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 20

동네 마트 사장의 간 큰 속임수. 운좋게 발견한 사연.

오늘은 조금 괘씸하지만 한편으론 서글프기도한 사연 하나를 소개하자. 평소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생계마저 위협당하며 고전하고 있는 동네 슈퍼, 영세 마트를 연민 어린 눈으로 봐오던 터라, 마치 배신이라도 당한듯해서 더욱 서글프면서도 왠지 찜찜한 사연이다. 대형마트 못지 않은 저렴한 가격 사는 곳 바로 앞에 대형 유통 업체 마트가 있는지라 평소에 아주 자주 들르는 마트는 아니었다. 하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들를 수 밖에 없는 마트이기도 했다. 대형 마트가 문을 닫아 버린 시간 이후에도 환히 불을 밝힌채 영업을 하고 있었으니까. 사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시간까지..."란 생각을 하곤 했었다. 처음 그 마트를 들렀을 때, 가장 놀란 사실은 그 가격대가 대형 마트..

삶속의 팁 2012.09.13

남자가 여친에게 싸늘히 식을 때 BEST 8

개인적인 사견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내용임을 숙지하시고 봐주시면 좋겠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같다면야 이런 글이 모든 이에게 적용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는 사실은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어떤 남자가 이러니까 혹시 내 남친도 그럼...?" 정도에서 참고로 하시길 바란다. 1. 나보다 많은거냐...? 관계를 갖고 나서의 얘기다. 요즘의 세태가 세태니만큼,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경험 여부에 대해 예전보단 많이 관대하다 들었다. 문제는 여자가 남자인 자기보다 훨씬 노련해 보일 때다. 어떤 여인들은 이 노련함과 숙련됨을 넘어 남자를 이 자세, 저 자세로 리드하기까지 한단다. 이럴 때, 남자의 마음 속엔 자연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와 어느 정도까..

한 남자가 본 "일부 여자들의 진짜 놀라운 점"

일요일 새벽 일찍 잠이 깨버렸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준다더니 딱 그 짝인 모양이다. 뇌가 다 자라서 적은 수면으로도 육체가 유지가 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살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잠을 줄여가면서라도 남은 생동안 열심히 살라고 그러는걸까....?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느니 차라리 뭔가 생산적인 일이라도 해보자 싶어 컴을 켰는데 딱히 생산적인 일이라곤 할게 없다. 여기저기 떠들썩했던 각시탈이라는 드라마를 구해 2편 정도인가를 봤는데, 뭐 영 만화 같고, 유치한 중국 영화 같아서 몰입이 안된다. 시중에 나오는 상당수의 드라마나 영화가 재미 없어진다... 어쩌면 이것도 노화의 증거일지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2년 넘게 방치, 푹푹 썩고 있는 블로그의 방명록을 보게 됐다. 솔직히 꼼꼼히 읽어 보기가 무지 ..

마음이 하나라서...

마음이 하나라서마음은 마음 그 자체의 오류를 알 수 없다. 마음이 하나라서마음은 마음 그 자체의 오류를 검증할 수 없다. 마음이 하나라서마음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능력이 애초에 없다. 마음이 하나라서마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본다. 마음이 하나라서마음은 자기가 듣고자 하는 것만을 듣는다. 마음이 하나라서끊임없이 '괴롭다' 말하면서도 그 원인을 모른다. 마음이 하나라서 끊임없이 '불행하다' 말하면서도 그 이유을 모른다. 마음이 하나라서 마음은 자기가 어디에, 왜, 어떻게 있는지를 모른다. 마음이 하나라서 마음은 제대로 된 질문조차 할 줄 모른다. 인간들이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단 하나의 지팡이.그 마음이라는 지팡이의 실상이 이러하니,그들은 인간고의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마음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미치도록 싫을 때

1. 넥서스7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데, 한국에는 도통 들어올 기미가 없을 때 2. 킨들 파이어2가 나왔다는데, 한국에는 언제 들어올지 전혀 알 수 없을 때 3. 아이폰5가 나온다는데, 분명 한국에는 한참 늦게 들어올거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때 4. 별거 아닌 넘이 쭉쭉빵빵의 백인 미녀를 부둥켜 안고 다니는 모습을 봤을 때 5. 간만에 외국 여행 갔는데, 어떤 넘이 "Are you Japanese?"라 물을 때 6. 별거 아닌 사이트 가입하는데, 휴대폰이 없다는 이유로 본인이 본인 아닌 취급 받을 때 7. 큰 맘 먹고 산 국산 똥차가 외국서 판매되는 더 좋은 사양의 차보다 훨 비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8. TOEIC 공부 겁나 열심히 했는데, 정작 외국넘들은 토익 자체가 뭔지를 모를 때 9. 비슷비슷하..

삶의 무게

무겁고도 무거웠다. 어찌나 무겁던지 삶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천 근 같고 만 근 같았다. 버겁고도 버거웠다.어찌나 버겁던지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이천 년 같고 만 년 같았다. 고뇌하고 또 고뇌했다.묻고 또 물었다. 삶의 무게는 왜 이다지도 무거운지를. 삶의 무게에 짓눌려인간고의 처참함에 짓밟혀12시간의 잠 속으로 도피했던 어느 날 아침. 불현듯 알게 됐다.그 무게가 삶의 무게가 아님을. 갑작스레 깨닫게 됐다. 그 무게가 바로 내 마음의 무게임을.그 무거움이 원래 내 마음의 무거움이었음을. 이제는 날아 오를 수 있을까...?

전직 영어 선생이 전하는 "어학연수 노하우"

더 이상 영어 가르치는 일로 입에 풀칠을 하진 않고 있다. 그래서 전직 영어 선생이라 썼다. 착오가 없으시길 바란다. 예전 같으면 글의 초반부에 이런저런 여담과 야담을 늘어 놓으며 글 읽는 이들의 주의를 모았겠지만, 요즘의 세태가 SNS / 모바일의 영향 때문인지 마치 긴 글을 원수보듯 하는지라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언제 기회가 닿거든 긴 버전의 '어학연수 노하우'를 써보도록 하고... 1. 유학원을 너무 믿지 말자. 이들은 교육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져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올려 먹고 살기 위해 이 유학원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임을 명심하자. 일반 기업체 / 장사치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불신하란 소리냐? 아니다. 이들에게 댓가를 지불하는만큼 지혜롭게 ..

영어 팁 2012.09.06

나도 모르게 자꾸 하네? 해로운 생활 습관 BEST 5

우선 이건 알고 가자. 인체는 내부에 병을 유발할 선천적 / 유전적 요소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병 인자가 인체의 내부로 침습해 들어올 통로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바로 몸에 나 있는 구멍들 뿐이다. 눈, 코, 입, 귀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 네 개의 구멍들만 잘 주의하면, 최소한 외부로부터 오는 병들은 사전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 네 개의 구멍 중 어디를 가장 주의해야 할까? 바로 입이다. 일단 가장 큰 구멍이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으로 몸 안으로 뭔가가 쑥하고 들어갈 수 있는 제일 큰 통로이기 때문이다. 1. 손톱 물어 뜯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초조할 때, 뭔가를 곰곰히 생각할 때, 이 손톱을 계속 습관적으로 잘근잘근 씹어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상태가 계속 지속될 ..

삶속의 팁 2012.09.04

마음 꼬리잡기

마음은 묻는다. "이건 왜 이래?" 마음은 또 묻는다."저건 왜 저래?" 답이 나오지 않으니 마음은 또 묻는다."왜 답이 안 나오지?" 마음은 묻고 또 묻는다. 마음은 질문에 또 질문을 만든다.답이 나오지 않으니 괴로워하고 또 괴로워한다. 마음은 제 꼬리를 물려는 개와 같다.한 발자욱도 나아가지 못한채 제자리만을 맴돈다.그러면서 괴로워하고 어지러워한다. 개가 그것이 제 꼬리임을 아는 순간,그 어지러움이 멈추듯. 마음이 그 질문 모두가 제 스스로 지어낸 허상임을 깨닫는 순간,그 괴로움과 혼란은 끝난다. 이 사실을 깨치기 전까지마음은 스스로가 만드는 꼬리잡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돌고 또 돌며, 괴로워하고 또 괴로워할 것이다. 이것이 환생이라는 배움의 장이 소중하면서도동시에 슬프고 눈물겨운 이유다. 깨어..

이리니 습작/C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