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예고 했던 'O형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 스타일'을 약간 변칙으로 만들어 본 글이다.
글 읽기 전 주의 사항
1. 제목에 주목하자. '한'자가 들어가 있다. 즉, 모든 O형 남자들에 대한 글이 아니다. 왜? 이리니가 무슨 재주로 모든 O형 남자들의 마음과 가슴 속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겠는가?
2. 이 글은 이리니라는 한 남자의 주관이 강하게 배여 있는 글. 다만 O형 중에 이런 녀석도 있구나...하고 참고만 하시면 되겠다.
3. 부디 댓글에 '이거, 모든 남자들이 다 싫어하는거잖아...?' 또는 '난 O형이 아닌데, 나도 저런 여자들이 싫은데...?' 따위의 자기 중심적, 유아적 댓글이 달리지 않길 희망한다. 왜?
1. O형도 사람이다. 외계인이 아니란 말이다.
2. 따라서 다른 혈액형이 싫어하는 사람을 O형도 싫어할 수 있다. 이거 당연하잖아?
2. 따라서 다른 혈액형이 싫어하는 사람을 O형도 싫어할 수 있다. 이거 당연하잖아?
4.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을 쓸 때, 부디 주의하자. 왜?
여러분이나 나나, 결코! 다른 이들을 알 수 없다. 무슨 수로 다른 이들의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인 그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다른 한사람조차 이럴진대, 도대체 무슨 수로 '모든 사람'을, 그리고 '모든 사람'에 대해 뭔가를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기가 신(神)인양 '모든 사람', '다른 사람'을 쉬이 언급하는지 모른다. 그것은 단지 무지(無知), 아주 유치한 유아기적 무지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무지(無知). 이것이 인간고(人間苦)의 가장 큰 중핵이라는 가르침. 이번 기회에 한번쯤 되새겨 보자.
이것이 바로 이리니가 쓴 글에 유독 '한 남자'란 표현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다. 이리니는 다른 사람, 다른 남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니까... 그것이 섭리니까...
이 파트는 눈치 채셨다시피, 여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질투를 유발하여 남자 홀라당 까먹기'에 대한 글이다. 작전명은 '질투 유발 작전'. 특히 이 부분은 친구를 잘못 두셨거나, 주변에 솔로 언니들이 유독 많은 열악한 환경에 계시면서, 잘못된 연애 상식, 괴상한 남성관을 주입식 교육 받으신 불우하면서도 순수한 여성분들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질투 유발 작전, 필수 유념 사항'이란 글이 며칠 내로 발행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간단히만 다루자.
제발... 제발... 아무 때나, 아무 남자한테나 쓰지 쫌 마.
이해를 빨리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자.
'오형'이란 남자와 '투순'이라는 여자가 인연이 닿았다 치자. 이 두 사람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 따라서 사랑이고 사탕이고가 아직 없는 때다. 헌데 우리 투순이는 이 '오형'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조속한 시일 내의 급속한 관계를 바란다고 하자. 상의할 때라곤 뒷집에 사는 솔로녀 '만년'이 밖에 없는 불운한 투순이. 가서 물었더니 얘가 이러는거다.
"신속한 질투 유발 작전을 과감히 감행. 그 쉐이를 한 입에 먹어버렷!"
"신속한 질투 유발 작전을 과감히 감행. 그 쉐이를 한 입에 먹어버렷!"
오호라...를 외친 투순이는 만년이로부터 하달된 지령을 충실히 수행, 과감히 작전에 돌입하는데...
"저기 있잖아... 우리 옆집에 사는 강쇠가 아무래도 날 좋아하는거 같애..."
"저기 있잖아... 우리 옆집에 사는 강쇠가 아무래도 날 좋아하는거 같애..."
별 감정없이 뻘주미 그 소리를 듣던 오형이는 이러는거다.
"어, 그래? 너 남자 있구나. 그럼 내가 포기해야지 뭐..."
"어, 그래? 너 남자 있구나. 그럼 내가 포기해야지 뭐..."
라며 GG를 치곤 연애 게임판에서 로그아웃 해버리는거다. 특히나 오형이는 O형의 남자. '다른 남자'란 소리를 듣자마자, 여인의 '순수, 순결, 순정' 같은 것에 짜자작 금이 가는 소리를 들었을터... 복구, 재로그인은 불가능에 가깝다.
저번 글에서 O형 남자에게는 웬만하면 이 작전을 구사하지 말라고 충고한 바 있다. 다시 짧게 되새겨 보자면, 이 작전은 O형남에게 자존심의 상처, 여자의 배신, 이 여자는 남자를 밝혀... 따위의 부정적 인상을 지나치게 심어준다. 하물며 타이밍도 제대로 못 맞추는 어설픈 질투 유발이라면 오죽하랴...?
상세한 것은 다음 글에서 다루고, 이 부분은 여기까지 하자.
2. 빨간 모자의 조교...?
군대를 정상적으로 갔다온 신(神)이 버린 자식들은 저 빨간 모자의 조교란 말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상하게 이가 갈리며, 가슴 속 저 깊숙한 곳에서는 진득한 살심(殺心)이 올라오는거다. 하지만 여자분들은 당최 남자들의 이 살심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해서 준비했다.
너보다 훨 예쁜 애, 훨 섹시한 애, 훨 몸매 좋은 체중 40에 허리 25, 36-24-36에 브라 E를 착용하는 여자애가 네 남자 친구를 유혹, 홀라당 뺏어서 한 입에 꿀꺽하는 장면을 야동에서 본 거야... 그 때 느끼는 그 느낌, 그 감정. 그게 바로 살심이야. 그걸 남자들이 저 '조교'들에게 느낀다구.
내가 썼지만 참 뛰어나... --;
이 조교란 족속들은 여러모로 재수가 없지만, 가장 짜증스러운게 이거다. 나름 열라 구르면서 잘 해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버젓이 보면서도 끊임없이 이러는거다.
"똑바로 못 해? 그거 아니잖아? 이 쉐이, 바보야? 그렇게 말고 임마! 요렇게 하라구!"
"똑바로 못 해? 그거 아니잖아? 이 쉐이, 바보야? 그렇게 말고 임마! 요렇게 하라구!"
자세히 보면 지도 그다지 잘 못하면서 끊임없이 이러는게 바로 조교다. 한마디로...?
지적질 대마왕
간혹 이리니의 글에 이런 여자분들의 댓글이 달릴 때가 꽤 있다.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런데, 그건 옳지 않구요, 이게 옳은 거랍니다. 이 엄연한 사실을 모르는 님을 보니 참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런데, 그건 옳지 않구요, 이게 옳은 거랍니다. 이 엄연한 사실을 모르는 님을 보니 참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남친이 있겠는가? 있을 턱이 없다. 그러니 야심한 시각, 심지어 새벽 늦게, 이 변방의 블로그에 저런 댓글이나 달고 있겠지. 마치 자신이 여신(女神)이라고 알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 말로만 따지면 이런 여자들은 모르는게 없는 만사에 무불통지, 전지전능의 유일여신쯤 될꺼다. 당해 보면, 터무니없는 악플러보다 이런 애들이 더 재수가 없다.
문제는 이 '지적질'을 남친 또는 남편에게 서슴치 않는 여신들이 상상외로 많다는 것이다. 당연 이런 여자는 O형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남자들이 싫어한다. 아주 간혹 들려오는, 여인에게 묶여 가죽 채찍을 맞고 싶어하고, 하인을 자청하며 여인에게의 복종을 통해 쾌락을 느끼는 괴상한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여기서 O형. 특히나 '존심'이 쎄기로는 제일로 치는 피가 아닌가? 특히나 '남자다움'에 대한 로망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피. 이런 남자에게 이런 지적질을...?
치명적이다.
그냥 O형 남자는 가르치려 들지마라. 상의는 괜찮다. 하지만 '요로케 해!'는 안된다는 소리. 울컥하거든...
'남자의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과 관련된 얘기 그리고 전설의 베스트셀러 '모성애로 남자를 찜쪄먹는 101가지 꼼수' 같은 책을 잘못 읽고 이해한 여성분들의 얘기가 되겠다. 물론 성향상 그냥 이런 기질을 가진 여자분들도 포함.
이 부분은 묘하게 파트2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간섭'에 대해서다.
문제는...
과연 어디까지가 남자가 여자에게서 기대하는 소위 '챙겨주기'고,
과연 어디부터가 O형 남자가 여자로부터 받았을 때 딱 질색하는 '간섭'이냐는 것이다.
과연 어디부터가 O형 남자가 여자로부터 받았을 때 딱 질색하는 '간섭'이냐는 것이다.
간혹 이 '모성애'를 잘못 이해하거나, 기질상 간섭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간서비들은 이 '챙겨주기'와 '간섭'의 경계를 자주 혼동하면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예를 들어보자.
'오형'이와 '지혜'가 만나 결혼을 했다고 하자. 오형이가 아침에 출근을 할 무렵, 지혜가 이러는거다.
"베이비, 그 넥타이는 별로야. 이 넥타이가 더 어울려. 그러니 이걸 매."
"베이비, 그 넥타이는 별로야. 이 넥타이가 더 어울려. 그러니 이걸 매."
지혜는 신혼. 아직 오형이를 잘 모르는거다. 그러니 '지적질'과 '간섭질'을 '챙겨주기'인양 하겠지.
"난 이게 더 좋아. 그러니 그냥 갈게."
"난 이게 더 좋아. 그러니 그냥 갈게."
간서비 기질의 지혜는 참을 수가 없는거다.
"당신 나랑 결혼한거 다 아는데, 후지게해서 다니면 내가 욕먹는단 말야. 그러니 그냥 이거 매."
"당신 나랑 결혼한거 다 아는데, 후지게해서 다니면 내가 욕먹는단 말야. 그러니 그냥 이거 매."
다혈질하면 빠지지 않는 오형이,
"뭐? 남편한테 후져...?"
"뭐? 남편한테 후져...?"
이 이후? 따라란~ 따라란~ 록키의 주제곡이 흐르며, 타이틀 매치가 계속되는거다. 재수 없으면, 매일매일.
하지만 이름이 왜 '지혜'겠는가? 연일 이어지는 남편과의 전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리저리 수소문. 바야흐로 이리니의 블로그를 방문, 빛나는 지혜를 습득하게 되는데... --;
오형이는 오늘도 여전히 지혜의 눈에는 후지게만 보이는 넥타이에, 꼬질해 보이는 와이셔츠를 고집스레 입고 나온다. 지적질, 간섭질을 겸허히 포기한 지혜는 따뜻한 미소를 얼굴에 머금은 채, 남편의 정면으로 접근... 남편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면... 안되지... 비록 여전히 꼬질해보여 꼴보기 싫지만 꾹 눌러 참고, 와이셔츠 깃도 세워주고, 넥타이도 만져주고, 양복 상의에 묻은 전날 밤의 뜨거운... 은 아니고 뭐 비듬 같은거, 머리카락 같은 것도 사뿐히 털어주는거다. 포인트는 얼굴에 담긴 따스한 미소와 자기 가슴에 자리잡히게 하려 애쓰는 남편에 대한 인정.
오형이도 바보는 아니다. 아내인 지혜가 남편인 자신을 위해 나름 애를 쓰며 변화하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겠지. 남자다움, 자존심, 자부심이 감동을 받아 울컥하고, 다음 날엔 이러는거다.
"베이비, 오늘 나 뭘 입고 나갈까...?
아무래도 남자인 나보다 여자인 지혜가 보는 눈이 더 나을거 같아서... ^^"
드디어 이 커플은 '챙겨주기'와 '간섭'의 중간, 그 중용의 도를 깨달은 것이다.
기억하자. 간섭에는 없지만, 챙겨주기에는 있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인정, 즉, 존중인 것이다.
엄마들이 때때로 아이들에게 간섭이 심해지는 이유는 그 아이들이 말 그대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어려서 뭘 잘 모르고, 분별이 부족해 자칫하면 실수하고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친을 사귈 정도의 성인 남성이라면, 그런 '간섭'은 불필요하다란 사실을 잘 이해하자.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소유욕'.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잘 살펴보자. 그 누구도 다른 이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소유물은 더더욱...
모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 김에, 블로그에 달린 주옥같은 apple님의 댓글 하나를 소개하자.
제목은 "연애 4년차의 수기, 요로케 O형 남친을 꿀꺽했다."
저도 완전공감해요. 딱 제 남자친구인듯.
특히 사교적이고 활달하다가도 좋아하는 여자앞에서 의기소침해지는것.
아... 그리고 ㅡ.ㅡ;;; 의리.
이년전이였나. 실수로 예전 남자친구 이야기 잠깐 했다가 큰일날뻔했죠... (잘 넘어가긴했지만... ㅋㅋ)
그리고 잘 받아주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완전 맞아요.
오형 남자친구를 가진 여자분들...
될수있으면 그냥 남친을 아들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속편하실듯..
그러다보면 모든게 다 쉬워집니당.
오형남자와 4 년 연애에서 얻은 해답이예요.
남친 = 아들
이리니가 그토록 감추려 했건만... O형남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댓글로 공개돼 버리다니... --;
4. Do you REALLY love me...?
위의 1, 2, 3은 대다수의 비O형 남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 파트4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사실 다른 O형남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리니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일지도... 이 파트가 '나도!'하며 해당이 되시는 분들은 짧게라도 댓글을...
이리니가 개인적으로 가장 큰 굴욕감과 모멸감을 느낄 때는 의심을 받을 때다. 심지어 어렸을 적, 부모님들로부터 '시험 곧 볼건데, 공부 안하냐...?'와 같은 소리를 듣는것조차 싫어했다.
이런 류의 질문은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라는 이리니 개인의 그 뭔가에 대한 일종의 의심으로 들렸다. 책임감, 독립심 등에 대한 의심이라고나 할까...?
이런 류의 질문은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라는 이리니 개인의 그 뭔가에 대한 일종의 의심으로 들렸다. 책임감, 독립심 등에 대한 의심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누군가가 날 믿지 못한다. 누군가가 날 의심하고 있다.
헌데 남녀사이는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여자들의 기이한 습성 중 하나가 끊임없이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습관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모양.
"너 나 사랑해? 진짜 사랑해? 정말...?"
"너 나 사랑해? 진짜 사랑해? 정말...?"
한두번이면 상관없다. 하지만 마치 '사랑 확인'을 취미처럼 하려는 여자들도 있다. 자꾸자꾸 하는거다. 일종의 집착이겠지. 물론 여자 입장에서야 남자 입에서 '그럼, 사랑하지' 같은 소리를 듣고선, 기뻐하고 즐거워할지는 모르겠다. 문제는 끝없는 그 질문에 시달려야 하는 남자의 입장, 특히 O형은 어떻게 느끼느냐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느낌이다. 그 질문을 습관처럼, 취미처럼 던지는 여자를 볼 때마다 이리니는 이렇게 느낀다.
이 여자는 나를 의심하고 있다. 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있다.
더 심한거...? 이런 식의 질문이다.
"너 요즘 이상해. 혹시 다른 여자 생겼어? 바람이라도 피우는거야? "
"너 요즘 이상해. 혹시 다른 여자 생겼어? 바람이라도 피우는거야? "
이런 질문을 실제로 받은 적은 없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여자라면 모를까, 이리니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여자는 많지 않으니까. 성질이 더러워서... --; 그래서 TV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이리니를 한번 집어넣어봤다, 과연 무슨 감정이 생기나...하고 말이다. 두 가지를 동시에 느꼈다.
1. 나의 사랑에 대한 의심
2. 나의 의리에 대한 의심
2. 나의 의리에 대한 의심
대단히 불쾌하다. 아마 상상컨대, 저런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대는 여자를 이리니가 만났고, 나름 여러차례 기회를 줬지만, 저 괴상한 습성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많다.
"날 정 못 믿겠다면, 네가 내 옆에 있을 이유는 없을거야. 가도 좋아..."
"날 정 못 믿겠다면, 네가 내 옆에 있을 이유는 없을거야. 가도 좋아..."
첫째는 귀찮아서, 둘째는 존심 상해서, 셋째는 그녀가 날 믿지 못하니, 내가 믿어줄 이유 또한 없어서다.
처음에 말했다시피, 이 부분이 O형에게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 사실 하나만은 특히 여자분들이 한번쯤 숙고해 주셨으면 한다.
지나친 '사랑 확인'은 되려 상대방에게 '의심, 불신'으로 비칠 수 있고,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의심, 불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의심, 불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의리'를 아는 진짜 O형남은, 상대의 신뢰, 믿음을 확인한 이상, 존심 상해서라도 배신하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 또 할수만 있다면 상대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철저히 상대를 믿으려 할 것이라는 점, 계속 그 사람의 편이 되어 의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점. 이 사실도 강조해두고 싶다. 험... 험... 이리니는 그렇다. --;
개인적으로, O형남에게 여자가 던질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말들 중 하나가 바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믿어요, 알죠...?
나는 무조건 당신 편이에요, 알죠...?
당신이 내 최고의 남자예요, 알죠...?
나는 무조건 당신 편이에요, 알죠...?
당신이 내 최고의 남자예요, 알죠...?
왜 최고냐고? (상대방의 의리 확인 + 자신의 의리에 대한 신뢰 + 자부심 + 자존심 + 남자로서의 긍지)에 더해, 특히나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받는 한없는 신뢰와 믿음은 남자를 춤추게 하기 때문이다.
이리니는 그렇더라... --;
여자의 소유욕은 언제나 남자와 마찰을 빚어왔다. 물론 남자의 소유욕 또한 매한가지. 인류 역사를 보면, 끊임없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비난해 왔지만, 사실상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왜?
똥 묻은 넘이 겨 묻은 넘 나무라는 꼴이니까...
하지만 여기서는 글의 주제에 맞게 여자에게 초점을 맞춰보자.
1. 끝없는 문자로, 남자를 옭아매려 할 때.
2. 잦은 전화로 마치 감시를 하는듯 할 때.
3. 습관적으로 지갑, 휴대폰, 주머니 따위를 뒤져봐야 직성이 풀릴 때.
4. 마치 군대의 상관처럼 문자 및 전화를 통해 남자가 여자에게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해 주길 바랄 때.
이런 것 이외에 더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아실거다.
이 부분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
남친-여친 관계가 확립됐을 경우, 여자는 그 남친이 자기만을 바라봐 주기를 기대한다.
남편-아내 관계가 확립됐을 경우, 여자는 그 남편이 오직 가정을 위해 살아 주기를 기대한다.
남편-아내 관계가 확립됐을 경우, 여자는 그 남편이 오직 가정을 위해 살아 주기를 기대한다.
물론 모든 여자가 다 이렇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많다...라는 사실을 부정하실 순 없을듯... 아닌가?
여기서 얘기를 더 깊이 진행 시킬 경우, 자칫 이리니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이 추운 엄동설한에 여인들의 한맺힌 서리까지 맞으면... 틀림없이 골로 갈거다. --;
그래도 남자의 존심이 있으므로... --; ... 딱 한마디만 하자.
그 남자와 그럭저럭이라도 잘 지내려면, 여자는 반드시 어떤 '타협점'을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남자는 여자라는 물 밖으로 나가려 할 것이다. 왜? 숨이 막히니까...
특히나 다혈질로 유명한 O형일 경우, 그 사태가 아주 커질 수 있다. 다혈질인만큼 참을만큼 참다가 갑자기 웈한다. 극단적인 선택, 그러면서도 충격적일 정도로 빠른 선택을 해버리는거다. 나중에 후회를 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이것이 O형의 치명적 단점 중 하나. 더 치명적인 것은... 후회를 하면서도 때때로 존심이 상해 예전으로 돌아가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특정한 O형에게는 그 무섭다는 '여자의 눈물'도 통하지 않을 수가 있다.
글이 너무 길어졌다. 그래서 다른 남자들에게도 해당되지만, 특히 O형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나머지 몇가지를 여기에 쑤셔 넣어 보겠다.
6. 남자...?
"네가 남자냐...? 남자가 그것 밖에 못하냐...? 남자가 그 정도 밖에 안되냐...?"
이 말을 그냥 들어도 기분이 나쁜데, 여자한테 듣는다면? 더 나아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듣는다면...? O형남의 가슴 속 저 깊숙히 있는 그 무언가가 산산조각 박살날 수 있다.
중요한 점? 일단 이 일이 일어나면, 복구 불가, NO COMING BACK 이라는 점.
다른 O형은 모르겠고, 이리니는 '한번 아니면 절대 아니고, 다시는 아니다'라는 괴상함이 있다. 병일까...?
7. 옆집의 그 남자...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랑스런(?) 아내들이 자신의 남편을 자기 친구의 남편과, 이웃집 아저씨와, TV에 나오는 연예인과, 심지어는 TV 연속극이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비교하는지를 보면,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헌데 남자가 나이가 드니까, 그걸 또 참고 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오더라는거다. 간혹 그런 모습들을 보노라면, 때때로 솔로라서 섭섭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미혼이라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무리
일부러 럭키 세븐에서 끊었다. 여기까지 읽어오신 분들은 뭐 또 딱히 별게 없다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저께 발행된 글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식상하군요. 저는 이런거 다 알아요. 이런 글을 왜 써요? 다른 연예글이나 써줘요. ^^"
"식상하군요. 저는 이런거 다 알아요. 이런 글을 왜 써요? 다른 연예글이나 써줘요. ^^"
헌데 그 글은 그저께, 토요일날 다음뷰로 발행된 글 중 거의 유일하게 추천수 1,000을 넘긴 글이었다. 주말이었던 것도 큰 이유. 개인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댓글을 단 똑똑한 여인에게는 필요가 없었을지언정, 다른 이들에게는 필요 또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이리니가 발행해 논 글들 중 일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을 보실 수 있을거다.
이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둘을 꼽으라면, 성적과 이성문제일 것이다. 이 블로그로 'O형 남자'를 검색해 오시는 분들, 대다수는 청소년 그리고 어린 대학생들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또는 성인의 연령이시되, 예전의 이리니처럼 경험이 부족한 쑥맥남녀들도 계실 것이고...
이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둘을 꼽으라면, 성적과 이성문제일 것이다. 이 블로그로 'O형 남자'를 검색해 오시는 분들, 대다수는 청소년 그리고 어린 대학생들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또는 성인의 연령이시되, 예전의 이리니처럼 경험이 부족한 쑥맥남녀들도 계실 것이고...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해 적혀지는 글이지, 연애 전선의 지상전, 공중전, 수중전을 모두 연전연승한 베테랑 전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 아니란 말씀, 마지막으로 드리면서 글을 마친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
댓글과 방명록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시간이 급하시지 않다면 몇마디 토해놓고 가시면 좋겠다. 그걸 읽으며 어떤 한 남자는 '힘들었지만 글을 쓰길 잘했구나',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니 그래도 살아볼만하구나'...라며 씨익 웃을 수도 있다. 너무 바쁘신 분들은 아래 손바닥(View On)을 클릭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셔도 좋다. 바쁘신데 어쩌겠는가? 로그인 필요없이, 그냥 클릭만 하시면 된다. 물론 둘 다를 해주시면, 더욱 좋겠다. ^^
LOVE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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