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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움직인다? 아니, 움직이지 않아.

모 CF에서 어떤 잘 생긴 넘이 부메랑을 던지며 미친듯이 외친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광고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젊거나 어린 이들은 이 말을 철석같이 믿을 수 있다. 오늘 이 글은 이 부분의 오류를 수정, 젊고 늙고를 떠나 "사랑 때문에 고통스럽다"란 말이 없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사랑의 본질  아무도 사랑이 뭔지 모른다. 그 누구도 사랑에 '대해서'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한다. 우리 인간들에게 어쩌면 불가능한 것이 단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사랑은 뭘까? 아무도 모른다고 해놓고선 다시 질문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의 마음은 개념화 작업, 다시 말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면 '나는..

불면증과 심신안정, 형광등 하나로.

외국서 얻은 삶의 팁을 글쓴이의 삶에 적용해 보고 난 후의 경험담을 나눌까 합니다. 불면증, 심신불안으로 힘겨워 하시는 분, 아이들의 공부 및 정서 안정에 주목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한번쯤 권해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주변의 자극에 저절로 반응하는 몸과 마음 인간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체가 마찬가지라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유기체는 주변의 자그만한 자극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의식적으로는 모를지라도 무의식 수준에서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알게 모르게 이 주변의 자극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우리네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주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 즉,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긴장상태가 끊임없이 지속되면? 많은 분들..

삶속의 팁 2009.05.18

연하남 수확법, 모 아니면 빽도 전략.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넘을 홀라당 까서 한입에 꿀꺼덕 하고 싶으신가? 여기로 오라. 단, 명심하라, 제일 마지막에 붙은 말을... 모 아니면 빽도. 빽도는 뭔지 알지? 되면 좋은데 아니면 꽝이란 소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쌩돈을 들여 구입해대는 로또보다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장담한다. 글의 전개는 '여성들이 졸라 애써도 열라 이해되지 않는 수컷들의 지랄맞은 속성들'을 몇가지 우선 학습하고, 그 후, 이 광폭하고 흉폭하지만 때때로 얼빵하기 그지없는 남자란 맹수를 포획, 불에 잘 그슬려 한입에 베어무는 실전 전략과 전술을 강의토록 하겠다. 그대들보다 나이도 어리니 그 속살이 얼마나 야들야들 하겠는가? 입에 침이 고이지? 사전 학습 01 - 이 넘들은 언제나 배고프다. '나는 언제나 배고프다'로 유명해졌..

젊은이들, 세상에의 첫발, 그 힘겨운 한걸음.

어제 모처럼 사촌 형제지간들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 되었습니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더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던 녀석들이 모두 장성해, 누군가는 가정을 꾸리고 있고, 심지어 제일 어린 녀석마저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모인 형들이 반가웠던지 이런저런 얘기들을 꺼내던 이 녀석이 난데없이 이 말을 불쑥 던졌습니다. 뭘 하지? 처음엔 '무슨 소리지?'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녀석도 이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해야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소리였습니다. 이 글 쓰는 사람 역시 20대 중반에 참 많이도 했고, 어쩌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 해답을 찾아내지 못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큰 형된 입장에서 속 시원한 답을 주어야 ..

선생님들, 제발 아이들 뺨 만은 때리지 마세요.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살던 중에, 블로거들이 쏟아내는 스승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아, 오늘이 스승의 날이구나!' 했습니다. 글쓰는 사람의 학창 시절은 참으로 척박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정원은 50명을 넘어 60명에 가까웠고, 비평준화 지역에서의 중학교 생활은 고3들 뺨칠 정도, 고등학교는 누구나 마찬가지였을듯 합니다. 참 맞기도 많이 맞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제가 국민학교, 오늘날로 치면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그 당시의 누가 친구였는지, 어떤 걸 배웠는지, 뭘하고 놀았는지 사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가까이 전이니까요. 그 당시 담임 선생님은 여자분이셨습니다. 이 분만큼은 정말 또렷이 기억합니다. 다른 담임 선생님들은 어렴풋이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데, ..

"외모 콤플렉스" 한 아이는 이렇게 넘었다.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약한 몸에 소심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홀로 어둠 속에 들어가 자신의 병약한 몸, 소심한 마음을 한탄하며 눈물 흘리던 아이였습니다. 다행이 큰 탈 없이 자라난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어딜가도 자기 또래보다 작았던 이 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세끼 네끼의 식사로도 모자라할 때, 이 아이는 하루 두 끼를 벅차하니 제대로 자랄수가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중학교 2학년에 접어들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춘기를 거치며, 자아의 성장, 그 인간성의 꽃이 피어나는 시기를 맞이 했습니다. 이 아이의 마음 한 구석에 이런 생각이 갑작스레 나타나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저 아이들은 저렇게 큰데 나는 왜 이렇게 작을까? 남자인데도 나는 왜..

남자가 본 여자의 적, 알고보니 여자였다.

그간 계속 체중과 다이어트로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들을 봐왔다. 이리니는 허구를 싫어한다. 거짓을 싫어한다. 오류와 환상을 싫어한다. 그래서 미친척하고 총대를 둘러매곤, 여성들의 체중, 몸매,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허구를 지적하는 글을 발행해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정신이 아니었던거다. 많은 여성분들의 고마움이 담긴 댓글을 받았음과 동시에 소수 여성분들의 날카로운 논리와 억측에 이리니의 마음과 몸은 갈기갈기 찢겨 버렸다. 겨우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심신의 중심을 잡고 나서야, 아래에 달린 100여개 이상의 댓글들을 선연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다. 이리니의 괴상한 지성에 그 무언가가 포착되어 버린 것이... 뭐였을까? 이거다. 여자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여자다. 남자보다 되려 여자다. ..

잦은 배앓이, 정로환이냐? 매실이냐?

공포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몸이 쉬이 지치는데다 음식마저 쉬이 상해, 배앓이가 잦은 분들은 가히 달갑지 않은 계절인거다. 오늘 이 자리는 배앓이의 황제, 이리니가 30년 이상 갈고 닦은 배앓이 대처 노하우를 나누고자 한다. 이름 모를 아줌마의 사랑 기억이 아예 없는 어린 시절, 이리니의 깜찍한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하던 이웃집 한 아주머니가 이리니의 곱디고운 손에 떡하나를 쥐어 주게 된다. 아주 아주 끔찍히도 딱딱하게 굳어버린 오래된 떡을. 그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알았으리. 꿀꺼덕 삼키고는 3일 밤낮을 끙끙 앓으며, 먹는 음식은 모조리 게워내게 되니, 이리니 배앓이 역사는 자그마한 떡 하나와 이웃집 한 아주머니의 사랑이 결합해 시작되어 버린거다. 이 죽일노무 미모. 오랜 나 홀로 생활 남자 혼자하는 ..

솔로들을 위한 발칙한 상상

이리니가 쓴 '뽀뽀'와 관련된 글에 달린 댓글과 대학교 시절 관찰한 바가 융합해 영감을 제공한 글이다. 이 글의 주제는, 솔로임을 괴로워 하면서도 왜 이 땅에는 솔로들이 넘치는가? 가 되겠다. 이리니의 뛰어난 오성이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이 외면하겠는가? 염두를 굴리던 중, 발칙한 상상 하나가 톡 튀어올라 활자화하게 되었다. 레이저를 쏘았다! 이리니가 20대 후반의 날고 기던 시절, 밤 11시가 넘은 시각, 홀로 버스 정류장에 서서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야밤의 고독과 스산함을 즐길 때다. 대로변이었기에 인적은 드물었고, 다니던 차도 없던 적막의 시간. 오른쪽 주머니에 꽂은 손에 자그만한 이물질이 잡혔다. 소위 말하는 '레이저 포인터', 직장인들이 상사들 눈치를 보며 쭈뼛쭈뼛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쓰는 빨간..

인간의 근원적 오류 - 몸

인간들은 자기가 몸의 소유주라 주장한다. 한마디로, '나의 몸'이라며 몸이 자기 것이라 주장한다. 이 말이 옳은가? 여러분은 자기 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답은 '아무것도 모른다' 일거다. 여러분의 몸이 진실로 여러분의 것이라면... 왜 남자 또는 여자인가? 왜 하필이면 동양인인가? 하고 많은 부모들 중 왜 하필 지금의 부모인가? 왜 지금의 생김새인가? 더 예쁘거나 잘 생길 수는 없었는가? 답은 역시 '모른다'일거다. 그 몸이 진실로 여러분의 것이었다면 여러분은 병이 싫으니, 병이 나지 않게 할 것이다. 늙음이 싫으니, 늙지 않게 할 것이다. 죽음이 싫으니, 죽지 않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 일을 할 수 있는가? 이리니는 못한다. 여러분도 마찬가지 일거다. 여러분이나 이 글을 쓰는 이리니나 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