등. 이리니는 여기에 이 질문을 덧붙여 보고 싶다. "얼굴 되고, 몸매 쩔고, 그 젖절함이 젖절을 넘어 가히 의젖하며, 허-똥의 각이 초생달 같은 여인을 만나면,그 여인과 당장 결혼을 하겠는가...?" 다들 아시다시피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뻔하지가 않다. 왜냐? 어떤 남정네들이 두말없이 '네'라 답할 때, 또 다른 부류의 남정네들은 '음~' 같은 괴이쩍은 신음을 연발하며 생각에 생각을, 망설임에 망설임을 거듭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신음과 연이은 생각, 망설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쉽게 보면, 위에서 언급한 화려한 외모적 가치..

유리창에 남은 테이프 자국 제거법 총정리 !!!

우선 유리창의 파손을 비롯한 각종 태풍 피해 없이 무사히 그리고 건강히 고비를 잘 넘기셨길 바라며 씁니다. 고비가 지나간건 좋은데, 애석하게도 2차 고비가 많은 분들을 힘겹게 하는 모양입니다. 그 고비는 다름 아닌 유리창에 덕지덕지 붙은 신문지나 테이프 등의 제거겠죠. 또 그 뒤로는 3차 고비 또한 기다립니다. 테이프 등을 떼고 난 뒤 창에 보란듯이 남아있는 끈적한 테이프 자국입니다. 2차 고비는 그냥 떼면 되는데, 이 3차 고비가 여간 짜증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어딘가에 붙여야하는 테이프의 특성상 그 접착성이 뛰어나 쉬이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부분을 간단히, 하지만 모두 정리해 보겠습니다. 돈 드는 방법 돈이 조금 들지만 어쩌면 가장 수월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테이프 자국, ..

삶속의 팁 2012.08.29

신문지 창문 보호 경험담. 절대 하지 마세요 !!!

지금도 인터넷 이곳저곳에 신문지로 창문 보호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네요. 그냥 짧게 쓸게요. 절대 하지 마세요 !!! 이미 해보신 분들은 정말 허탈한 심정으로 모두들 아실텐데, 이거 붙이는 일이 일단 많이 힘듭니다.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힘들어요. 일단 높은 곳에 붙여야하니 의자를 놓고 올라가야 하고, 그 상태로 상당량의 물을 신문지가 흠뻑 젖을 정도로 뿌려줘야 하는데 이 신문지가 예상 외로 물 흡수력이 좋지가 않습니다. 한참 물을 뿌리다 보면 왼손, 오른손 할 것 없이 무지 뻐근하고, 온 몸은 점점 땀에 젖어가기 시작하죠. 진짜 문제는 !!! 물 마르자마자 마구마구 떨어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 붙여놓고 잠시 샤워하고 나오니 막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 때의 허탈감과 짜증은 정말....

삶속의 팁 2012.08.28

앉아서 소변보기,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이유

모 인터넷 웹툰 작가가 SNS상에 명언을 하나 남겼다. 남자는 변기 커버가 내려져 있으면 아무 생각없이 올려놓고 싸는데, 여자들은 왜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으면 분노를 느끼는 것인가...? 솔직히 말해서... 정말 크게 웃었다. 요근래 그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있었을까 싶게 크게 웃었다. 정말 명언이다 싶었다. 하지만 저 명언을 남긴 작가는 아마도 남자의 '앉아 쏴'를 주장하는 숱한 여인네들의 집중 공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리니의 이 글 또한 그런 무차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른 여성들은 모르겠고, 남편이 있는 여인들과 현재 몸을 섞고 있는 남친이 있는 여인들은 이리니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그 이유는 아래에 차례로 밝혀질 것이다. 우선. 이 글은 순전히 100% 체..

삶속의 팁 2012.08.23

"이제 그만 봤으면..."하는 신문기사 BEST 5

예전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되내시던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란 넋두리를 어느덧 이해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어떤 여인이 작은 일을 보러 모처에 서둘러 들어갔다가 위로 올려진 변기 뚜껑을 보며 광분. "남자들도 좀 앉아 싸!"라는 열변을 SNS를 통해 전세계로 표출하면, '음. 그럼 나도 한번 앉아서...'란 생각을 해보는 나이가 되었다. 예전 혈기방장하던 시절 같았으면 "네 이 년, 네 죄를 네가 알렸다?"로 시작하는 열변이 아닌 혈변(응?)을 쏟아냈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리니는 더 이상 어리지가 않다. 더 이상 혈기방장하지도 않다. 다시 말해, 먹고 살기 힘든 신문기자, 잡지사 기자, 찌라시 기자들의 심정을 어느정도는 이해한다는 소리다. 또한 뉴스라 하는 것이 새로운을 뜻하는 NEW에..

연애 초보, 꼭 수강해야 할 과목 - 2강. 역사

살면서 이런 질문들을 참 많이 받았다. "이럴 때, 그 남자의 심리는 뭐죠...?""저럴 때, 그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지금도 세상 이곳저곳에서, 인터넷의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은 저 심리라는 단어를 남발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참 궁금하다. 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라 하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알고 있을까?사람들은 과연 저 '심리'의 작동 원리와 방식은 알고 있을까? 여러분들은 어떤가? 아마도 그냥 말 그대로 관용적으로 사용하고 계실 것이다. '봉창 뜯는 소리'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쌩뚱맞은'이라는 말을 대신해 쓰는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남녀사이는 물론 자신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고..

연애 초보, 꼭 수강해야 할 과목 - 1강 인간학

네이버 지식백과에 '인간학'은 다음처럼 나온다. 세계에 관한 학문인 우주론(宇宙論)과 신에 관한 학문인 신학(神學)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인간을 그 대상으로 하는 학문. 하지만 이리니가 이 글에서 말하는 인간학은 위에 나오는 인간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순히 그냥 이 뜻이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기 이전에 '인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뒤라야 비로소 남자의 여자에 대한 이해, 여자의 남자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그럼 인간이 무엇인지 알 수는 있는가? 아니. 알 수 없다. 이리니가 공부한 기간이라 봐야 고작 수십년에 불과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장담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만약 여러분이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

O형 남자어 사전 - 대쉬 or Not?

얼마 전 ‘남자어/여자어 사전’ 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엔 ‘또 뭔 애들 장난?' 하며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헌데 어제 남녀닷컴 ‘여자어 사전’ 코너에 ‘세지니’ 란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시중에 떠도는 여자어 사전을 한땀한땀 정성껏 게시판에 올려주셨다. 별 생각없이 들어가 하나하나 읽다 보니, 불현듯 그 안에 나름의 ‘woman thing, girl thing (여자만의 무엇)’ 이 내포 또는 깔려있음을 알게 됐다. 마치 아주 짧고 단순한 몇마디 말이 ‘바로 이게 여자야!’ 라고 외치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 뒤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럼 남자어 사전은?’ 이 되지 않았겠나. 검색을 해보니 별 특별한게 없었다. 해서 이 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예전에도 간혹 주..

간단한 '남녀사이', 그대에겐 복잡해 보이는 이유

인터넷이라는 인류 최대, 희대의 발명품이 없던 시절.한창 동네 서점을 들락거릴 때가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난 대체 어떤 종류의 책을 찾고 있는걸까...? 답은 쉬이 나왔다. 머리 속과 마음 속을 맴도는 무수한 의문에 대한 명쾌하고 깔끔한 답이 씌여져 있는 책.그런 책이 있었을까? 천만에.만약 그런 책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서점은 벌써 망했을 것이며 도서관이라는 것은 존재치도 않았을 것이다. 자, 주제를 '남녀 사이'로 좁혀보자.그렇다면 이 남녀사이에는 저 '깔끔하고 명쾌한 답'이 있을까...? 있다 !문제는... 그 답을 찾아낼 능력이 스스로에게 있는가...? 이다. 00. 서론 누구나 인정한다. 남녀 사이는 영원한 미스테리 !!! 응? 그럼 풀 수 없다는 거잖아. 앞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