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습작/습작 14

솔로들을 위한 발칙한 상상

이리니가 쓴 '뽀뽀'와 관련된 글에 달린 댓글과 대학교 시절 관찰한 바가 융합해 영감을 제공한 글이다. 이 글의 주제는, 솔로임을 괴로워 하면서도 왜 이 땅에는 솔로들이 넘치는가? 가 되겠다. 이리니의 뛰어난 오성이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이 외면하겠는가? 염두를 굴리던 중, 발칙한 상상 하나가 톡 튀어올라 활자화하게 되었다. 레이저를 쏘았다! 이리니가 20대 후반의 날고 기던 시절, 밤 11시가 넘은 시각, 홀로 버스 정류장에 서서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야밤의 고독과 스산함을 즐길 때다. 대로변이었기에 인적은 드물었고, 다니던 차도 없던 적막의 시간. 오른쪽 주머니에 꽂은 손에 자그만한 이물질이 잡혔다. 소위 말하는 '레이저 포인터', 직장인들이 상사들 눈치를 보며 쭈뼛쭈뼛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쓰는 빨간..

이리니, 외국서 호·모 대접 받은 사연(하)

중편을 다 쓰고 이리니의 일생의 연인, 커피 한잔을 옆구리에 끼고(?), 이리저리 확인해 보니 발행한 상편은 이미 묻혀 버리고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 다음 블로거 뉴스의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는 가히 '글의 무덤'이다. 밤 늦은 시간 발행한 글이 새벽녁에 묻혀 버리다니, 다음, 다음 열린 편집자들... 고대하라. 이리니가 자알 까서, 꼬옥꼬옥 씹은 후에 꿀꺼덕 삼켜주마. 제목? "다음의 지뢀맞은 행태에 떡실신한 이리니" "다음 열린 편집자, 진정 열려 있는가? 뭐가? 지퍼가?" "다음을 떠나야 하는 1001가지 이유" "다음 열린 편집자의 막장 편집 100가지" 어떠냐? 상편, 중편을 미친척하고 다 읽고 여기까지 오신 분이 만약 있다면 이 말씀을 전한다. "너, 도캐!" 그렇지 않고 뜬금없이, 난데없이..

이리니, 외국서 호·모 대접 받은 사연(중)

글을 쓸 때마다 사죄를 드릴 순 없어, 우측의 공지 부분에 어투에 대한 해명과 주석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더 이상 '이 건방진 자슥!'이라고 악플을 달아 순진무구하기 짝이 없는 이리니에게 상처를 주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란다. 여태까지 그런 분들이 계시지도 않긴 했다. 온통 씹어대는 글들이 도배된 블로그와 누구 또는 무엇을 까서 씹기에 최적화 된 이리니의 글투를 보고 감히 누가 덤비겠는가? 만약을 위해서다. 이리니, 외국서 호·모 대접 받은 사연 (상)편을 읽지 않고 오신 분은 읽고 오시라. 그렇지 않고 '이 녀석, 호모야?'로 결론 짓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녀선 곤란하지 않겠는가? 죽인다. 요즘 많이 온다는 일본분이신가? 고로쓰! 근데 왜 상편의 추천수가 하필이면 블로거뉴스 10, 믹시 10인거냐? ..

이리니, 외국서 호·모 대접 받은 사연(상)

미리 사죄 드리면서 펜을 든다. 반말, 건방진 투의 어조, 양해 바란다. 본 글은 다음 블로거 뉴스 종합 베스트 1위 및 다음 메인의 정중앙 찌르기를 목표로 하는 이리니의 회심의 역작이다. '거위의 꿈'에 버금가는 '이리니의 꿈'이다. 왜냐고? 어릴적 자정이 넘은 시간이면 어김없이 K본부에서 정비석의 '소설 김삿갓' CF가 나왔다.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가? 그 CF에서처럼 이리니, 다음의 정중앙을 찌르고, 베스트를 화려하게 장식한 후, 홀연히 절필을 선언, 속세를 떠나 짚신을 신고 구름 위를 노닐다가 날아온 大학을 타고 우화등선하며 아래와 같이 외치는 것이다.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근심하는 블로거들아... 허! 허! 허!" 무엇보다 방문하신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도와달라. 항상 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