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습작/남과 여 11

한 남자가 본 "일부 여자들의 진짜 놀라운 점"

일요일 새벽 일찍 잠이 깨버렸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준다더니 딱 그 짝인 모양이다. 뇌가 다 자라서 적은 수면으로도 육체가 유지가 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살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잠을 줄여가면서라도 남은 생동안 열심히 살라고 그러는걸까....?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느니 차라리 뭔가 생산적인 일이라도 해보자 싶어 컴을 켰는데 딱히 생산적인 일이라곤 할게 없다. 여기저기 떠들썩했던 각시탈이라는 드라마를 구해 2편 정도인가를 봤는데, 뭐 영 만화 같고, 유치한 중국 영화 같아서 몰입이 안된다. 시중에 나오는 상당수의 드라마나 영화가 재미 없어진다... 어쩌면 이것도 노화의 증거일지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2년 넘게 방치, 푹푹 썩고 있는 블로그의 방명록을 보게 됐다. 솔직히 꼼꼼히 읽어 보기가 무지 ..

여자의 질투 유발 작전, 필수 5 단계

출처 어제 글에 예고했던 여자가 질투 유발 작전을 감행하기 전, 반드시 한번쯤 유념해 봐야할 사항에 대한 글이다. 이틀 간에 걸쳐 발행된 O형 남자에 대한 글에, 여자의 질투 유발 작전에 질려서, 결국 갈라섰어요. 라는 댓글을 주신 남자분들이 여럿 된다는 사실. 여자분들은 한번쯤 귀담아 새겨 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 작전을 어디 남자가 떠나기를 희망해서 쓰는 것이겠는가? 하지만 그 결과는 의도와는 전혀 다른 참담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주된 원인은 이 작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해가 겹쳐진 결과일 것이다. 해서 한 남자의 입장에서 이 작전에 대한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그 누군가의 이별, 그 누군가의 상처, 그 누군가의 눈물을 막을 수 있길 기대하면서... 1 단계 : 이 작전, 꼭 써..

한 남자가 말하는 '최고의 신랑감 베스트 5'

출처 이 글은 깜찍한 아이디의 '쑝쑝'님이 달아주신 이리님이 추천하는 신랑감 베스트3이 궁금합니다. 그니까 뭐..미래에 딸에게 강추하고싶은 신랑감 3 정도... 언제 한번 생각해보시고 써주시길!^^ 이라는 댓글에 답하기 위해 씌여진다. 옛 고사에 이르기를 고기맛은 먹어본 넘이, 남자맛은 이리니가(응?)... 라 하였다. 따라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쑝쑝님은 베스트3를 요청 하셨으나, 쑝쑝님의 깜찍함에 대한 보답 - 또는 까만 마음(黑心) --; - 으로 베스트 5를 준비했다. 부디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주시되, 아래 사항만은 반드시 유념해 주실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 1. 이 글은 이리니 개인의 사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2. 이 글은 이리니 개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3. 따라서 '구..

한 남자가 여친에게 바라는 X-MAS 선물 BEST 7

출처 음... 글을 진행 시키기 전에 이 사실을 유념하고 가자. 1. 이리니는 여친이 없다. 2. 따라서 여친에 대한 협박(?)용으로 제작되는 글이 아니다. 3. 또한 공개적으로 여친을 구하려는 흑심으로 제작되는 글일 수도 있다... 응...? --; 4. 오래된 연인, 그러니까 수 년간 사겨서 알거 모를거 다 알고, 볼거 안 볼거 다 본 연인들에게는 이 글에 해당사항이 없다. 이런 글을 믿지 말고,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라, 뭘 원하냐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단지 옆구리가 시려서다. 서른 중반이 넘을 동안, '나 홀로 방에'류의 영화 같은 삶을 영위하다보면, 간혹... 아주 간혹... 앞서 걸어가는 커플들을 볼 때마다 다리를 걸고 싶다거나, 여인이 치마를 입었을 경우, 아이스케키를 하고 도망을 ..

'남녀 사랑'에 대한 고약한 '고정관념'

쩝, 이리니가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곤 정말 상상을 못해봤다.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소리를 해댔으니까. 사랑...? 그게 뭐 밥 먹여줘...? 무엇보다 '사랑' 같은게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당시의 이리니는 대략 2가지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첫째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야기되는 '수컷병'이요, 둘째는 소위 교육 받은 현대인들의 고질병 '이성으로 생각하는 병'이다. 이 수컷병은 이리니가 연재할 '남자의 신비' 시리즈의 주요 뿌리 부분으로, 이 자그마한 단락으로는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수컷병의 증상을 아주 간단히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남자 아이들의 '칼 싸움, 총 싸움'에 대한 이유없는 몰두와 성인 남성들의 '자동차, 기..

여자의 '섹시 댄스'가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눅눅하고 덥덥한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의 4계절은 그 기후의 뚜렷함으로 감탄스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안에 사는 이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기도 한다. 마치 사우나 안에 있는 듯한 이 찌는듯한 더위는 때때로 사람의 삶의 의욕마저 앗아갈 정도다. 더 이상 장마 예보를 하지 않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은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말이 씨가 된다는듯 그 '장마'라는 불청객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자연스레 열을 내는 컴퓨터 옆에 꼼짝없이 앉아 글을 써야만 하는 이에게는 참으로 고달픈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글을 쓸 꺼리는 참으로 많았지만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TV를 켰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봐도 시간을 들여 뚫어져라 쳐다볼 가치가 있는 프로는 없었다. 우리나라 TV가 이랬던 것이 어디 ..

여자의 기습 키스, 남자에겐 어떤 효과?

TV를 보았다. 귀엽게 생긴 한 여인이 강의실 안으로 당차게 러쉬인. '야! 상큼이. 여친 왔다!'를 외치고, 곧 자기 남친을 공원에 산책 시키는 강아지 끌고가듯 어딘가로 끌고간다. 빠른 화면의 전개. 야구장이 펼쳐진다. 너무 열띤 응원을 펼쳐서 갈증이 난 탓일까? 음료수를 들이킨 자기 남친의 입술을 훔침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는 여인. 광고를 영어로 CF라고 한다. 이 F는 Film의 약자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보니 Fire의 약자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버렸다. '염장에 불지르다'의 Fire. 참을 수가 없었다. 떨리는 손으로 리모컨을 찾아 채널을 돌렸다. 또 다시 한 귀여운 여인이 비친다. '역시 귀여운 여인은 모두 CG(Computer Graphics)야.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아...'란 얼빵..

한 남자가 본 '무서운 여자' BEST 5

강산이 세번하고도 반을 변할 세월을 살아 왔다. 그간 좋아했던 여인들이 몇이며, 싫어했던 여인들이 몇이었던가? 글쓴이를 좋아했던 여인들은 몇이며 또 싫어했던 여인들은 몇이었던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을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수많은 여인들을 되새겨 보던 중, 1등! 2등! 하는 등수 놀이를 한번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오늘은 김종국이 노래했던 한 남자, 이리니가 본 '무서운 여자' 등수놀이다. 5위 - 섹시한 여자 요즘의 대세다. TV를 틀어도 이 5위 자리를 노리는 여자들이 그룹으로 등장하고, 길바닥을 걷고, 뛰어 다녀도 이 5위 자리를 미친듯이 노리고 있는 여자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무섭냐고? 무섭다. 왜? 이유 : 남성의 원초적, 본능적, 동물적 욕구와 충동은 남..

사진으로 본 '여친 없는게 당연한 남자'

'나는 여친이 필요해! 필요하단 말야!', '나의 남친은 어딨는거지? 누가 좀 알려줘요. 제발!' 이라는 피맺힌 선남선녀들의 절규를 들으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강산이 세번을 변하고, 또 다시 그 절반 넘게 변해가고 있다. 이들은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씨 없는 수박인 것도 아니요, 알 없는 암탉도 아닌 그네들에게 과연 무슨 사연이 있어 그토록 외롭디 외롭고, 쓸쓸하디 씁쓸한 인고의 세월, 그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살아와야만 했을까...? 글쓴이 이리니는 남자. 고로 남친이 없는 여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남자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글 아래로 '여친이 없는게 당연한 남자들'의 호쾌, 장쾌한 모습들이 다큐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이 장면들을 보고 속이 뜨끔, 때끔거리는 무수한 '홀..

남녀 사이에도 빠지지 않는 돈, 돈, 돈

직장인들의 74% 정도가 사회적 박탈감을 느끼며, 그 중 67%가 경제적 소득격차 때문에 이 박탈감을 느낀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한마디로, 놈, 놈, 놈이 아니라 돈, 돈, 돈인거다. 이 기사를 읽던 중, 그간 삶의 와중에 들어왔던 남녀들의 '돈'에 대한 푸념의 소리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 푸념의 소리를 간략히 하자면 이렇다. 이노무 돈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남친(여친)을 사귈 수가 없다. 좌측 관자놀이와 우측 관자놀이를 꿰뚫는 필(feel)이 오시는가? 맞다. 바로 그거다. 요즘 같은 불황, 취업난의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이리니와 같은(?) 젊은 청춘들은 제목만 봐도 벌써 필이 꽂혔을거다. 돈이 과연 무엇이관데 젊은 청춘들의 불타는 사랑을 가로막는단 말인가? 이 불행한 사태를 강 건너 불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