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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니의 캔트노우

군대 가기 전, 필수 유념 사항


[출처 : 사진에 명기 ]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맞딱뜨려야 하는 지랄맞은 코스가 하나 있다. 바로 '군대'다.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음과 동시에 전설 또한 많은 동네다. 

 예전 이리니에게 후배가 물었던 적이 있다. 군대를 갔다 왔냐고... 갔다왔노라 답했다. 어땠냐고 물었다. 길게 답하지 않았다.
조까탰어...
 이 말, 현역으로 제대한 예비역은 전원 100% 이해한다. 저 말 단 한마디에 담겨있는 모든 의미를 그냥 이해한다. 그랬더니 후배가 겁을 잔뜩 집어먹곤 다시 물었다. 군대가서 잘 하려면 어케해야 하냐고... 역시 길게 답하지 않았다.
그냥 가지마...
  그만큼 힘들고, 괴롭고, 고롭고, 고달프고, 배고프고, 더럽고, 추줍고, 짜증나고, 열불나고, 춥고, 덥고 + 세상에 있는 모든 부정적 형용사와 부사를 덧붙인 곳이 바로 그 '군대'다. 만약 이리니가 죽었다가 다시 환생할 즈음에 신(神)이 다시 한국으로 환생할 것을 명한다면, 그 또는 그녀의 바로 앞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워 이렇게 외칠 생각이다.
배 째!
 왜냐고...? 첫째는 학교 때문이고, 둘째는 군대 때문이다.

 헌데 살다보면 군대와 관련한 참 재밌는 얘기, 포복절도할 전설, 군생활과 관련된 온갖 유쾌한 얘기들이 들려오곤 한다. 어디서...? 예비역들에게서. 그 시작은 거의 이런 식이다. 

  • 내가 베트남 스키 부대에 있을 때...
  •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태권도 정권 찌르기로 막는데...
  • 낙하산을 타고 권총으로 전투기랑 맞짱을 뜰 때 말이야...
  • 38선에서 오줌을 누다가 땅굴을 발견했는데...
  • 근무초소에서 발견한 처녀 귀신과 사랑에 빠졌는데 말이야...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군생활 경험담... 읽으면 너무나 재미가 있다.
 술자리에서 터져나오는 선배들의 군대 얘기... 들으면 참 흥미롭다.

 오늘 이 글은 그 방향이 사뭇 다를 것이다. 아직 '전역증'이라는 레어 아이템(rare item)을 득템하지 못한 불우한 대한 건아들에게 요즘의 대세인 '리얼(real)'을 전달하기 위해 작성 되었다. 

 부디 미리 주의 바란다. 갓 입대를 앞둔 이가 본다면, 심각한 우울증과 조울증, 달려오는 차들을 볼 때마다 달려 들고 싶은 강박 충동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실만은 장담하겠다. 이 글을 잘 읽고 유념하면,

1. 2 대 맞을거 1 대로 끝낼 수 있다. 
2.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군 화장실에서의 줄담배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 
3. 목, 허리 건강에 해로운 원산폭격을 건강에 좋은 팔굽혀펴기 정도로 완화할 수 있다.
4. 군생활 중 끊임없이 찾아오는 자살 충동을 지혜롭게 회피할 수 있다.
5. 군생활 중 엄습하는 인간에의 실망, 삶에의 절망, 신에의 원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줄이면?
군대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오게는 만들어 줄 것이다. 

 자, 제군들, 준비됐는가? ^^


1. 요즘 군대 좋아졌다... 란 말, 믿지 말자. 

 요즘 군대 좋아졌다...란 말은 상대적인 말임을 명심하자. 즉, 예전 열악한 군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불우한 이들의 넋두리에 불과하다. 아직 군 미필자인 여러분들은 예전의 열악한 군생활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따라서 군대에 들어가는 그 순간, 여러분들의 뇌리로 이런 생각이 스치울 것이다. 

쓰읍... 21세기에 이런 동네가 정말로 있었던거야...? 
여기가 사람 사는 동네가 맞긴 맞아...? 여기서 2년이나 보내야 되는거야...? 

2. tv에 나오는 군부대는 특수 부대다. 
[ 출처 : KBS ]

 간혹 tv를 보노라면 엄청나게 깨끗한 환경에, 각 개인에게 지급되는 1인용 침상과 관물대, 모자와 팔뚝에 짝대기 하나, 즉 이등병이 실실 쪼개고 있는[각주:1] 부대가 등장하곤 한다. 이런 부대는 '매스컴 전담 태스크 포스'. 즉, 특수부대다.

 tv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을 보고, 세상에 사는 모든 여자가 다 저렇게 이쁘구나...라고 하면, 크레이지다. 
 tv 연속극에 등장하는 재벌들의 삶을 보고, 세상 사람이 다 저렇게 사는구나...라고 하면, 크레이지다. 
 영화에 나오는 연인들의 삶을 보고, 세상 모든 남녀가 저런 저릿저릿한 연애를 하는구나... 하면, 크레이지다.

대한민국의 모든 군부대가 저렇구나... 하면, 역시 크레이지(crazy)다. 

 간혹 부대에 감찰이 뜬다, 사단장이 뜬다, 대통령이 뜬다... 라는 '특명'이 하달될 때가 있다. 그럼...?
 군부대원들이 총동원, 허허벌판에 빌딩을 짓고, 질퍽한 흙길을 아스팔트로, 국방색 거무튀튀한 군용 짚차를 마이바흐로, 검정색을 흰색으로, 물을 불로 만들어 내는 기적을 창조해 낸다. 

 매스컴이 뜬다...라고 하면? 마찬가지다. 군대란 그런 곳이다. 
 이 참에 꼭 윗분들께 이런 간언을 드리고 싶다. 
각하! 제발... 제발... 그냥 쉬소서. 각하들의 관심은 아랫것들을 죽일 수도 있음을 통촉하소서... !!


3. 군대가면 건강해진다... 믿지 말자. 

군대가면 규칙적인 생활에 운동도 많이 하니, 건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거다.
 이런 말 많이 들었을거다. 누구로부터...? 특히 아저씨, 아줌마들로부터... 

 믿지마라. 아저씨들은 군대 갔다온지 너무 오래됐거나 아니면 방위, 면제들도 있다. 아줌마들은 아예 군대를 가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냥 믿지 말라. 

 군인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전투화'다. 신어보지 않았으면 말도 마라. 일단 신어보면 신는다는 것 자체가 신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미리 경고한다.
열라 무겁다.

 

 입영장을 받아 놓고, 미리 전투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집에서 매일 어머니가 챙겨주시는 사제밥을 먹고도 별 건강한 줄 몰랐던 이가, 군대에서 나오는 정체 불명의 음식들을 2년간 매일 먹고,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의 고려없이 무작정 행해지는 기계적 생활, 과격한 운동, 강압적 훈련으로 건강해진다...? 구라다. 

 군대 가기 전, 건강과 관련해서는 그냥 이렇게 생각하자. 
몸만 상하지 말자. 

 왜 몸 뿐이냐고...? 마음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을 지킬 생각은 포기하자. 무리를 넘어 불가능하다. 다만...
미치지만 마라. 


4. 군생활 2년은 완전 낭비다...?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완전 낭비'란 말에는 분명 어폐가 있다. 그럼 뭔가를 얻어오긴 하냐고...?
그렇다. 얻어오고 배워온다. 

 바로 이 부분이 어른들이 '군대 갔다 오더니 어른됐다', '철들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되겠다. 어느정도 연령대를 넘은 여자들 또한 이 부분을 민감하게 감지한다.

 말로써 표현하자면, 대략 아래 정도일 것이다. 
1. 잔인하고 처절할 정도의 현실 인식.
2. 온 몸과 온 마음으로 경험하는 자신의 한계.
3. 부모 품에서 자라났던 '나 잘났네...', '난 나 하고픈대로 해...'라는 내면적 어린 아이의 종말.
4. 대한민국 문화에 교묘히 스며들어 있는 군 문화, 즉 상하 위계 질서에의 탁월한 적응.

군제대 후,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재산이 되는 것이 바로 위의 4번 항목이다. 예전에는 취업전선에서 '군필자 우대'란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암암리에 여자보다는 남자를, 미필자보다는 군필자를 우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도 바로 4번 때문이다. 한마디로,

군대 문화, 즉 상하 위계 질서가 엄격한 한국 사회,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무리한 업무를 끊임없이 강요하는 한국 사회에서
힘들어도 참고, 더러워도 참아내는 '적응 능력'에서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다.
 

 군대에서 얻는거 더 없냐고...? 없다! 
음... 굳이 하나 더 있다면 '내가 군대 있을 때 말이야...'로 시작하는 구라 정도...? ^^


5. 군 제대 후, 건강히...라는 말, 믿지 말자.

 이 사실을 명심하자. 
군생활은 '후유증' 및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 불치 질환의 사례를 보자면, 

1. 움직이길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원인] -> 군생활 중, 자의와는 하등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움직여야만 했던 상황에 대한 반작용.
 [사례] "여보~ 재털이..." "야, 리모콘..." 등등.

2. 집안일에 대한 극단적 거부반응.

 [원인] -> 군생활 중 자행됐던, 끊임없는 청소, 정리 정돈, 식기 닦기[각주:2], 자질구례한 사역[각주:3]들에 대한 반감.

3. 여자를 기겁케하는 결벽증.

 [원인] -> 상기 2번과는 정반대의 후유증. 군생활 중 익힌, 깔끔한 정리정돈과 청소에 완전히 물든 경우.

 좀 더 상세한 내용과 나머지 질환들에 대해서는 '군필자의 애환, 질환 그리고 고환[각주:4]'이라는 글에서 상세히 다루겠다. 여기를 다시 찾기 귀찮으신 분은 즐겨찾기(CTRL + D) 또는  블로그 구독+을 이용하자. 


마무리

 이 정도에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갑자기 들었다. 안기부, 기무사, 보안대, 헌병대는 물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실미도 부류의 특수 부대원들의 방문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겨 버렸다. 이 글을 발행한 후, 갑자기 이리니가 사라져 버리거든, 네티즌 여러분들의 구글링(Googling)만이 이리니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 검색하고 또 검색해서 이리니에게 꼭 다시 자유를 찾아달라. ^^
 이 글을 발행한 뒤에도 잠잠하면...? 좀 더 리얼한 글로 2부 정도를 올려 보겠다. 

 각설하고 글의 마무리를 짓자. 입대를 앞두고 있는 - 현역이 아니면 '입대'라 하지 말고 '첫출근'이라 쓰자 - 불우한 건아들에게 마지막 정리의 글을 남기겠다.  
 
0. 신의 아들일 수 있다면 무조건 군대는 가지 마라. 하지만 가야 한다면, 피할 수 없다면, 그냥 가라. 
1. 최악, 극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군대를 가라. 
2. 군생활 2년. 그냥 '죽었다' 생각하라.
3. 군대는 반드시 여러분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몸'을 만들고 가라.
4. 군대는 반드시 여러분의 정신적 한계를 시험할 것이다. 고뇌를 이기려하지 말고, 그냥 생각하지 마라. 왜? 생각한다고 해서, 고뇌한다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 군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5. 여자 문제는 확실히 매듭을 짓고 가라. 군인에게 만 화(禍)의 근원은 여자와 고참이다.
6. 몸 상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라. 

 이 글은 다소 과장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최악을 가정하고 가면, 왠만하면 견딜 것이다. 그렇지 않고 우습겠거니... 하고 갔다가는 그 충격이 견디기에 이만저만 아닐 수도 있다. 이리니는 그렇게 믿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대는 표준화된 육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 해군은 물론 의경과 전경도 있다. 참고로 이리니는 '전경' 출신이다. 대한민국이 더욱 선진화 되고, 민주화 되는 그날, '리얼 전경 스토리', 그 살떨리게 폭력이 난무했고, 피가 마를 날이 없었던 그 날의 처절했던 기록을 생생히 전할 것을 약속하며 글을 마친다.

 입영 영장을 받아든 그대들이여...
부디 죽지 말고, 돌아 오라. 이 세상에는 여자가 아닌 여자이 있다! 건투를 빈다... ^^

 *글이 조금 읽을만 하던가요? 그랬다면 한번 눌러 주세요. 공짜구요, 로그인 필요 없어요. 제겐 글을 써나갈 힘이 된답니다. ^^

  1. 군 전문 용어 : 웃다, 미소짓다. [참고] 예전 군대에서는 이등병 때 잘못 실실 쪼갰다가 병장을 달고 나서도 고달픈 군생활을 해야만 했던 전우들이 비일비재했다. 전문 용어로 '군생활 꼬였다'라고 한다. 다시 말해, 단 한번의 웃음이 한 인간을 고난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곳이 군대였다. 요즘? 모르지... [본문으로]
  2. 이리니처럼 재수 없으면 수십, 수백명분의 식기를 닦아야 할 때도 있다. [본문으로]
  3. 군부대 특수 용어. 일본식 한자어로 추정되며, 순 우리말로는 '뺑뺑이'. [본문으로]
  4. 그 '고환' 아님. 고환[苦患] [명사] 같은 말: 고뇌(苦惱). [본문으로]
  1. ㅎㅎㅎ
    두려움...;;;
    가츠님 글 읽으시고 군대 가야지~ 했던 분들이
    이리님이 글 읽고 ㅎㄷㄷ 하겠는데요 ^^

    컴백 축하드리구요~
    자주 뵙도록 해요~ 아자! ^^

    • 뭘 축하까지야...ㅋㅋ

      오늘 아르테미스님 근육 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남편분 꽉 쥐고 사실듯... ㅋㅋㅋ ^^

  2. 하아 이걸 읽고 입대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귀글을 제가 좋아라하는 군대이야기로 해주시다니!!
    멋지시다능! 브라보! >.<

    • 예전에 써놨던 글, 대충 손만봐서 발행했어요.
      간만에 새로 글을 써보려니 잘 안되더라구요. --;

      다시 뵈니 많이 반갑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

  3. 드디어 이리니님의 글을 다시 읽을 수 있겠군요.
    역시나~이리니님의 글은 녹슬지 않았네요.
    저도 군화 신어 봤습니다^^&
    대학2년때 휴가나온 선배를 들들 볶아서 다음휴가때 군화 한켤레를 선물 받았드랬죠~ㅋ
    군수품 담당~뭐 암튼...그쪽부대에 있었는데...
    빼오다 맞아 죽을뻔했다면서 휴가때마다 제 주머니에서 나간 술값이~ㄷㄷㄷ;;
    군화를 개조해서 신고 다니면서 학교에한 동안 겨울에 여자들의 워커신기가 유행이었다능 ㅋㅋㅋ
    앞으로는 잠수 타지 마세욧!ㅋ

    • 제가 가장 싫어하는 패션이 밀리터리룩입니다.
      여자들이 했을 때는 딱 질색...

      하지만 예스비님이시니, 제가 참아야지 뭐 별 수가... ㅋㅋㅋ

      예스비님이 무서워서라도 다시 잠수를... ^^
      좋은 하루, 행복한 날 여세요. :)

  4. 20대 젊은 청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중에 하나가 군대문제죠-_-;;;
    사귀던 여친과도 결별을 해야 하는 순간-_-;;;
    그런데 여자는 미리 차버리려고 하구-_-;;ㅋ
    관련글 남깁니다^^

    • 방금 따뜻한카리스만님 글을 읽고 왔어요. ^^
      관련글 언제든 환영입니다. ^^

  5. 이리니님,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셨네요.
    이리니님의 재미있고 독특한 글 기대해 보겠습니다.
    행복한 월요일을 맞으세요.

    • 새로 쓴 글은 아니구요, 예전에 써서 쳐박아뒀던거 대충 손봐서 꺼내봤어요. ^^;;
      님도 행복한 월요일, 멋진 한 주 여세요. ^^

  6.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더욱 반갑게 읽었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군인들은.. 정말 맞아요.
    다 저런 줄 착각하기도 하죠. 한때는..^^
    그 외에 좋아졌다는 말도 그렇고요. 어차피 군 밖에서의 생활과 비교해 보면...ㅠㅠㅠ
    ^^ 행복한 한 주 되시고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더..'반.갑.습.니.다'
    이리니님..아시죠? 이리니님은 제가 블로그를 하며 처음 만난 '이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참..무척이나 그립더군요.

    • 예, 저도 참 많이 반가워요. ^^
      어제 블로그 부랴부랴 챙기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니 하얀비님 블로그의 성장이 눈부시더군요.
      아 참, 황금펜 다신거 뒤늦게나마 축하 드려요. ^^

      새로운 한주 멋지게 여시고요, 다시 한번 저도 반갑습니다. :)

    • 고맙습니다. 뭐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처음 시작할 땐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이젠 저도 속물적 인간이 된 것이 아닌가, 스스로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마음을 다잡고 그럴 때마다 변화를 시도했답니다. 가끔은 스스로가 늪에 빠진 기분이 들 때도 있었거든요. 애초 100명만 넘어도 날뛰듯 기뻤던 저였는데 말입니다.

      이젠 왠만한 방문자수에는 별 다른 감정의 기복도 없는 걸 보면, 행복과 불행은 참으로 상대적이구나 하는 걸 절감한답니다.

      그래서 이달 초에는 심각한 회의에 빠지기도 했었지요. 굳이 내가 이런 걸 왜 계속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잠시 잠깐 그냥 중단할까 싶기도 했었답니다.

      그때마다 물론 생각난 건 이리니님이었구요.
      그 초심의 원천이기도 했으니까요.

      황금펜도...어쩌다보니 달아주더군요. 이웃분들이 방명록에 남긴 글을 보고서야 알았으니 저도 참 무심한 편이기도 했는데...

      오히려 저보다는 이리니님이 달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참 부끄러웠답니다.

      아마 이리니님이 당시 계속 활동하셨다면 먼저 다셨겠죠.

      전 그렇게 확신을 합니다. 그 어떤, 누구보다도 대단한 필력을 자랑하셨으니까요. 또한 제가 정말, 솔직히 다른 어느 이웃블로그보다 이리니님 글에 댓글 달 때는 스스로도 조심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는 꾸준히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좀 숨 쉴 공간은 필요한데, 이리니님의 블로그는 제겐 늘 그런 공간이었거든요. 여유를 갖게 하고, 글 읽는 재미를 주셨으니..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실 듯한데... 그 런칭쇼를 기대합니다.

      평온한 저녁되시고 맛있는 저녁 식사 하시기 바라며 이만...^^

  7. 컴백이신가요?????
    기다렸습니다. ^^ 정말로 ㅎ
    새글에 떠있는 것을 보고 '옹? 진짜?'했다는 ㅋ
    정말 자주 뵈요 ㅠㅠ
    흑... 저도 요즘 힘드네요..
    안그래도 요즘 이리니님 생각이 많이나던 참이었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고요

    • 아침 먹고 다음뷰 돌고 있는데, 흰소를타고님 포스팅이 없어 이리저리 찾던 참입니다.

      컴백이라기 보다는 다음뷰 적응 차원 정도...? ^^
      요즘 글쓰기가 여의치가 않네요. ㅠㅠ

      흰소를타고님 전문 파트는 경쟁이 심해서 더 힘이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잠수 타지 마시고, 계속 꾸준히 건필하셨으면 좋겠어요.
      정 안되면, 연락 주세요. 같이 잠수타게... ㅋㅋㅋ

      저도 그간 흰소를타고님 안부가 궁금할 때가 많았답니다.
      힘든거 털어내시고, 새로운 한주 멋지게 시작하세요. ^^

    • ^^ㅋ 저도 중간중간 잠수를 타고는 했는데 그 이후로는 경쟁이 더 치열해 지는듯 하더라구요 ㅋ
      그런데 잠수 끝내고 왔을때... 다음뷰에 큰 집착을 안하고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 다음의 덫(?) 때문에 제 길을 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ㅎ
      요즘은 좀 멋대로 포스팅 하는 편이구요 ^^
      지금은 유부빌더님 잠수중이라는 ㅎ

    • 누구나 한번쯤 빠지는 모양이네요, 다음뷰의 덫... ㅋㅋㅋ
      유부빌더님은 어제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오셨더군요. 중요한 셤 때문에 잠수중이시라고...

      간혹 보면, 이런저런 일로 예전 친한 이웃분들 고전하시는 모습이 좀 씁쓸할 때가 있어요. 할 수만 있으면, 그냥 포털 하나 만들고 싶다는...ㅋㅋㅋ

      저는 방향을 블로그에서 조금 다른 쪽으로 바꿔 볼 생각을 하고 있어요. 포털에만 기대다가는 님 말씀처럼 정말 '덫'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암튼 오랜만에 댓글로 수다를 떨어대니 재미나네요. ^^ ㅋㅋㅋㅋ

    • ㅋ 댓글수다 ㅎ
      스킨이 바뀐것과 본문의 글을 보고 어느정도 느낌이... ^^
      저는 재주가 받쳐주면 워프로가서 사이트형태로 해볼까 합니다.
      블로그형태로는 조금 이런저런 한계나 구성의 부족함이 느껴져서...
      근데 재주가 없다는 ㅜㅜ
      담에 이리니님의 다른 방향 알려주세요~~ ^^

    • 흰소님을 제가 알게 된 것도...흰소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된 것도..제가 이리니님 블로그에 왔다가 흰소님이 다신 댓글타고 들어 갔었거든요. 이 분...내 블로그에도 와주셨으면 좋겠다..싶었던..뭐 그런 대쉬였다랄까요?

      흰소님 역시 그런 블로거였답니다. 대쉬하고 싶은...^^ 힘 드시다고 하셨는데..사실 조금 느끼긴 했어요. 흰소님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ㅎㅎ.
      제가 좀..'직관력'이 있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힘 내시고 퐈이팅! 하시길.

      흰소님을 보며 대쉬.. 아. 참
      오해는 마세요. 이성적 대쉬는 아니니까요.ㅋㅋ... 놀라서 도망가실까 걱정이 되는군요.

      글을 보면서 감탄하는 경우도 참 많으니까요.
      흰소님의 열정...식지 않으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도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평온한 저녁 되세요.

      이거 어째..흰소님 블로그에서 해야할 말을 이리니님 블로그에서 하게되는군요.ㅋㅋ

      &&

  8. 복귀 하신것 축하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
    행복한 한주되세요.
    ^^

  9. 아, 어느새 글 올리셨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역시 재미있네요 ㅋㅋㅋ 군대 이야기라 많은 공감은 못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간만에 포스팅하시네요..^^
    잘 봤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보안대와 기무대는 같은 곳입니다....90년대 초에 명칭이(만?) 바꼈어요..ㅋㄷ

  11. 이리니님!! 컴백 하셨군요..^^ 앞으로 재미있고 좋은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ㅎㅎ 즐거운 하루되세요.^^

    구독버튼 꾸욱 누르고 갑니다.^^

  12. ㅋㅋㅋ 그 충격이 기대됩니다.^^

  13. 우왕;;; 잘 봤어요 ^^;;

  14. 안녕하시우..
    이제 병장인 현역이오.
    크리스마스때 여자친구 선물때문에 님의 블로그에 들렸수..
    보다보니 이걸 봣는데 대략 맞는거 같수..
    전투화라..엄청 딱딱하죠..
    상말이쯤 되면 사출화라고 간부가 신는 사제화를 살수있는데..
    그거 신으면 좀 좋음..
    암튼..군대에서 배울수 있는건 상하관계 맞는것 같애요..
    예전에는 싫으면 안했는데..그런건 여기가 안되니까..
    암튼 글 잘읽었어요.^^
    좋은하루되세요

  15. 와우.. 저번에도 이리니 님꺼 읽고 웃겼는데 이번꺼는 대박..........
    그리고 이제 가야 되는 사람들에게도 제가 약간의 충고를 해드리죠
    무조건 중간만 하라는 말! 완전실행 하시길.ㅋ
    전 뭐든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전역하고 귀에 문제가 생겨서 평생 고칠수 없는
    상처가 있습니다용.ㅋ 그리고 전역 2달 남짓한 날 군차량으로 사고를 당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왼쪽 어깨에 후유증이 남아있답니다.ㅋㅋㅋ
    곧 군대에 가야 할 모든 남성들. 몸 사립시다. 잘한다고 인정 .! 그런거 개뿔 없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올 8월에 전역했는데

    이건정말 추천할수밖에 없네요..

    정확하신듯..

  17. 정말 정확하네요 아직안갔는데 아직도 이런것 같습니다.. 특히 무좀 흑흑.. ㅜㅜ

  18. 미필자들을 너무 겁주는 건 아닌지.. 전 헌병출신인데, 이 글을 보고 오바한게 다수 있다고 생각해요. 농을 어느정도 쳐서 재미로 본다면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오바된게 많지만, 맞는 얘기도 드문드문 있긴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다시 가고 싶냐?라고 묻는 다면 다시는 안가겠지만, 모르는 것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말 저에겐 소중한 경험들도 반이상 있었습니다. 피부쪽은 모르겠지만 체력적으로 건강해지는 건 맞는데.. 결론을 내리자면 글 전체적으로 오바됐지만, 오바된만큼 농을 치고 재미로 보기엔 좋네요.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