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의 팁

신문지 창문 보호 경험담. 절대 하지 마세요 !!!

이리니 2012. 8. 28. 10:22


지금도 인터넷 이곳저곳에 신문지로 창문 보호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네요. 

그냥 짧게 쓸게요. 


절대 하지 마세요 !!!


이미 해보신 분들은 정말 허탈한 심정으로 모두들 아실텐데,

이거 붙이는 일이 일단 많이 힘듭니다.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힘들어요.


일단 높은 곳에 붙여야하니 의자를 놓고 올라가야 하고,

그 상태로 상당량의 물을 신문지가 흠뻑 젖을 정도로 뿌려줘야 하는데

이 신문지가 예상 외로 물 흡수력이 좋지가 않습니다. 

한참 물을 뿌리다 보면 왼손, 오른손 할 것 없이 무지 뻐근하고, 온 몸은 점점 땀에 젖어가기 시작하죠. 


진짜 문제는 !!!


물 마르자마자 마구마구 떨어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 붙여놓고 잠시 샤워하고 나오니 막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 때의 허탈감과 짜증은 정말... ㅠㅠ


어쩌면 하루종일 유리창 옆에 붙어 앉아 계속 물을 뿌려주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최악인 점은 물을 뿌리기 위해 사람이 창쪽으로 자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때 창이 깨지기라도 한다면?

자칫 유리창 깨지는거 막으려다 사람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테이프 X자로 촘촘히 붙여 주세요.


경험자의 말을 빌자면, 청테이프 같은 경우 떼고 나면 유리창에 자국이 남으니 투명 테이프가 낫다고 하네요.

이 경우, 유리창이 너무 얇을 경우는 조금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어떤 투명 테이프 같은 경우 흡착력이 높아서 자칫 떼는 와중에 유리창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요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두꺼운 강화 유리 같은 경우는 해당이 없습니다. 


TV, 신문 !!! 좀 제대로 알아나 보고 보도했으면 좋겠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아파트 이곳저곳에 신문지로 도배한 곳이 보이더니 오늘은 한 곳도 보이질 않네요.

저처럼 아픈 팔을 부여잡고 허탈해하며 포기한 것이겠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낭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