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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니의 캔트노우

절대적 미(美) 의 기준, 그런게 있을리가...




 그 동안 몇차례의 글을 통해 인간들의 '괴상한 열등감'을 부셔 보려 애를 썼다. 소수의 분들은 알아 들었다. 다수의 인간들은 들으려 하지 않거나,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놔두기로 했다. 스스로 괴롭고 싶다면 괴로워하라지...


 이상형 형성에 대한 미스테리

누구나 나름대로의 이상형이 있다. 이 사실,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이리니는 그 누구도 답하지 못할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여러분도 시도해 보라. 답을 할 수 있는지...

여러분들의 이상형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입니까? 그 이상형, 누가 만든 것입니까?

답하실 수 있는 분? 댓글로 한번 달아 보시라. 

여러분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 생각, 상상해서 이상형을 만든 것인가? 


 형상에 대한 매력과 호감. 그 무의식적 메커니즘

 지금 글을 쓰는 이 사람은 TV에 나와 '이쁘다' 소리를 듣는 대다수의 연예인들에게 매력이나 호감, 이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리니와는 정반대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은 어떻게 그리고 왜 일어날까?

 그 이유.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매커니즘은 밝혀낼 수 있다. 

 그 매커니즘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심리학 ->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

불교 -> 업, 업보, 업장

힌두교 -> 카르마

무의식, 업, 카르마. 사실상 같은 것을 지칭하는 다른 용어다. 쉽게 풀자면, 

우리 안에 있으면서 작용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는 모르는 그 무엇. 


 무의식의 무서운 지배력

 글로 풀자면 길고 힘드니, 예시를 몇개만 들어보자. 

A는 회를 좋아한다. 하지만 B는 회를 질색한다. A, B에게 묻는다, 왜냐고. A, B 둘 다 답하지 못한다.
A는 독서를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한다. 하지만 B는 정반대다. 묻는다. A, B 둘 다 답하지 못한다.
A는 김태희를 좋아한다. B는 김태희는 별로고, 한예슬을 좋아한다. 묻는다. A, B 둘 다 답하지 못한다.

 인간 삶을 세세히 뜯어보면, 모두 이와 같다. 어떤 성향, 기질,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냐고 물으면 답하지 못한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내부적인 미지의 요소, 그것을 통칭해서 심리학자는 '무의식, 잠재의식', 불교에서는 '업', 힌두교권에서는 '카르마'란 명칭을 붙인 것이다. 


 인간들의 심대한 착각

 

대다수의 인간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무지로 인해 아래와 같은 착각을 만들어 냈다. 

1. 마음은 나의 마음이다. 
2. 생각은 나의 생각이다. 
3. 습관은 나의 습관이다. 
4. 이상형은 나의 마음으로 나가 만든 것이다. 

1, 2, 3번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4번에만 주목하라. 그대의 이상형은 그대가 만든 것이 아니다. 

 그대의 이상형은 '누군가' 또는 '어떤 얼굴' 또는 '어떤 형상'을 봤더니 좋은 느낌이 내면에서 생기더라...라는 뜻일 뿐이다. 그 내면에서의 '마음에 든다', '호감이 느껴진다', '매력이 느껴진다'는 그대의 의지와 하등 무관하게 그냥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라. 


 남녀사이에 작용하는 무의식

 상기에 언급했던 골 때리는 부분을 '남녀사이'로 좁혀 보자. 왜 굳이 '남녀사이'로 좁히냐고? 너네들이 이걸 재미있어 하니까...

 A라는 남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장동건이 부럽다. 그렇게 생겼으면 좋겠다'

 B라는 여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김태희가 부럽다. 그렇게 생겼으면 좋겠다. 한예슬이 부럽다. 그런 몸매를 가졌으면 좋겠다.'


 과연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장동건, 김태희, 한예슬에게 매력을 느낄까? 아니라는거다. 여기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나?

세상에 절대적 미(美)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이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누구도 모든 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진 못한다. 아닌가?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장동건, 김태희, 한예슬처럼 생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분들의 육체는 여러분들의 의지 바깥에서 이미 결정되었다. 

 그럼? 절망이냐고? 

 하고 싶으면 하라. 골방에 틀어박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자신에 대한 미움, 혐오, 자괴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거든 그렇게 하라. 아무도 안 말린다. 

 하지만 이게 싫거든, 아래 글을 그냥 읽어보라. 

 여러분이 길을 걷다가 뜬금없이, 난데없이 마주 오는 이성에게 별안간 호감을 느낀 적이 없는가? 그 인간을 자세히 보니, 미남도 아니고 미녀도 아니다. 근데 괴상하게 가슴이 콩닥거리며 호감이 생기고, 매력을 느껴버리는거다. 이런 일, 한번도 없었는가? 있었을거다. 

 그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스스로의 외모가 못났다며 괴로워하는 여러분을 보고, 별안간, 난데없이 매력과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느껴 버릴 수 있다. 이것을 뭐라 부르는가? '인연'이라 부른다. 


 마무리

 위의 글을 찬찬히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짧은 결론이 나온다. 


1. 절대 미(美)가 없으니, 누군가의 외모를 부러워하는 것은 그닥 쓸데없는 일일 수 있다. 

 왜? 그 부러운 외모를 가지게 되어서도, 그 외모에 호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지 만날테니까...

2. 모든 사람에게서 빠짐없이, 완전히 사랑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상 사람들의 99.99% 이상의 사람이 여러분과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역으로 여러분과 나는 세상 사람들의 99.99% 이상을 모른다. 

3. 이런 사실들을 잘 통찰하면, '완벽한 외모 + 모든 이의 사랑'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4. 현실적 대안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라. 그 외의 무엇이 더 필요한가? 있다면,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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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오늘 복을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_-;
    이상형이 혹시 박주미이신가요? 메인 사진이... ^^
    이제는 점점 심리학에 가까워 지시는것 같아요 ㅎ

    • 흰소를타고님 덕에 그나마 제 글이 완전히 묻히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틀림없이 복 받으실 거에요. :)

      음... 저 여인이 박주미였군요. 그냥 적당한 사진 구해서 걸다보니.. ㅎㅎ

      심리학이라.. 예전 이걸 전공해보려 할 때가 있었는데, 누나가 이쪽이라 저는 다른 쪽으로 갔더랬죠... 근데 간혹 이런 얘길 해주면 심리학 전공자들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더군요. ^^

      좋은 밤 보내시고, 내일은 꼭 대박치시길... ^^

  2. 복 받으려면 열심히 눌러야겠는데요^^

    • 야심한 밤에 복 받으셨군요? ^^ 내일 틀림없이 좋은 일이 있을거에요. :)

  3. 결국 절대적 사랑, 미인이 꼭 미남과 맺어지는 것은 아니니 희망을 가지고 매력으로 승부하라. 나의 매력으로 상대방의 눈에 꽁깍지를 씌워라.

    "세상에 절대적 매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매력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그리고 만나게 될 것이다.

    <덧>절대적 미의 관점에서 볼 때 김태희 Vs 한예슬 에서 선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김태희 Vs 박지선 에서의 선택이라면...(제가 박지선씨를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외모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까요? 60억개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그 60억 개의 아름다움이 놀랄 정도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죠.

    • 대부분의 사람? 60억 인구? 무슨 의미가 있죠?

      모든 사람은 고작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사람과만 사실상 인간관계를 맺을 뿐이잖아요?

      김태희가 어쩌면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지는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 결과는 거의 같을 겁니다. 김태희도 결국 한사람, 김지선도 결국 한 사람이겠죠.

      사실상 젊은 이들이 다수의 사랑을 꿈꾸다, 결국 단 하나의 사랑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제법 알려진 사실이죠. ^^

    • 이리니님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애기는 미가 사랑의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미가 없다고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겁니다.

      이 글이 사랑, 인연애기였지 철학애기가 아니라는 것을 제가 잠시 착각했네요^^&

      아름다움이 사랑의 전제조건은 아니니까요. 이성의 외모는 제 눈에 안경

    • 저도 절대적인 미를 한번 보고 싶네요. ^^

      사실 저는 그것이 신에게만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아요. :)

      마지막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제 눈에 안경... 이 표현을 글에 쓸걸 그랬어요. ^^

  4. 그럼 아직도 결혼 못하고? 있는 나는 모예욧!!
    나의 인연은 어딨음? 교통사고로 먼저 갔나?
    흠...이건 숙제가 아냐!!
    이런건 고민 안하는게 내 인생이 편해.
    고민하다간 정말 위의 말처럼 비관, 좌절, 혐오, 자괴.....
    속편히 살자~ㅋㅋ
    이리니님 요새 왜 그래용~!
    재미난 글 올려봐용~갑자기 철학자 되려고 하셩~~
    요즘 소크라테스를 읽고 있나요?

    • 블로그를 잠시라도 떠나 세상으로 나가셔야 '인연'을 만나지 않겠어요? ^^

  5. 아, 생각해보니 님 말씀이 맞아요.. 이상형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잊고 있었네요 ㅎ

    • 검은괭이2님의 무의식적인 이상형이 궁금하군요. ^^

    • 전........ 송혜교의 얼굴을 매우 좋아하고 한예슬의 몸매와 옷맵시를 매우 좋아합니다 ㅋ 사실 보는 게 훨씬 즐겁죠 ㅋㅋㅋ 전 사실 외모지상주의라 예쁘고 잘 생긴 모든 것을 사랑하긴 합니다만...... ㅎ

    • 저는 송혜교의 얼굴과 몸 둘 다를 선호합니다. 한.예.슬에 대해서는 그닥 별 느낌이 없더군요. 사실상 제 눈에 그 여인은 깡말라 보입니다. --;

      저도 한창때는 외모에 엄청 집중했는데, 서른 중반을 넘기면서 다른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모든 살아서 존재하는 것들은 무조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병일까요? --;

    • 그거 좋네요... ㅎ 왠지 매우 철학적인데요?? ㅎㅎㅎ 저도 서른 중반쯤 되면 그럴 수 있을까요?? ㅎ

  6. 예스비님 의견에 한표 ~~~

    이리니님 왜이렇게 진지해졌어요 ㅠㅠ
    예전모습으로 돌아와요~ 흑..

    • 예스비님께 유달리 관심이 많으시군요....

      호~~오... 알겠어요. ㅋㅋㅋㅋㅋ 꼭 전해드리죠. ^^

    • 오잉?
      음.. 저 위에 행복박스님과 검은괭이님께도 한표~ ㅋㅋㅋ
      이러면 어쩌실꺼에요? 네? 네? ㅋㅋ

    • 두 분께도 님의 진심을 전달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

  7. 언제나 평소 생각하지 않던 것들을 생각하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잘 읽었어요.
    이상형의 본질이라.
    근데 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매우 일관된 이상형 스타일이 있어요.
    글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근데 늘 겪어보면
    외모는 매우 한순간이라는 점을 깨달아요.
    성격이나 말투 이런 것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점점 외모가 상대방을 보는 기준에서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지가 되었네요.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

    근데 다음뷰를 로그인하지 않고
    눌러버렸네요....ㅠㅠ

    • 외모는 매우 한순간이라... 더 자세히 보면 모든게 한순간이더군요, 최소한 제 눈에는... :)

      외모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지... 좋군요. ^^

      하얀비님도 좋은 밤 되시고, 멋진 주말 맞으시길...

      로그인은 상관없어요. 눌렀으니 복 받으실 겁니다. ^^

  8.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우리나라 최고 미인은 이영애지요..
    지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결국 비슷비슷한 사람이랑 사귀게 되는 것 같아요.
    외모가 비슷비슷하게 쭉 감.

  9. 기발한 생각 잘 보고갑니다.
    ^^
    사진을 어디서 구하는지 너무 절묘하네요 ^^
    행복한 주말되세요.
    ^^

  10. 세상에 절대적인 미기 존재한다면...
    ㅎㅎ 이거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등수 놀이 또 나오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등수 놀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니 말입니다.

    글 정말 기발하네요.. 도대체 이리니님은 이런 생각이
    어디서 마구 솟구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읽어봐도 기발한 생각이 마구 솟구쳐 나옵니다.
    저한테도 좋은 자극이 되는 글입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 생각이 솟는다기 보다 머리 구조가 이상한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자극이 되었다니, 어떤 글의 소재로 쓰일지가 기대되네요. :)

      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11. 아이고 저는 이런거 너무 어려워요.ㅋㅋ

  12. 저도 인연이란 것에 목매어 살고 있답니다. 솔로탈출 ^^
    저에게 많은 희망(?)을 준 글이네요 ㅋㅋㅋ

    • 솔로탈출의 염원, 꼭 이루실 겁니다. ^^

      좋은 주말 보내시길... :)

    • 솔로탈출의 염원까지는 아닌데 ....ㅜㅜ
      꿈이죠 ㅋ

    • 블로그에 계셨군요? 답글 달자마자 오시고... ^^

      주말에 어딜 가든지 가셔야 '솔로탈출'의 꿈을 이루지 않겠어요? :)

    • 월요일에 시험이 있어서 욜심히 공부중?

  13. 비밀댓글입니다

  14. 오오 재밌네요.. 이리니님 글들.. 여러가지 글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