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포털과 검색엔진은 물론 이웃나라 일본의 웹까지 이잡듯 뒤지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이 어그부츠가 얼마나 유행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여인들이 이 어그를 신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외로 '아, 참 잘 어울리는구나... 야, 베스트감이로구나!' 싶은 사진을 찾아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좀 예쁘다 싶은 사진의 상당수는 모 어그부츠 회사의 모델들 사진으로, 여인임에도 허리가 이리니의 가슴에 닿을 정도의, 8등신을 넘어 10등신에 가까워 보이는 서양 모델들 사진이었다. 이런 여인들이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신을 신은들 어울리지 않으리....? 더불어 무슨 억하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모델들의 상당수가 하의로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채, 어그부츠만 하나 달랑 신은 모습으로 므흣한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대다수였다는 점이다.
출처 [ 클릭해도 크게 안 됨 ]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조사 작업이 33한 남자 이리니에게는 대단히 곤혹스런 작업(?)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역시 동물이나 사람이나 때가 되면 짝을 지어야...
고심 끝에 디카를 들고 번화가로 달려 나가려 하였으나, 사진기를 들고 여인들 꽁무니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남자의 말로는 뻔하지 않겠는가? 몰카족 또는 도촬족으로 몰릴 것은 뻔한 노릇. 더구나 날씨도 춥지 않은가...?
해서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사진으로 소설을 쓸 수 밖에 없게 되었음을 밝힌다. 아래에 이어지는 내용은 100% 소설 즉, 꾸며진 얘기이며, 전혀~ 전혀 심각한 구석, 진지한 구석이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어쩌면 '우스개'조차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서 봄이 와야 유머감각이 살아날텐데... 아니면 여친이라도...
그냥 재미로 보자... ^^
[ 출처 : 사진에 명기 ]
유명한 헐리웃 셀러브리티(맞나?, celebrity)들인 모양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일단 자세히 한번 보자. 눈치들 채셨는가...? 특히 좌에서 1, 2, 3번을 유심히 보면...? 그렇다.
어그의 특성상 굽이 낮다. 고로...? 골로간다...가 아니라, 하반신이 짧아 보인다. 그에 더해 통통해 보인다.
따라서 "어그 + 진" 조합을 선택할 시에는 이 하반신 부분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4
따라서 "어그 + 진" 조합을 선택할 시에는 이 하반신 부분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4
여유가 있으신 분은 목이 짧은 어그로 코디를 해보신 후, 그 효과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고맙겠다. 개인적으론, 목이 짧은 어그와 진을 조합하면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아무래도 부츠의 목이 길면 왠지 정강이쪽이 짧아 보이니까... 아니면 아예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어그를 신으면...? --; 5
2. 미니 스커트 + 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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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선정 이유 ] : 대중성 (?) 추측컨대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좌측처럼 차려 입고 또 그 모습이 잘 어울리길 희망할 것이란 개인적 생각으로 대중성(?)이라 적었다. 아닌가...? 예전 학교를 다닐 때다. 일종의 얼리 어답터랄까...? 미니 스커트 차림에 당시 별 빛을 못 보고 있던 어그부츠를 신고 캠퍼스를 하늘하늘 노니는 한 여학생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사뭇 사랑스러웠다. 어쩌면 이 이루지 못한 사랑(응?)의 회한이 남아 이런 포스팅을 하고 있는지도... 좌우당간, 신체적 조건이 받쳐 주고, 귀여움을 발산해도 칼과 총을 맞지 않으실 수 있는 분은 이런 코디를 하시면 '아름답다'까지는 아니라도 '귀엽다' 소리는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 코디도 역시 부츠의 목이 조금 짧은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 노파심에... 추운 날씨에 혹시나 얼어 죽을까봐 괴상한 색상의 스타킹 또는 레깅스를 받쳐 입는 우를 범하지 마시라. 이 코디의 생명은 맨살(응?)이다. 험... 험... 정 추우면 뭐... 어쩔 수 없고... |
3. 반바지 + 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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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선정 이유 ] : 편안함 + 헐렁함(?) 사실 좌측 사진의 포인트는 반바지와 어그의 조합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조합 위에 얹혀진 헐렁한 상의가 되겠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르시겠다. 6
[ 브아걸 공연 장면. 출처 ]
좌측의 사진은 보다시피 편안한 차림으로 산책을 나가시거나 애완동물 산보를 시킴과 동시에 주위 뭇 남성들의 시선을 은근슬쩍, 스리슬쩍 사로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실 수 있겠다. 단, 상의가 너무 헐렁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 다닐 수 있음도 명심하자. 음... 여러번 좌측의 사진을 쳐다 봤는데, 딱히 뭐 별게 없다. 근데도 이리니의 눈에는 좋아 보인다. 역시 장가를 가야하는걸까...? |
4. 핑크 + 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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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선정 이유 ] : 이리니의 개인적 사심 개인적으로 '핑크'색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베스트로 뽑았다. 핑크색 미니에 핑크색 어그... 최고다. --; 각설하고... 특히 아담한 체형의 여인이 이런 차림을 잘 소화했을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 특히, 소개팅보다는 다수의 동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미팅 자리 같은 곳에선 앞도적 우위를 점하실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는 역시 어그의 핵심, '귀여움'이다. 단, 좌측 사진에는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음... 역시 아무나 소화하기는 심히 무리가 있을듯... 이리니가 여자였다면, 한번 도전을... --; |
5. 애기 + 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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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선정 이유 ] : 모성애 (응?) 이런 말이 있잖은가... 남자가 나이가 들면... 남성 호르몬이 어쩌고... 따라서 여성 호르몬이 저쩌고해서 '모성애'가 생기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할아버지들이 손자들과 손녀들을 끔찍이도 아끼는데서 찾아볼 수 있는데...이리니도 벌써 모성애를 느끼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일까...? 이번 리서치(?) 중에 자주 어그부츠를 신고 있는 애기들, 어린 아이들의 사진을 접할 수 있었는데, 정말... 정말 귀여워 죽는줄 알았다. 여러 사진들을 두루보며, 어그부츠는 어쩌면 성인들보다는 애기들, 어린이들을 위해 탄생한 최상의 패션아이템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진을 깨물수도 없고... |
번외 BEST
음... 보기에는 좋은데 도저히 평범한 사람이 소화할 수 없거나, 또는 제정신인 사람이 소화할 수 없는 어그 패션일 경우, 번외로 돌렸다.
뭐 자신이 있으신 분은 도전을 하셔도 무방하긴 하겠다. 미리 연락을 주시면 카메라를 챙겨들고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갈 의향이 있음도 아울러 밝힌다. --;
[ 출처 ]
어제 글에 많은 분들이 어그부츠의 땀 흡수성이 뛰어남을 설파하시는 댓글을 남기셨다.
위의 사진을 보고 그분들의 말씀이 100번 옳음을 깨달았다. 단지 그 뿐. 더 이상의 상상은 없었다...
[ 출처 ]
핑크다 !!! 어그가...
마무리
차라리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쓰는게 낫지... 에휴...
글을 마무리하며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은 본문의 사진을 보고 너무 '자극적, 선정적'이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는거다. 간첩으로 판단, 군경에 신고를 하겠다. 요즘은 얼마주지...? 7
그냥 한번 웃자고 작성된 글, 웃음이 나오면 웃으시고, 아니면... 음... 신고를...? --;
이상으로 이리니의 '어그 부츠 파헤치기'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시리즈 종료 기념으로, 방명록이나 댓글을 남겨주신 분에 한해 추첨, 어그부츠와 흡사한 털 실내화를 착불로 보내 드릴 것을 약속... --;
추 천
[ 이리니의 어그부츠 파헤치기 시리즈 ]
- 이리니가 찍은거 아님. [본문으로]
- 바지는 가랑이가 두 개이므로 항상 복수. 하지만 한국말로 '진즈... 진즈...' 그러면 진상이므로 그냥 '진'이라 쓰자. [본문으로]
- 이런 영어가 정말로 있긴 있는걸까...? --; [본문으로]
- 인간들은 언제나 아랫도리가 문제인 듯... [본문으로]
- 양 목장을 하시는 분은 부디 테스트를... [본문으로]
- 남자의 와이셔츠를 헐렁하게 걸쳐입은 촉촉한 여인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은 익히 잘 아시리라 믿는다. [본문으로]
- 남한의 걸그룹, 연예인들, 케이블 TV 심야 프로들을 보지 못한 이북 사람임에 분명할테니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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