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19

'남녀 사랑'에 대한 고약한 '고정관념'

쩝, 이리니가 이런 글을 쓰게 되리라곤 정말 상상을 못해봤다.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소리를 해댔으니까. 사랑...? 그게 뭐 밥 먹여줘...? 무엇보다 '사랑' 같은게 정말 있기는 있는거야...? 당시의 이리니는 대략 2가지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첫째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야기되는 '수컷병'이요, 둘째는 소위 교육 받은 현대인들의 고질병 '이성으로 생각하는 병'이다. 이 수컷병은 이리니가 연재할 '남자의 신비' 시리즈의 주요 뿌리 부분으로, 이 자그마한 단락으로는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수컷병의 증상을 아주 간단히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남자 아이들의 '칼 싸움, 총 싸움'에 대한 이유없는 몰두와 성인 남성들의 '자동차, 기..

남자의 찌찌, 그 신비를 벗기다 - 남자의 신비2

[ 이리니꺼 아님... --; ] '남자의 신비를 밝혀라 - 이리니의 남자 히떡 디비기 시리즈'의 2탄격인 글이 됨과 동시에 '찌찌 시리즈' 역시 두번째 글이 되겠다. 남자 히떡 디비기 1탄 - "내 남편, 내 남친, 슈퍼맨 만들기" 찌찌 시리즈 1탄 - "남자의 찌찌 만지는 버릇 여든까지 갑니다" 모 여성분의 "남자들은 어떤 여자 가슴을 좋아하나요...? 솔직한 글 부탁드려요."라는 요청을 받고, 찌찌 시리즈 3탄 - "남자가 좋아하는 이쁜 여자 가슴이란...?"을 준비했으나, 한절연 (한국 절벽녀 연합)의 '이리니 암살 시도'라는 극단적 반발에 부딪혀 발행을 못하고 있다. 오늘 이 글은 '남자의 찌찌'에 대한 글이다. 인류 진화 역사상 가장 퇴화됐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소유주인 남자들에게뿐만 아니..

내 남편, 내 남친, 슈퍼맨 만들기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이 사람, 저 사람과 소통하다보면, 참 놀랄 일이 많다. 개중에 가장 이리니를 놀라게 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여자는 남자를 정말 모른다.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를 아냐고...? 아니, 역시나 잘 모른다. 하지만 이리니가 남자인 관계로 '남자가 여자를 모른다'는 사실로 놀랄 일은 없다. 이미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블로그 글에 달리는 여성분들의 댓글이나 방명록에 간혹 올라오는 상담 글을 보노라면, 정말 기겁할 정도로 놀랄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이 울컥 올라오는거다. 이 간단한 것도 모르는거야...? 여자들은 남자들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그러던 차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 남자에 대한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류의 좋은 글 기대할게요. ^^ " ..

여자의 '섹시 댄스'가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눅눅하고 덥덥한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의 4계절은 그 기후의 뚜렷함으로 감탄스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안에 사는 이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기도 한다. 마치 사우나 안에 있는 듯한 이 찌는듯한 더위는 때때로 사람의 삶의 의욕마저 앗아갈 정도다. 더 이상 장마 예보를 하지 않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은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말이 씨가 된다는듯 그 '장마'라는 불청객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자연스레 열을 내는 컴퓨터 옆에 꼼짝없이 앉아 글을 써야만 하는 이에게는 참으로 고달픈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글을 쓸 꺼리는 참으로 많았지만 내키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냥 TV를 켰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봐도 시간을 들여 뚫어져라 쳐다볼 가치가 있는 프로는 없었다. 우리나라 TV가 이랬던 것이 어디 ..

여자의 기습 키스, 남자에겐 어떤 효과?

TV를 보았다. 귀엽게 생긴 한 여인이 강의실 안으로 당차게 러쉬인. '야! 상큼이. 여친 왔다!'를 외치고, 곧 자기 남친을 공원에 산책 시키는 강아지 끌고가듯 어딘가로 끌고간다. 빠른 화면의 전개. 야구장이 펼쳐진다. 너무 열띤 응원을 펼쳐서 갈증이 난 탓일까? 음료수를 들이킨 자기 남친의 입술을 훔침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는 여인. 광고를 영어로 CF라고 한다. 이 F는 Film의 약자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보니 Fire의 약자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버렸다. '염장에 불지르다'의 Fire. 참을 수가 없었다. 떨리는 손으로 리모컨을 찾아 채널을 돌렸다. 또 다시 한 귀여운 여인이 비친다. '역시 귀여운 여인은 모두 CG(Computer Graphics)야.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아...'란 얼빵..

사진으로 본 '여친 없는게 당연한 남자'

'나는 여친이 필요해! 필요하단 말야!', '나의 남친은 어딨는거지? 누가 좀 알려줘요. 제발!' 이라는 피맺힌 선남선녀들의 절규를 들으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강산이 세번을 변하고, 또 다시 그 절반 넘게 변해가고 있다. 이들은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씨 없는 수박인 것도 아니요, 알 없는 암탉도 아닌 그네들에게 과연 무슨 사연이 있어 그토록 외롭디 외롭고, 쓸쓸하디 씁쓸한 인고의 세월, 그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살아와야만 했을까...? 글쓴이 이리니는 남자. 고로 남친이 없는 여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남자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글 아래로 '여친이 없는게 당연한 남자들'의 호쾌, 장쾌한 모습들이 다큐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이 장면들을 보고 속이 뜨끔, 때끔거리는 무수한 '홀..

여자 후배들이 말하는 '첫만남, 이런 멘트면 OK'

남중, 남고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갔다. 여자 구경 못하고 살다가 대학을 갔더니 이게 웬 꽃들인가... 싶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냉혹한 현실이란 이런 것일까? 현실과 환상의 괴리란 것이 요따구인 것일까?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호감 느낀 여학생을... 현실 도피란 이런 것일까? 가버렸다. 군대를... 냉혹한 현실이란 또 이런 것일까? 아무리 남자들만의 세상, 군대라지만 고따구여야만 했을까? 정말로 '뒈지겠다'라고 느낀 것이 몇 번이며, '뒈지고 싶다'라고 느낀 것이 또 몇 번이던가? 정말로 '짐승들의 세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군 제대. 청춘은 가고 없고, 이미 20대 중반. 외국 백안의 금발 미녀를 찾으러 잠시 외유했다 돌아오니 20대 후반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나이만 가득 찼지, 여..

솔로들을 위한 발칙한 상상

이리니가 쓴 '뽀뽀'와 관련된 글에 달린 댓글과 대학교 시절 관찰한 바가 융합해 영감을 제공한 글이다. 이 글의 주제는, 솔로임을 괴로워 하면서도 왜 이 땅에는 솔로들이 넘치는가? 가 되겠다. 이리니의 뛰어난 오성이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이 외면하겠는가? 염두를 굴리던 중, 발칙한 상상 하나가 톡 튀어올라 활자화하게 되었다. 레이저를 쏘았다! 이리니가 20대 후반의 날고 기던 시절, 밤 11시가 넘은 시각, 홀로 버스 정류장에 서서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야밤의 고독과 스산함을 즐길 때다. 대로변이었기에 인적은 드물었고, 다니던 차도 없던 적막의 시간. 오른쪽 주머니에 꽂은 손에 자그만한 이물질이 잡혔다. 소위 말하는 '레이저 포인터', 직장인들이 상사들 눈치를 보며 쭈뼛쭈뼛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쓰는 빨간..

그 인간이 이해가 안돼? 당연하지 바보야.

30년 훌쩍 넘는 세월동안 여자의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 '홀로 고고' 이리니가 남녀 사이의 글을 쓰게 될 줄은 이리니도 몰랐다. 장기를 두는 인간들은 장기판에 핏대 세우고 너무 몰입하는 통에 볼 걸 못보는 경우가 있다. 누가 잘 보나? 옆에서 별 생각없이 뻘쭈미 보고 있는 넘이 판세를 더 잘 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훈수'가 있지 않나? 이리니는 여러분처럼 '남녀 사이'라는 모진 광풍이 몰아치고, 끊임없는 밀고 당기기가 이뤄지는 '연애판'에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런고로 어쩌면 '훈수'를 둘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읽어보고 같잖거든, 악플은 달지말고, '이 블로그 바닥에는 정말 요상한 인간들이 많아...'라며 그냥 제 갈길 가시면 되겠다. '남녀 사이'란 말 자체의 의미 '남녀 사이'란 말 자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