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니 연재/남자란...

남자들의 '첫사랑', 그는 정말 못 잊는걸까?

이리니 2010. 1. 25. 07:00


오늘은 닭살시런(?) 남자들의 첫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우선 첫사랑에 대한 유명한 명언(?)부터.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남기고,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

캬~~ 문학적이다. ^^;
두번째는 명언이라기 보다 세상에 널려 퍼져있는 '도둑놈은 112, 간첩은 119' 같은 표어에 가까운 말이다. 

"남자는 첫사랑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

첫번째는 사실 좀 문학적이라 외우기도 힘들고, 직설적이지 못해서 별 문제가 안되는데, 두번째는 얘기가 좀 다르다. 왜...? 이게 여자들을 종종 위협하거든. 그녀들은 이러는거지. 

"이 사람이 설마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는건가?
날 만나는 와중에도 그녀를 계속 생각하는건 아닐까?
내가 그 첫사랑의 여인과 비슷해서 만나는걸까?
첫사랑의 대용으로 날 만나는건 아닐까?
나는 '그냥'이고, 진짜는 그 첫사랑이 아닐까...?"

더 써야 하나? 그럴 필요 없을것이라 믿는다. 여러분들도 익히 잘 아시는 '남자의 첫사랑과 관련된 여자의 두려움들'이니 말이다.

자, 서론은 여기까지다. 오늘 글은 '과연 남자들은 진짜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져보고, 그에 대한 답도 한번 찾아보자는 의도로 씌여지는 것이다. 
 


 1. Room Theory (방 이론)  

 

첫사랑에 대한 남녀차이...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저 '방 이론'이다. '첫사랑은 방(?)에서 이루어진다'라는 소리일까? 아니. 그럼 '여관방에서 이룬 첫사랑은 절대 잊지 못한다'는 야한 이론일까? 것도 아니. 바로 이거다.

남자들은 마음의 방이 여러개지만, 여자들의 마음에는 큰 방 하나만 있다. 

쉽게 얘기하자면 이렇다. 남자는 마음의 방이 여러개라 1번 방에 첫사랑이, 2번 방에 그 다음 사랑이, 3번 방엔 또 그 다음이... 라는 식으로 차곡차곡 과거의 사람들과 과거의 사랑이 들어간다는 소리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네번째 사랑이라면, 4번 방에 들어가겠지.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여전히 1, 2, 3번 방에는 '과거의 여자'들이 들어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큰 방 하나 밖에 없다. 따라서 첫사랑이 실패로 끝나고 2번 사랑이 시작되면...? 당근 2번 사랑이 그 큰 방을 차지할테니, 첫사랑은 방에서 쫓겨나겠지. 간단히 말하면, 싹 잊혀진다는 소리고, 조금 길게 쓰자면 '여자는 현재의 사랑에 올인, 충실하다'라는 의미가 되겠다. 그 만큼 첫사랑에 대한 미련과 중독(?)이 남자들보다는 덜하다는 얘기.

자, 이 '방 이론'은 과연 진실일까...?



 2. 진실 검증, 어렵다.  

 

얘기를 천천히 풀어보자. 일단 남자인 이리니에게 '마음의 방이 여러개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답할거다. 곰곰히 따져보니, 여태껏 마주쳤던 무수한 여자들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 있었던 '짝사랑'조차 마음 속에 들어있다. '이리니는 풍각쟁이야~~ 쿵짝 풍짝 뽕짝~ ♩♪♬' --;

그럼 다른 남자들은? 모른다. 
그럼 여자들은 방이 진짜 하난가? 모른다.
이리니는 한 사람. 무슨 수로 다른 이들의 가슴 속을 쩍벌려 그 속을 들여다 보겠는가...?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희귀하다는 '흉부외과의 뉴하트(?) 전문의'들도 아마 모를 것이다.

모든 것은 미스테리. 끝...?
그럴리가...



 3. '잊는다'...?  

 

이렇게 묻자. 

"당신은 진정 그 누군가와 그 무엇인가를 완전히 잊는 것이 가능한가...?"

이 말은 '기억 소멸'이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원할때면 언제든지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이다. 가능한가? 그럴리가 없다. 사람의 마음이 무슨 컴퓨터나 기계도 아니고. 또한 그게 가능했더라면, 과거의 아픈 상처, 기억들로 고통받는 사람들 역시 없었겠지.

또 묻자. 

"여자들의 마음에는 방이 하나. 다음 사랑이 찾아오면, 정말 그 첫사랑은 완전히 잊혀지는가?"  

레이디스, 어떤가...? 답은 '아니다'일 것이다. 다음 사랑이 찾아와도 결코 '기억 소멸'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결론. 
남자나 여자나 첫사랑을 포함한 '과거의 사랑'을 완전히 잊지는 못한다. 

그럼 대체 왜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느니 방이론이니 같은 것들이 생겨난 것일까?



 4. '방 이론'과 '남녀 차이'의 실체  

 

자, 간만에 '비주얼(visual)'하게 한번 가보자.

사람의 마음과 기억은 필름과 상당히 흡사한 바가 있다. 기억이란 마치 마음이란 필름에 각인되는 영상과 같으니 말이다. 보시다시피, 각 '방'에 3명의 여인이 들어가 있다. 그럼 이건 남자의 마음일까...? 위에서도 살펴봤다시피, 남자나 여자나 모두 이런 식의 기억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각 방은 '삶의 순차적 기록'을 의미하는데, 여기 어디에 남녀 차이가 있겠는가? 


성향 A
자, 이게 A라는 사람의 마음이라 하자. 그리고 이 A라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위 사진처럼 보는 습관이 있다고 하자. 그냥 약간의 거리를 두고 전체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살펴보는 식이다. 

성향 B

저작권 : 사진에 명기 [ 출처 ]
이건 B라는 사람의 마음이다. 뭐가 보이는가? 저걸 '루페'라고 하는 모양인데, 그냥 돋보기라 생각하자. 이 B라는 사람은 위의 A와는 다른 성향, 즉 돋보기를 가지고 특정 사진(마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습관이 있는 것이다. 저 필름을 마음이라 했을 때, 그럼 저 돋보기는 뭐에 상응할까? 좋게 말하면, 관심과 사랑이고, 나쁘게 말하면 미련, 집착이다. 


이쯤 왔으면, 여러분들도 대강은 감을 잡으셨을 것이다. 우선 '방이론'을 살펴보자. 위에서도 봤다시피, 사람이 단세포 생물이 아닌바에야 누구나 여러 개의 방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단 하나의 방'이다. 여자들이 가졌다는 그 단 하나의 방. 이 표현은 진정 뭘 의미하는걸까?

맞다. 바로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돋보기'가 문제를 푸는 열쇠다. 그 '단 하나의 방'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개의 방들이 있지만, 그 중 유독 하나의 방에만 돋보기를 대고 있다는 뜻이다. 돋보기로 쳐다보듯 마음 속 현재의 사랑, 그 단 하나의 방에 주목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제는 '남녀 차이'를 살펴보자. '남자는 여러 개의 방, 여자는 하나의 방'이라는 말대로라면, 위의 A는 모두 남자고, 아래의 B는 모두 여자란 얘기가 된다. 진실인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옛사랑, 첫사랑을 잊지 못해 위의 A처럼 끈임없이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고, 또 첫사랑은 비록 아니지만, 천생연분의 인연을 만나 온전히 현재의 사랑에만 몰입하고 있는 B의 남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남자는 여러개, 여자는 하나'라는 말은 대체 어떻게 나오게 된걸까? 여러분들의 추측이 맞다. 그냥 '남녀의 대략적인 성향 차이'를 묘사하는 말일 뿐인 것이다. 알려지기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사랑에 민감하고 예민하며 사랑에 대한 집착 또한 강다하고 한다. 그 여자들의 '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 '사랑을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는 때때로 남자들을 질리게 만들 정도가 아니던가? 이런 이유로 아무래도 여자들이 그 '돋보기'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고, 또한 그 현재의 사랑에 대한 집중도 또한 높다는 뜻인 것이다.  



 5. 남자는 '첫사랑'을 진정 못 잊는가?  

 

맞다. 못 잊는다. 하지만 이건 여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

핵심은 바로 돋보기다. 

분명 남자들 중에 돋보기를 습관적으로 과거의 첫사랑에게로 가져가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분명 여자들 중에도 그런 이들이 있다. 또한 많은 여자들이 현재의 사랑에 돋보기를 고정해 놓는 편이지만, 남자들 중에도 분명 그런 이들이 있다. 

그럼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6. 진짜 문제  

 

① 괴상한 고정 관념들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해 새 여친을 못 사귀나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여자분들은 안봐도 비디오다. 첫째로 나이가 어릴 것이고, 둘째는 경험이 없을 것이며, 셋째는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그가 자신에게 별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인거다. 

저 질문 자체는 이미 말이 안된다. 모든 남자들이 똑같을 가능성이 아예,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답을 하자면, '아주 극소수는 그럴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니다'가 될 것이다. 

"남자는 정말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사나요?"
"저랑 사귀면서도 계속 예전 첫사랑의 여인을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저랑 그 여인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단지 첫사랑의 대용품일 뿐인걸까요?"

이 모든 질문들 안에는 공통적으로 뭐가 있을까? 바로 '여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
묻자. 이 여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모든) 남자들은 이렇더라...' 식의 고정관념, 바로 그 터무니 없는 환상이다. 

'남자는 첫사랑을 절대 잊지 못한다' 역시 바로 이런 고정관념일 뿐인 것이다.  


② 부정적 상상

다른 글에서 이미 다뤘으니 짧게 쓰자. 한마디로 '나홀로 소설 쓰기'다. 남자와의 관계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 여자들 중의 일부는 '불안'을 느낀다. 이 불안에 떨고 떨다보면, 어느 순간 자기 혼자 열심히 '비극적 소설'을 쓰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설마... 이 인간, 예전의 그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식의 소설인 것이다. 

관계가 왠지 식어가는 느낌이 드는 찰나, 미니 홈피를 슬쩍 들어가보니 '첫사랑 어쩌고...'하는 말이 보인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남친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찮게 숨겨져 있던 예전 첫사랑과의 사진을 보게 된다. '이 인간, 아직 못 잊고 있는건가? 그래서 요즘 나한테 그러나...?'식의 소설을 또 쓰기 시작한다.


③ 돋보기를 나에게만

무슨 말일까? 맞다. 소위 말하는 '여자들의 소유욕, 집착'을 말한다. 만약 남자가 현재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첫사랑에 지나치게 붙들려 있다면, 이건 분명 문제가 있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떤 '결론'내지는 '결단'을 내야한다. 

문제는 남자가 그 정도가 아님에도 여자들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할 때, 지나칠 정도의 소유욕과 집착을 부릴 때, 혼자만의 상상으로 터무니없는 의심을 만들어낼 때 생긴다. 그녀들은 이렇게 말하는거지.

"그 돋보기를 오직 나에게로만 향하게 해. 오직 나만 쳐다보란 말이야!!!"
"너 설마 아직도 그 여자 마음에 담고 있는거야? 버리지 못해? 그럼 난 너에게 뭐냔 말이야!"

이게 아주 심하면 집착을 넘어 일종의 '결벽증' 같은걸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시는가? 상대의 과거,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식의 결벽증 말이다.  

1, 2, 3번이 자칫 잘못 합쳐지면, 애꿎은 사람을 콩 볶듯이 달달달 볶을 수 있고, 피를 말릴 수도 있다.  



 7. 상담 불가능 질문들  

 

이 글을 읽고 또 '첫사랑'과 관련한 상담 글을 주실 분들이 계실듯해서 노파심에 써본다. 

"그 사람이 첫사랑에 완전 꽂혀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가능한줄 알면서도 여전히 첫사랑을 못 잊고 있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그녀)의 미니 홈피에 여전히 첫사랑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못 잊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이리니님이 저의 첫사랑인데, 저는 어카면 좋을까예?" --;

이런 식의 문의는 답 자체가 불가능하다. 원래 해답이 없으니까. 아, 물론 네번째는 웃자고 쓴거다. 상대가 여전히 첫사랑에 꽂혀 있다. 이걸 타인이 무슨 수로 막나? 또 본인이 첫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정작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타인인 이리니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나? 메일로, 글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또 이런저런 사연을 말씀하시곤, '그가 첫사랑을 못 잊고 있는게 맞나요?'라고 물으실 경우, 역시 답을 드릴 수 없다. 왜? 이리니는 그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재주가 사실상 없으니까. 

이런 류의 불가능한 상담. 정말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요점 정리 및 마무리  

 

  •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남자는... 여자는...' 따위의 명언(?)들을 경계하라. 고정관념, 환상일 뿐이다.
  • 남자나 여자나 모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정작 중요한 부분은 거기에 '집중'하느냐 않느냐다. 
  • 상대가 첫사랑을 다만 기억하고 있느냐, 아니면 그 첫사랑에 목매하며 집착하고 있느냐는 엄연히 다른 문제다. 후자라면 문제지만, 전자라면 단지 필요한 것은 약간의 '아량과 너그러움'뿐이다.
  • 상대에 대해 '과욕(과한 욕심)'은 언제나 '과민'을 부르고, 다시 이 과민은 상대를 괴롭히고 숨막히게 함으로써 과문(과한 문제들?)을 만든다. 상대를 보기 전에, 자신의 욕심을 먼저 경계하라. 
  •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허니 상대에게 허용할 것은 허용하라.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그것마저 끝없이 의심하며 상대에게서 빼앗아 지우려 하는 것이 어찌 사랑일 수 있겠는가?
  • 만약 상대의 돋보기가 지금의 연인인 자기가 아닌 과거의 첫사랑에 묶여 있다면, 분명 괴로울 것이고, 고민도 될 것이다. 상대가 너무나도 섭섭하고, 밉고, 괘씸해서 견디기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차려 이 질문을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자기 성찰'만은 빠뜨리지 말자. 
"왜 그(그녀)는 지금 자기 눈 앞에 있는 '나'가 아닌 과거의 첫사랑에 집중하는 것일까...?
혹 나의 사랑이 부족해서, 나의 사랑이 너무 이기적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보통 첫사랑은 빠르면 10대, 늦어도 보통 20대면 하기 마련인데, 이 첫사랑이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데, 그 이유는 '인간의 미숙함'이라는 원초적인 한계 때문이다. 

'미숙해서 그렇겠거니...', '어려서 그랬겠거니...'라고 할 수 있다면, 그냥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을, 인간이란 존재의 밑바탕에는 까닭모를 오만함이 자리하고 있는지라, 스스로의 미숙함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의 미숙함을 인정치 못하는 자가 상대의 미숙함을 고려할리 만무. 섭리의 작용은 지엄한 바가 있어, 언제나 이 인간의 '오만'을 징치하는데, 그것이 소위 말하는 '괴로움'인 것이다. 

'상대를 내 맘대로'라는 '이기'를 버리고,
'나는 사랑받고 싶어'라는 '욕심'을 버리고,
'나는 알아'라는 '오만'을 버리고,

'나는 진정 사랑할테야'를 선택한다면, 
그 무엇이 그대의 사랑을 위협할 수 있겠는가...?
그 상대가 자기를 사랑하느냐 않느냐 조차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자기를 위하려는 이기심' 오직 그 단 하나뿐인 것을.
끝없이 자기를 위한 사랑만을 하려 하니, 무슨 수로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 글이 읽을만 하셨다면... ^^