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연재/O형 남자

O형 남자의 이상형, 그 핵심 5요소

이리니 2009. 12. 12. 07:00


"O형 남자 O형이 알려줄게-성격편"에 이은 O형 남자의 이상형에 관한 글이다. 사실 저 글을 쓰고 나서 걱정이 좀 있었다. 어디 사람이 무슨 무슨형 따위로 나눠지고, 분류화 될 수가 있겠는가? 헌데 놀랍게도 저 글의 댓글에는 '너무 딱 맞아서 소름이 돋아요', '맞아요, 저는 여자인데도 딱 맞아요' 같은 댓글이 제법 달렸다. 그래서 이 글을 쓸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인터넷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의외로 이 O형 남자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보게 된다. 예를 들자면,

"저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O형 남자가 절 좋아하게 하려면 어케해야 하나요?
저 중1 여학생인데요, 옆 반 O형 남자가 갑자기 저한테 잘해줘요. 걔 절 좋아하는 건가요?"

라는 말 그대로의 초딩 질문에서부터

"저 급해요. O형 남자의 이상형과 싫어하는 여자 스타일을 상세히 적어주세요. 내공100 드림.
저는 B형 여자인데요. O형 남친이 있어요. 궁합은 잘 맞을까요? 앞으로의 관계는 어떨까요?"

같은 탐구형 질문에 이르기까지 정말 엄청난 양의 질문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질문들에는 어떤 답이 달렸을까? 그 대단하다는 내공이 걸렸음에도 그 대다수의 답들에는 '사람마다 달라요', 'O형마다 달라요' 정도의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답들이 달려있다. 물론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분도 익히 아시는 'O형의 특징으로는...'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문서를 옮겨 복사해 놓은 것이 대다수. 

오호~ 하던 차에, 한 여인이 올려놓은 애달픈 글이 눈에 들어왔다. 

"O형 남자분들, 제발 좀 도와주세요~"

그래, 이 아찌가 도와주마...하는 결심이 섰던거다. 

글을 더 읽어나가기 전에, 다음 사항에 주의하자. 

1. 이 글은 이리니라는 한 남자에 국한된 글, 모든 O형 남자에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다.
2. 이 글에 묘사되는 타입이 이리니 개인의 이상형은 아니다.
3. 다만 살아오며 마주친 여러 여인들 중, 특정 타입에 호감을 느끼더라...는 감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그러니 부디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0. 예쁜 여자


조금 잔인한 얘기가 되려나? 사실 이 예쁜 여자는 O형 남자의 이상형만이 아니라, 모든 남자의 이상형이다. 그럼 왜 쓰냐고...? O형 남자 또한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다. 사실 길게 쓸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결론은 단순, 

O형 남자도 다른 남자들처럼 예쁘기만 하면 일단 좋아하고 보더라.


 여기서 끝...? 아니.
제일 마지막 '일단 좋아하고 보더라'가 중요하다. 이쁘면 일단 호감을 가지고 가긴 간다. 근데 찬찬히 알고 봤더니 괜찮은거라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미끈한 얼굴 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굴 빼고 나머지 부분은 O형이 아주 질색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경우, O형 남자는 떠나기로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 왜? 세상에 여자가 그녀만 있는 것도 아니요, 예쁜 여자가 그녀 혼자인 것도 아니니까.

사실 O형의 이상형은 아래부터다. 그래서 이 파트의 제목에 '0'을 붙였다. 


1. 여성스러운 여자

여러분도 익히 들으셨을거다. 'O형 남자는 남자답다'라는 소리 말이다. 이 남자다운 남자가 '남자다운 여자'를 여자로서 좋아할 가능성은 사실 별로 없다. 저기 '여자로서' 부분이 빨간색으로 강조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여기서!!!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여자분들이 O형 남자로 인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주요한 원인 하나가 나온다.

아시다시피 O형의 남자들은 여러 사람과 무리없이 어울리는 '사교성'을 가진 이들이 많다. 또한 '남자다움'이 있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친구, 즉 남자다운 친구를 즐겨 사귄다. 문제는 여기 있다.

털털한 성격의 여자분이 가장 잘 빠지는 함정. 분명 저 O형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긴 하는 것 같은데, 도통 거리를 좁히는 일도 없고, 데이트 신청 같은 것은 더더욱 없다. 그러니 여자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그래서 이곳저곳 질문을 하고 다니겠지. 이 남자는 이러저러한데, 날 좋아하는거냐... 아닌거냐... 어떻게 된거냐... 속셈이 뭐냐... 등등등으로 말이다. 답은 단순하다. 

그 O형 남자는 그 털털녀(?)를 그냥 친구로서 생각하고 있는거다. 마치 친한 남자친구처럼 말이다. O형 남자의 사교성과 편한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이 이런 오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출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적 얘기를 잠깐 덧붙이자. 이리니는 대학교 시절, '저 선배는 여자들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괴소문을 늘상 달고 다녔다. 심지어 '저 선배는 여자들을 너무 무시해. 재수없어'라는 소리마저 듣곤 했다. 그 이유...?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여자 후배가 보인다. 이리니는 반갑다. 그냥 반가운거다, 후배니까. 그래서 묻는다. '너 밥 먹었니? 안 먹었으면, 나랑 같이 먹지?' 그리고 같이 밥을 먹는다. 문제는... 여자 후배가 이 '밥 먹었니?'를 일종의 '자기에 대한 이성으로서의 관심 또는 호감'으로 받아 들이곤 했다는거다. 어디 밥 뿐이었겠는가? '같이 술 한잔 할래?', '주말에 뭐할거니? 할 일 없으면, 나랑 놀지?' 같은 말을 얼마나 하고 다녔겠는가? O형이...


이리니의 이런 단순한 반가움, 후배에 대한 배려 같은 것들이 순식간에 '이성에의 호감'으로 오해되고, 그 여자 후배들은 당연히 이리니에게 다가온다. 오빠! 오빠! 하면서 이성으로써 말이다. 어쨌겠는가? 당연 이리니는 뒤로 물러난다. 그게 아니니까.


이 때, 그 여자 후배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마주칠 때마다 도끼눈을 치켜뜨며 증오를 가득담아 째려보는 아이, 눈물을 흘렸던 아이, 뭔가를 두려워하며 슬금슬금 이리니만 보면 피해 다니던 아이 등. 이런 일을 제법 여러차례 겪었다. 어째야만 했겠는가? 당시의 이리니가 선택한 것은 '그냥 여자 후배들이랑 어울리지 말자'였다. 그러면 최소한 상처 주는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이런 경험을 여러번 했기 때문에, O형 남자의 '사교성+친근성'이 때때로 여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더 나아가 상처까지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사교성+친근성'에 유머와 장난끼까지 더해지면, 여자의 혼란은 정말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히고 싶다. 해봐서 안다. 

대처법

혹 위에 언급했던 것과 유사한 '혼란'을 경험하시는 여자분들께...

1.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단도직입직으로 O형남에게 그냥 물어라. O형 남이 편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빠르고 직설적인걸 선호하니까. "여자로서냐? 아니면 친구로서냐?"하고 그냥 물어라. 
2. 자칫 서투르면 그 O형남과의 인간관계까지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그 남자는 뒤로 훌쩍 물러서 버릴 수 있다. 상처를 주기 싫을테니까...
3. O형남은 진짜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 되려 그 '사교성+친근성'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잘 참고하자. 한마디로, 너무 좋아해서 긴장해 버리는거다.
이리니가 그렇더라... --;


얘기를 다시 돌리자면, '남자다운 남자'로 알려진 O형남은 그 반대, 즉 '여성스러운 여자'를 선호한다. 자기가 가질 수 없는 '여성스러움'을 가진 여자말이다. O형남 앞에서 간혹 자신의 털털함을 과시하는 여자분들이 있던데, 그 행동은 O형남에게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야, 우리 친구하자".
 


2. 밝은 여자

이 부분은 O형남의 '활달한 성격'과 관련이 있다. 예전 성격이 약간 어두운 편인 여자를 대했을 때의 느낌은, '답답하다'였다. 소위 말하는 주파수가 맞지 않는 느낌. 핀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 처음 얼마간은 O형남의 쾌활함으로 어찌어찌 되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자가 지칠 가능성이 많다. 

여기서!!!
이 '밝은'이라는 표현을 오해하고 있는 여자들을 많이 봤다. 이들은 밝음을 '경박함', '소란스러움', '요란스러움'과 구분하지 못하는듯 보였다. 특히 여자 청소년, 어린 여대생들은 이 증상이 대단히 심했다. 여기서의 밝음은 '긍정적'에 상당히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무작정 우당탕탕 움직이며, 크게 웃고, 오버 액션을 남발하는 것이 밝음이 아니라는 말이다. 생긋생긋 웃는 얼굴로 상대 남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상태가 이 밝음에 더 가깝다. 한마디로, 사람과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여자, 그래서 긍정적으로 삶을 사는 여자가 바로 '밝은 여자'다.

그리고 이 밝음의 요소는 아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3. 대화가 통하는 여자


O형남은 어두운 여자와 대화가 힘들다,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헌데 제법 쾌활하고 밝은 성격임에도 O형남과 대화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이 부분 또한 강조하고 싶다. 한마디로, 관심사가 너무 다른 경우다. 

역시나 이리니 개인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자. 무슨 마루타도 아니고... --;
개인적으로 '쇼핑', '패션', '연예', '음주가무' 등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근데 어떤 한 여자를 만났더니 그 여인이 계속 이런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어제 백화점을 갔는데 말이야... 이런 옷이 맘에 들고 어쩌고... 어제 본 그 드라마 걔 있잖아... 재수없지 않아...? 우리 클럽가서 신나게 놀아볼까...? 크리스마스에 입을 옷 사야 되는데, 걱정이네. 나불나불... 블라블라..." 

아마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리니는 이럴거다. 최소한 몇번의 만남을 더 가지며, 충분한 설명을 곁들이려 애쓸거다. '이러한 부분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저런 쪽으로 관심이 많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에 더해서, '네가 하는 얘기에 난 별로 관심이 가지 않거든...'이라는 말도 넌지시 여러차례 건네며 그녀가 눈치를 채주길 기다릴거다. 여기서 최상의 타협점은,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거다. 이리니도 그녀의 관심사에 일정 수준의 관심을, 그녀 역시 역으로 마찬가지. 

하지만 이미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다. 이 관심사란 것이 자기가 바꾸고 싶다고해서 바꿔지지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그녀는 여전히 '쇼핑', '패션', '연예'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고, 이리니는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살거다. 그렇게 되면...?

함께 있기가 힘들어진다. 


예전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의 재녀와 잠깐의 인연이 있었던 적이 있다. 얼굴도 상당히 이쁜 축에 속했으며, 성격 또한 서글서글하니 밝았다. 헌데도 이리니는 인연이 이어지면 질수록 점점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여친은 고사하고 관계가 채 발전해 보기도 전에, 이리니는 그녀에게 '만남 중지'를 통보했다.
 


그녀는 공부만 하고 살았던거다. 그녀의 삶을 자세히 보니, 공부를 해야할 때는 정말 기계처럼 공부하다가, 쉴 수 있는 여가시간에는 대부분 음악듣기, 영화보기, 맛있는 음식먹기 등을 취미로 하며 지냈다. 결정적으로, 그녀는 공부와 관련된 책 이외는 책을 잘 보지 않았다. 이 부분이 가장 결정적. 이리니와는 정반대다.


서로 만났을 때, 그녀가 이리니에게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별로 없었다. 얘길한다손 치더라도, 이미 아는 얘기가 대다수. 그녀의 얘기는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 같은 느낌이었다. 언제나 얘기를 해야만 하는 것은 이리니였다. 계속 계속 말이다. 그러니 지칠 밖에. 그녀와의 만남은 전혀 재미가 없었다. 그녀가 제법 예뻤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공통의 관심사', '공통의 취미'가 남녀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 때문일 것이다. 저 공통의 관심사와 취미가 없을 경우, 대화 자체가 대단히 어려울테고, 그럼 그 관계는 재미가 없음을 넘어 서로를 힘들고 지치게 할테니까 말이다.

특히나 만남에 있어, 경쾌, 유쾌, 재미, 웃음, 유머 등을 중요시 여기는 O형남들은 특히 더 심할 가능성이 많다. 

여기서!!!
요즘,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여자들 사이에서는 '남자인 네가 날 진짜 좋아하면, 이 정도는 나한테 맞춰줘야 하는거 아냐...?'라는 괴상한 흐름이 있어 왔다. 이걸 이 파트에 적용할 경우 이렇게 되겠지.

"네가 날 진짜 좋아한다면, 내가 하는 얘기 귀담아 들어줘야 해.
네가 날 진짜 사랑한다면,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에 너도 관심을 가져야 해.
남자라면 여자한테 최소한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냐...?" 

어떤가? 많이들 들어 보셨는가?  이리니는 엄청 듣고 살았다.

이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다.
O형남들의 부정적 특징 중 대표적 하나가 바로 '다혈질'이라 알려져 있다. 때때로 성격이 화통하다가도 이게 정도를 넘어가면 뻥 터지곤 하는데, 그게 바로 저 다혈질의 진짜 의미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여자가 끊임없이 여자의 권리를 내세우며, 자신의 것을 이런 O형남에게 강요하려 할 때, 때때로 어떤 O형은 이런다는 말이다.

"더러워서 안 해 !!!" 

 이리니가 이렇더라... --; 



4.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여자


출처 : 사진에 명기

O형남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실거다. 맞다. 
O형 남자는 의리를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유독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왜냐하면 사실 저 '의리'라는 단어에 O형남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O형남의 대다수의 특성은 저 '의리'와 연결되어 있다. 비록 이 파트가 4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굉장히 곤란한 문제가 하나 톡 튀어나온다. 이리니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여자들은 그네들이 여자라는 바로 그 태생적 사실 때문에,
남자들이 의리를 말할 때, 정작 그 '
남자의 의리'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모른다.
는 것이다.

이 '남자의 의리'가 뜻하는 바를 어느정도라도 알고 싶으신 여자분은 '여자의 정조', '정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 되겠다. 아마 가장 가깝지 않나 싶다. 

자, 이제 이 '의리'를 여자에게 적용시켜 보자. 단순하다. 

O형남과 그녀 사이에, 절대로! 절대로! 다른 남자가 들어와선 안된다. 왜? 그건 배신이니까...

이거... O형남에게는 거의 전부란 사실. 꼭 기억하시길 바란다. 
한번 배신하면...? 글쎄,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여기서!!!
아래의 두가지 사실, 한번쯤 들어 두시길... 음... 왠만하면 꼭 명심하시길...

1. 절대로 과거의 남자를 들먹이지 말 것. 예전 남친과의 비교...? 무덤 파기다. 

2. 왠만하면 O형남에게 '질투 유발 작전'은 구사하지 마시길 바란다. 

질투 유발 작전은 필히 다른 남자에 대한 언급, 다른 남자와의 비교 등이 나오게 되는데, 개인적 생각으론, 가히 치명적이다. 특히나 빤히 일부러 질투를 유발하려 한다는 사실이 표가 날 경우는 더더욱 치명적이다. 문제는 대다수의 질투 유발 작전은 사실 표가 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럴 경우, O형남은 이렇게 느낄지 모른다. 

"이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의리를 져버리려 하고 있다.
날 이용하려 하고 있다. 이건 명백한 배신이다. 이젠 끝이다." 
 

O형남을 사로잡고 싶거든, 저런 방법 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마음, 사랑을 더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왜? O형남은 그 여자의 의리에 보답하려 할테니까... 

남자의 질투를 교묘히 이용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그냥 '나 너 진짜 좋아해'라고 말해 보자. 



5. 잘 받아주는 여자

출처 및 저작권 : 사진에 명기

O형남의 특성 중, 두가지 정도와 연관되어 있다. 

1. 자존심
2. 리더쉽 (나서기)
 
1. 자존심

잘 아실거다. '의리'만큼이나 O형남을 상징하는 말이 바로 자존심이다. 자부심이라 봐도 된다. 이 잘 받아주는 여자는 이런 O형남에게는 거의 언제나 이상형이다. 한마디로 이러는거지.

"여보, 자기, 당신이 최고야 !"

그럼...? 이 O형남은 얼굴에는 미소를, 어깨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채로 세상으로 으랏차...하며 달려 나가는거지. 이런 부류의 여자는 O형남에게 힘을 주는 여자며, 용기를 북돋우는 여자다. 그러니 좋아할 밖에...

2. 리더쉽 (나서기)

O형남들이 어딜가나 '리더'가 되고 싶어하고, 무슨 일이든 잘 나선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근데 그게 이 잘 받아주는 여자와 무슨 상관이냐고...? 

사람이 리더가 되서, 이곳저곳 나서서 설쳐대다 보면...? 맞다, 아주 자주 주변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그에 따라 상처를 입곤 한다. 마음이 상할 때도 있고, 때론 자존심이 상해 굴욕감을 느낄 때도 있겠지. 이럴 때, O형남은 그 자존심, 자부심 때문에라도 내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 어떻게 위로를 받고 그 상처를 씻냐고...?

그래서 잘 받아주는 여자가 O형의 이상형인거다. 
쉽게 말해,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하고, 자존심이 상해 분해 죽고 싶을 때, 그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여자. 그래서 편안히 안겨서 위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여자를 이리니는 '잘 받아주는 여자'라고 표현했다.

음... 이 부분은 여기까지 쓰자. 사실 이 '잘 받아주는 여자'는 O형남의 아킬레스건 비슷하다. 어떤 여인이 이 부분을 절묘하게 꿰뚫을 경우, O형남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 수도 있을 정도다. 이리니야 뭐 별 상관없지만, 우리 젊은 O형 후배들을 위해 더 이상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 ^^



마무리

글이 길었다. 마무리는 짧게 쓰자.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O형남과 일정 수준 이상의 문제 또는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긴 글조차 부족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신 분들은 댓글을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댓글에 성실히 답할 것이며, 댓글로도 모자랄 경우, 글로 써서 발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겠다. 이리니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뿐이니까.

이것으로 마치자. 긴 글 읽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혹 손에 문제가 없으시다면 손바닥(View On)을 한번 눌러주고 가셨으면 더욱 고맙겠다. 로그인 필요없이 그냥 클릭만 하시면 된다. 님의 추천 하나가 한 인간에게 의외의 힘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